저희 롄변에선 말임돠~~
구조조정이란거 엄씀돠.

고저 회사가 좀 어렵다 시퍼서리 인원 좀 감축하겠다고
노동자들이 직접 나설라치믄
경영자가 집 앞에 와서 석고대죌 함돠.
어찌나 큰 소리로 사죄하는지
창피해서 출근을 못 함돠.

임금체불 같은건꿈도 못 꿈돠.
롄변도 뽀나스가 기본 임금의 의미라서
고것도 못 주는 경영자는
저잣거리 개도 안 쳐다 봄돠
고저 한 400년에 한번 정도 못줘야
'아~회사래 힘들구나야'
그럼돠.

경영 투명화 고런건 업씀돠.
회사 시작할 때부터
사장 빤쓰 싸이즈까지 다 고해다 바치기 때문임돠.
경영권이니 인사권이니 하며 뒷꽁무니에 숨겼다간
밤길 못 다님돠.
고저 한 500년에 한 번쯤 깜빡 잊고
회사 상태를 얘기 안한거이 들통나서
스스로 뽈따구를 수없이 후려쳐서
호빵맨 된 사장이 있긴함돠.
신문 1면 4단으로 실렸음돠.

핑계같은거이 안댐돠.
국제유가니 환율이니 경기침체니
고딴 소리했다간
틀니하게 됨돠.
고저 묵묵히 일만한 노동자 월급도 못 줄양이면
애초부터 사업 안함돠.
환경미화 사업에만 매진함돠.
돈도 없이 빚 얻어서 장사하겠다는 사람은
고저 한 600년에 한 명 나옴돠.
박제 시켜서 국립중앙 박물관에 기증함돠.

어느 휴무일였슴돠.
낮잠을 자다 엄청난 굉음에 깼슴돠.
전봇대가 흔들리고 지붕이 내려 앉을 소음였슴돠.
탈레반 소탕하러 미군시키들이 오는 줄 알았슴돠.
아니였슴돠.
회사가 어렵다고
사장일가 사돈의 팔촌까지
짱 박아논 금이랑 외제차랑 가구까지
15톤 트럭에다 까득 실코서리
경매장으로 가는 소리였음돠.@@


양경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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