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창민 2016.09.25 22:03

저는 지체장애인 입니다, 대기업 생산직으로 입사를했어요.

, 개새끼야, 똑바로 못 해!”

네가 밖에서 무엇을 했는지 몰라도 제대로 해.”

아침마다 욕설을 들으면서 시작합니다, 자존감이 떨어지죠. 저한테 새끼라는 이야기는 일종의 별명 같습니다. 존칭 차체가 없습니다. 극존칭이 아저씨!’, 조금 하대하면 저기요이죠. 아직도 입사 4개월째지만 이렇게 불립니다. 여기서는 대충 굴려먹는 알바에 불과하지만 퇴근하면 40대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그런데 새끼’, ‘인마라니…… 직장 생활만 10년을 넘게 했지만 욕설을 들으며 일합니다.

4월 25일 아침에도 생산팀 선배님은 저를 여전히 ‘야, 똑바로 안 해! 너 도대체 뭘 배웠어 이 새끼야! 너 돌머리야?’라고 윽박지르면서 제 머리를 손바닥으로 내리치셨습니다. 육체적 아픔보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순간 제 옆에 있는 과도(박스 해체용)로 생산팀 선배님을 죽여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두 번이나 했습니다.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서 제 억울함을 풀어보고 싶었으나, 살인자의 남편과 자식을 만들고 싶지 않아 꾹! 참았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같이 싸우고 싶었지만 약 40일 후 저는 재계약을 해야 하는 의 입장입니다. 그래서 꾹 참고 일했습니다. 마구 돌아가는 기계에 손을 집어넣으라는 선배님 덕분에 제 손은 성할 날이 없었고, 고무장갑만 착용한 채 가성소다 작업을 하다가 눈에 들어가서 고통스러운 순간을 맞이한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르바이트이기 때문에 꾹 참았습니다. 아프다고 하면 해고시키기 때문이었습니다. ​무척 힘들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철저히 아르바이트 수준으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입사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선배님과 같이 식사 및 커피 한 잔 밖에서 먹어본 적조차 없습니다. 15일간 일해서 65만 원의 첫 월급을 받았습니다. 제대로 월급도 못 받은 저한테 너도 우리 팀이니까 매달 회비 2만원을 내라고 합니다. 제가 왜요?’라고 물으니까 , 남자끼리 회식이야.’라고 말합니다.

선배면 최소한 신입이 입사했으면 같이 일하게 돼서 반갑다, 저녁 같이 먹자.’라고 해야 도리 아닌가요? 사내에서 밥을 먹으면서,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넌 떡칠 때(자위행위 은어) 오른손으로 하냐, 왼손으로 하냐그런 것을 물어봅니다. 정말 밥 먹다 말고 토할 뻔했습니다, 그리고 모 직원님은 저를 10회 이상 성추행했습니다. 물론 그분은 장난으로 제 몸을 만진 것이겠지만 저는 기분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더러웠습니다.

사직서를 제출 후  회사의 팀장님이 제게 회류를 했습니다, 1개월 무급 휴가 및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열심히 일하면 사무직을 시켜 주신다는 달콤한 유혹을 말이죠.

하지만 저는 지난 23일 9월 30일까지 계약해지라는 구두 통보를 받고 내일 9월 26일 사직서를 제출하러 갑니다, 물론

실업급여는 해주겠다는 말씀을 들었어요, 그리고 두 달 동안 본인은 허리가 아픈 장애인 입니다, 저한테 20~25kg 물건을 12시간 동안 나르는 일을 해서 지금 4주 치료 진단서를 받은 상태입니다, 산업재해 요청도 함께 해보려고 합니다.

답답합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살죠?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tra Form
성별 남성
지역 서울
회사 업종 제조업
상시근로자수 300인이상
본인 직무 직종 생산직
노동조합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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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글 '1'


  • 상담소 2016.10.10 17:48작성
    안녕하세요.. 노동OK를 운영하는 한국노총 부천상담소입니다.

    내방상담을 통해 답변을 드렸습니다. 추후 진행상황에 따라 추가적으로 상담이 필요하시거나 도움이 필요하시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노동자의 권익향상과 노동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저희 '한국노총'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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