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이응ㅇ 2022.05.14 23:32

안녕하세요 수원의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학부모 갑질관련 하여 몸과 마음, 정신적으로 심하게 피폐해져 있어 도움을 받고자 글을 남깁니다.
긴글이지만 꼭 제발 읽어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이건 진짜 글로 다 쓸 수가 없어서 일부 내용임을 말씀드려요
학교가 급식이 위탁으로 운영했다가 직영으로 전환이 되면서 학생들 인원이 천명이 넘는데 개학일까지 조리원을 못구해서 6명밖에 안되는 인원으로 급식을 하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조리원분들이 다 초보분들이시고 경력이 없으신 상태이시고 인력도 부족하다보니 첫 날 급식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조리원 인원이 없는 상태로 근무를 계속 하게 되다보니 조리원들은 저녁 7시 넘어서 퇴근을 하시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조리장과 조리원1명이 코로나 확진이 되었습니다. 조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서 간편식으로 나가게 되었고 빵을 나가니 학부모 민원이 커졌고 행정실에서는 급식문제는 모두 영양사책임이기 때문에 영양사랑 통화하라면서 급식실로 전화를 다 돌려주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학부모 한분이 자기는 급식관련해서 물어보려고 전화를 한건데 대뜸 모든 급식책임이 영양사에게 있으니 영양사랑 통화하라면서 전화를 무작정 돌려주는 행정실 태도에 대해서 불만이라고 저한테 말씀을 하셨으며 자기아이 한명은 다른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그 행정실을 이렇게 하지 않는다고 어떻게 급식에 관한 모든 책임을 영양사한테 떠넘기는 행정실이 어디있냐고 이게 맞는거냐면서 교육청에 직접 문의하시겠다고 하는 학부모님의 말을 듣고 정말 책임을 운운하는 행정실 태도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교장은 자기가 다 결재하고 승인해놓고서는 나중에 학부모들의 불만이 생기면 모든 책임을 영양사에게 떠넘깁니다.
제가 혼자 결정해서 빵을 나간것도 아니고 메뉴도 다 검토받고 오케이하셔서 진행을 하는건데 저를 하루에 한번씩 부르시고 실장은 학운위에 제가 안건도 제출 안했는데 갑자기 학운위에 참석을 하라고 하면서 어차피 안좋은 소리 한번은 들어야된다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급식문제로 회의를 한다길래 학운위를 들어갔는데 회의가 아니라 저를 세워두고 짓밟아 뭉게는 자리로 느껴졌습니다. 학부모들이 식단표를 보면서 스프도 공산으로 나가냐느니, 다른 학교 메뉴 벤치마킹하라느니, 저를 앞에 세워두고 메뉴 구색이 안맞느냐느니 하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었습니다. 다음달 식단 입찰도 다 끝난 상황인데 다른 학교 벤치마킹해서 메뉴를 바꾸지 않으면 자기네말을 무시하는걸로 알겠다고 말을 하시더라고요 그럴꺼면 입찰이 왜 있겠으며 영양사가 왜 있겠습니까
빵이 나간날 학운위 위원장이 들어왔다고 행정실에서 저를 또 불러서 올라갔더니 여자주무관이 저한테 휴지를 주면서 눈물 쏙빼게 될거라고 그냥 하는말 아니니까 마음 단단히 먹으면서 갑자기 저한테 휴지를 쥐어주는겁니다.
그래서 교장실로 들어갔더니 대뜸 저한테 소리를 지르는겁니다. 애들한테 어떻게 빵을 주냐면서요 제가 너무 놀라서 순간적으로 울음이 펑펑 쏟아져서 꺼이꺼이 목놓아 울었습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애들은 좋아하는 반찬 한가지만 있어도 되니까 야채 이런거는 안먹으니까 어묵국에도 야채는 우려서 다 빼버리라고 하고 조리원 인원도 없는데 수제미트볼을 하라고 하길래 못한다 했더니 또 소리를 지르면서 왜 못하냐고 하냐고 그리고 닭꼬치 들어있는 날에 갑자기 수육을 추가하라는겁니다. 제가 수육이 보기에만 쉬워보이지 손이 많이 가서 인력도 없고 저희 상황상 안된다고 했더니 안된다고만 하면 소리를 질러서 알겠다고 하고 내려왔습니다. 결국 그 다음날 수제미트볼은 시간관계상 나가지를 못했습니다. 막무가내식으로 소리를 지르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데도 그 자리에 있는 교장, 실장, 여자주무관 모두 아무말도 하지 않고 방관하고 있었습니다. 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수치스럽고 모욕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교장이 교장실로 올라오라더니 갑자기 오늘은 저한테 화를 내야겠다면서 입고 있던 외투를 벗는겁니다. 저는 안그래도 마음이 위축되어 있는 상태인데 그런 행동을 하시니까 진짜 나를 한대 치기라도 하겠다는건가 뭐하는 행동인가라는 생각에 위협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어느날은 갑자기 밤 10시넘어서 학교에서 전화가 오더니 다음날 학부모들이 아침 7시에 검수를 하러 오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당황스러운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검수진행사항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는데 학부모 한명이 저한테 설명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지금 업체들 물건들어오는데 왜 자기한테 설명을 하냐고 하시길래 저는 제 할일을 하는건데 하지말라고 하시니 당혹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일로는 학교에서도 학부모가 급식실에 찾아오는 것을 모를 정도로 학교에 보고나 어떤 절차도 없이 무작정 급식실로 찾아오는 학부모들, 마음대로 밥먹으로 오고 근처 다른 학교 가서 그 학교 허락도 없이 밥먹으로 우르르 몰려가는 학부모들, 검수를 한다고 와놓고는 조리원 다있는 곳에서 영양사한테 소리를 질러 행정실에 20년이상 계시고 퇴직하신 분이 임시로 근무를 하고 계셨는데 그 분이 살다살다 이런 학부모갑질은 처음본다면서 어디 조리원들 다 있는데서 영양사한테 소리를 지르고 와가지고 검수가 아니라 감시를 하고 있냐면서 학부모한테 소리를 지르고 자기딸이 조선일보 기자인데 학부모갑질로 기사한 번 내야되겠냐면서 말씀까지 하실 정도였습니다.
저한테 조리원들 지금 놀고있는데 왜 지시안하냐고 하셔서 조리원들이 초보라서 손이 느린거지 지금 일을 하고계신데 왜 일을 안하고 계시냐고까지 제가 말할 정도였습니다. 조리원들 가는 동선마다 따라다니고 핸드폰으로 계속 누구한테 보고하듯이 카톡 계속 하면서 조리원들이 감시당하는 기분을 느끼시게 행동하시니 자기 일 못해먹겠다면서 행정실에 이 모든 사실을 다 알리고 모든 공립학교에서 이 학교의 실상을 다 알릴거라면서 그만두고 나가셨습니다.  행정실에 가셔서 여기 조리원분들 가만히 나두면 일도 잘하시고 회의도 알아서 잘하고 하는데 왜 자꾸 외부에서 일을 못하게 만드냐고 행정실에 학교에서 학부모한테 휘둘리고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말해주고 나가셨습니다.
그만두신 분이 저한테 따로 전화와서는 그 학부모는 왜 자기한테 죄송하다고 머리 조아리고 정작 영양사님한테는 사과를 했냐고 물어보시길래 그 때서야 아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내가 굉장히 모욕적인 상황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교장한테 내가 발가벗겨진 기분이 느껴질 정도였다고 그 학부모한테 사과받고 싶다고 쪽지를 보냈더니 답변도 없었습니다.  나중에 학부모한테 전화가 왔으나 진짜 경찰서나 어디에 너무 신고하고 싶은 심정이었고 제 행동으로 인해 학교에 피해가 가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에 이 때는 실장과 교장이 학부모들 그렇게 하지 않도록 얘기하겠다고 약속받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이런 사태가 일어났는데도 같이 검수하러 온 다른 학부모님이 저한테 오히려 죄송하다고 전화가 오면서 그냥 가시겠다고 연락을 주셨는데 이 학부모는 끝까지 보겠다고 남아계시겠다고 했대요  결국에는 이 학부모 계속 핸드폰으로 뭐 적고 어디다가 내용 보내고 있고 감시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조치 안취해주면 조리원들도 일 못하겠다고 제가 전달해서 교장이 전화와서 교장실로 올라가셨습니다.
이런사태가 있고 난 후  5월 11일부터 급식소위원회 회장이 검수를 시작하겠다고 그 전날도 학교거치지 않고 무작정 급식실로 내려온 것입니다. 그 다음날 검수한다고 와가지고는 제 검수서를 뽑아놓으라는겁니다. 자기도 똑같이 검수를 하겠다고요 그리고 기사님이 들고오시는 업체거래명세서도 학부모가 가져가고 저한테는 검수서랑 업체거래명세서를 밖에 복사해올테니 달라고 하는겁니다. 급식서류는 업체정보도 있기 때문에 밖으로 가져가지 마시고 여기서 보여드릴테니 보시라고 보여드렸는데도 뭐 숨기는거 있냐면서 숨기는거 없으면 달라는겁니다. 제가 숨겨서가 아니라 급식서류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외부로 유출하고 업체거래명세서랑 검수서를 가지고 나가서 밖에서 프린트 해오는건 안된다고 지속적으로 말씀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결국에는 복사해서 사본 가지고 가겠다고 가지고 나가셨습니다.
저보고 모니터링 서류는 어떻게 보관할건지를 물어보시는데 제가 할 일을 왜 학부모가 신경을 쓰는지 이해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그 다음날 또 검수를 와서는 학부모모니터링 서류를 전부 다 달라고 하시길래 급식실에서 보관해야하는 서류여서 드릴 수 없다고 말씀드리니 본인이 얘기해서 행정실에 보관하라고 할거라고 말을 한다는겁니다.
급식서류를 왜 행정실에서 보관하냐고 급식실에 보관해야되서 안된다고 했더니 어디다 전화를 하시더군요 절대 제 말은 듣지않으시고 검수를 하러 오셔서 검수하는 태도가 아니라 상식밖의 행동을 하면서 무리한 요구를 하시는겁니다.
학부모가 검수온 날 마침 교육청에서 위생점검이 나왔고 교육청 주무관님들께도 이 사항을 말씀드리니 급식실 서류를 외부로 반출하는 것은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교장은 전화와서 그게 기밀문서도 아닌데 왜 학부모한테 안주냐고 자기는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점검나왔던 사람을 알려달라고 자기가 직접 알아보겠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얘기할 때는 항상 말하는 족족 다 자르시고 본인 말씀만 하시며 제가 얘기드릴 때는 듣지 않으셔서 그럼 직접 문의해보시라고 하고 교육청 주무관님을 알려드렸고 나중에는 안된다는걸 아셨는지 검수서, 거래명세서는 주지 말라고 답변받았다고 하시네요
학부모가 저보고 생강이 왜 더러운데 왜 그냥 쓰냐고 하시길래 깐생강 들어오기 때문에 한번 소독하고 세척해서 그대로 쓰고 있다고 하니 그걸 또 교장한테 가서 말을 했나봅니다.  여자주무관이 말하기를 생강이 뭐 상하거나 짓무르거나 한것도 아니고 껍질때문에 그랬다고 말을 했다고 합니다. 학부모가 생강을 한시간 다듬고 있던데 저희는 그렇게 하면 제시간에 애들 밥 못나가는데 현장상황도 알지도 못하고 급식실 분위기만 더 안좋아지게 되었고 다른 검수나오신 학부모님이 유치원 선생님이시라길래 제가 오죽하면 그 분께 제가 경험이 없고 미숙해서 조언을 얻고 싶어서 그런데 혹시 학부모님들 중에 상식밖에 행동을 하거나 대하기 어려운 학부모를 어떻게 대처해야되냐고까지 여쭤볼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학부모가 급식서류를 가져가면 안된다고 여러번 말했는데도 결국에는 가져갔다고 교감선생님께 보고를 드렸는데 다음날 갑자기 저한테 교감선생님한테 일일이 이르지 말라고 말을 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이른게 아니고 보고를 드린거라고 말을 하면서 쳐다보니까 저보고 눈 그렇게 뜨지 말라는말을 하시는겁니다.
제가 소위원회 회장말고 같이 오시는 다른 학부모님께는 검수과정, 조리, 냉장고 보관 및 진열상태 등 냉장고 다 열고 보여드리고 급식이 이루어지는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는데 소위원회 회장은 본인이 냉장고 열어서 이것저것 살펴보고 사진찍고 다니고 감시하고 그러는걸 보시고 조리원분들이 참다참다 이런 학부모는 없다고 하면서 폭발하셔서 소위원회 회장이 온 3일째 되는날 일을 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하시면서 하시던 일을 멈추셨습니다.
그 학부모 검수나왔을 때 교육청 위생점검이 나왔는데 주무관님들한테 제가 옆에 있는데 대놓고 학교흉을 보는것입니다. 스프도 완제쓰고 마늘바게트도 반제쓴다는 등 기타등등 불평사항을 말을 하시더군요 근데 그 주무관님이 여기학교 뿐만 아니라 다른학교도 다 스프는 완제쓴다고 하니까 아무소리 못하고 그 학부모가 교육청에도 찾아갔는지 주무관님이 그 학부모 얼굴보자마자 교육청에 찾아오시지 않으셨어요? 이렇게 물어보니 학부모가 잘 알아보시네요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육청에서도 엄청 많은 불평을 말씀하셨을텐데 제가 있는데도 급식에 대한 문제점을 늘여놓는 태도가 과연 학교 이미지에 득이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에 학교에서 근무하셨던 조리원분이 계신데 학부모가 검수를 나와도 고생한다고 수고한다고 하지 저렇게 냉장고 마음대로 열어보고 다니고, 사진찍고 그런 학부모님은 없었다고 일을 못하시겠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이건 도가 너무 지나치니까 조리원들이 다같이 하던 일은 중단하시고 옷을 갈아입고 나가셨습니다.
학부모가 조리원들이 자기한테 인사를 안한다고 하길래 그래서 제가 대접받지 못할 행동을 하지 않으셨으니까 그렇지 않을까요? 대접받고 싶으시면 먼저 그렇게 행동하셔야죠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학부모가 검수를 하러오는게 아니라 감시를 하러 오니까 실무사님들 일해야하는데 다른 학부모랑 얘기한다고 동선에 방해되게 서있고 조리원분들이 보기에도 급식서류를 외부로 가져가겠다고 달라고 하니까 상식밖의 무리한 요구를 하는걸 지켜보시면서 너무 무시를 한다고 생각이 드시니 그 동안 참아왔던게 폭발을 하게 된 것입니다.
소위원회 회장이 화요일에 갑자기 급식실로 무작정 찾아와서 조리사님이 누가 막 문을 두드려서 문을 열어주면서 누구냐고 물어봤는데 대답도 안하고 외부인 명찰도 안달고 오고 다짜고짜 급식실로 찾아온 것입니다.
조리사님은 조리원한명이 그만둬서 새로운 조리원인줄 아셔서 문을 열어주셨고 누구냐고 물어보는데도 대답도 안하고 영양사 찾길래 나가봤더니 얼굴보니 그 학부모더군요
급식실로 아침 7시 반부터 자기마음대로 들이닥치고 신분도 밝히지 않아서 조리사님이 진짜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 다음날부터 검수하러 온다더니 검수하러 온 사람의 태도랑 자세는 전혀 아니고 몰상식한 행동만 하셨습니다.
그리고 교육청에서 점검이 나왔을 때 학부모가 주무관님들 붙잡고 저도 옆에 있는데 대놓고 급식흉(스프완제쓴다, 마늘빵 반제쓴다 등)을 보면서 그게 학교얼굴에 먹칠하는건데 점검하러 온 사람 붙들고 그러고 있는 모습이 진짜 창피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보기엔 문제가 많아보인다고 주무관님들한테 보시기엔 어떻냐고 물어봤는데 교육청 주무관님이 자기네들 기준에서 봤을 땐 문제가 없다고 학부모한테 말을 하니까 또 딴걸로 급식 걸고 넘어지는 태도를 보고 제가 보기엔 오히려 학교를 더 흠집내는 행동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진심으로 부끄러웠습니다.
이 학부모는 교육청에도 찾아갔다면서 급식점검 나온 사람 붙잡고 또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으니 주무관님들이 자기네들 급식점검 나온거니까 학부모한테 그만하시라고 말씀을 하면서 같이 급식 먹자고 데리고 나가셨습니다.
그 학부모가 신발신은 채로 영양사실로 마음대로 들어왔으며 그걸 보고 교육청 주무관님이 위생적인 공간에서 이렇게 들어오시면 어떡하냐고 학부모를 꾸짖었습니다. 분명 제가 아침에 신발 갈아신고 들어오실 수 있게 안내도 하고 말씀도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본인 멋대로 급식실을 드나드십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으며 서로 잘해보자고 하는거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애들한테 가는건데 왜 그러시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저도 이렇게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인데 같은 공간에 계신 조리원들도 똑같이 느끼셨을겁니다. 
분위기만 더 이상하게 만들어놔서 조리원들이 일을 못하시겠다고 말씀을 하실 정도이니 학부모가 검수의 의미를 대단히 잘못 알고 있는거 같습니다. 분명 다짜고짜 찾아온 날 학부모 검수 및 모니터링 서류도 직접 다 뽑아와놓고서는 말이죠
맨 처음 설명드렸던 학부모가 갑질했던 일이 있었을 때 실장과 교장이 학교에서 학부모 막아준다고 약속받고 조리원들이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또 이런 일이 일어났으니 조리원들이 이런 환경에서 자기네들이 일할 수가 없었던것입니다.
자기네들 이렇게 무시받을 사람 아니라고 다같이 나가시니까 제가 교감선생님께 바로 연락을 드렸고 그 와중에도 학부모는 급식모니터링 서류 행정실에 보관하라고 할거라고 서류를 계속 달라고 하길래 지금 제가 서류가 중요한게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을 정도입니다. 이건 옆에 계신 다른 학부모님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지켜봤기 때문에 거짓없이 사실만 말씀드립니다.  그 학부모님도 지금 서류가 중요한게 아닌거 같다고 말씀하실 정도였습니다.
교감선생님과 실장이 내려와서 상황설명 드리고 저는 조리원들 붙잡으러 따라 나갔고 갑자기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는지 숨이 안쉬어지면서 어지럽고 쓰러져서 실무사님이 응급실로 데려다주셨습니다.
제가 숨이 쉬어지지 않아서 학교에서 오는 전화를 못받았고 교감선생님이랑 문자중이어서 교감선생님께만 문자를 드리고 있었는데 나중에 교장이 자기연락은 안받고 교감선생님 문자는 보낸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저는 숨이 안쉬어지는 상황에서도 그래도 조리원들이랑 얘기해보겠다고 교감선생님한테 문자주고받고 있었으니까 제 나름대로 문자남기면서 최선을 다한건데 연락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황대처가 늦어졌다고 저한테 근무지이탈을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제가 응급실에 있어 정신이 없다보니 전화를 못받고 오후에 정신이 들어서 교장한테 제일 먼저 전화해서 설명하구 조리원들께도 연락드려서 다같이 학교를 다시 들어갔습니다. 근데 근무지이탈로 징계 뭐 이런 얘기를 하는데 진짜 속으로 일보다 내 목숨이 먼저인데 그래도 정신들고 바로 학교로 조리원들과 다같이 온건데 그 와중에도 책임소재를 얘기하는걸 보고 내가 아픈 와중에 왜 이 자리에 왔을까하는 생각과 오죽하면 실무사님이 저를 응급실로 데리고 가셨겠습니까 몸 아픈데도 응급실에서 나와서 조리원들한테 다 전화돌려서 다같이 다시 학교로 들어갔더니 근무지이탈 이런얘기를 듣고 있으니 내가 몸과 마음, 정신까지 이렇게 다치면서 내가 이 자리에 왜 왔을까라는 후회가 됐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서 교육청 급식팀장님까지 학교에 나오셨습니다.
행정실, 교장, 조리원분들, 저 이렇게 해서 회의를 하게 되었고 교장은 5/20 체육대회 등 급식걱정을 하시더라고요 이것도 5월 초에 갑자기 체육대회할꺼라고 저보고 체육대회식으로 메뉴를 바꾸라고 하는겁니다. 그리고 체육대회니까 애들이 쭈쭈바 하나씩 물고오면 좋지않겠냐고 그것도 추가하라는겁니다. 저는 마음대로 식단을 바꾸고 넣고 빼고 이런식으로 하는 교장과 실장의 태도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전에도 식단을 이것저것 수정하라고 말을 하는데 그럼 본인들이 영양사를 할 것이지 저는 메뉴하나 짜려면 애들 기호도, 조리기구, 예산, 영양소 등 고려해서 하는건데 말만하면 되는걸로 생각해서 메뉴를 변경하고 이런것들이 제가 왜 이자리에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승의날 당연히 저희 조리원분들도 아이들 밥을 못해주고 나왔는데 얼마나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겠습니까
학부모로 인한 피해를 죄없는 아이들이 오로지 다 받았는걸요 조리원들이 행정실에서 약속하고 지켜주지 않았던것들, 학부모의 감시 및 모든 행태에 대해서 말을 하였으며 결국에는 교장은 급식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의 대답을 원하였습니다. 조리원분들은 영양사님 뜻에 자기네들은 따르겠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지금 제가 몸이 너무 아프기 때문에 지금 당장 여기에서 제가 앞으로 할 수 있다없다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하니 이 회의를 중재해주시는 분께서 그럼 건강이 안좋으시니 조금 생각할 시간을 주자고 하였으나 교장은 아니라고 당장 이 자리에서 답변을 해야된다고 하였습니다. 중재해주시는 분께서 조리원분들과 저만의 시간을 마련해주셨고 조리원분들은 정말 책임감이 강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학부모때문에 감정이 좋지 않으심에도 불구하고 이 회의자리에서 나오신 것입니다.
결국에는 저희가 급식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글로 쓰려니 다 말하기 힘든데 진짜 말로 다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제가 이런 상황에서 어떤 대처를 할 수 있는건지 저를 지키기 위해서 어떤 것을 준비할 수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정말 도움주세요.ㅠㅠㅠ

Extra Form
성별 여성
지역 경기
회사 업종 기타업종
상시근로자수 300인이상
본인 직무 직종 서비스직
노동조합 없음
이 정보를 친구들과 공유
카톡으로 공유

답변 글 '1'


  • 상담소 2022.05.23 17:57작성

    안녕하세요, 노동OK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노총 부천상담소입니다. 상담이 많아 답변이 늦어진 점 양해바랍니다.

     

    1) 우선은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검수등을 이유로 귀하를 비롯한 근로자들의 작업 공간을 무단으로 드나들며 귀하를 비롯한 급식 근로자들에게 폭언등을 한 행위는 구체적으로 발언 내용이나 맥락을 검토해 봐야 하겠으나 형법상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의 소지가 다분해 보입니다. 

     

    위력이란 사람의 의사의 자유를 제압하거나 혼란케 할 일체의 힘을 말하며 사회경제적 지위나 권세를 이용해 상대의 업무를 수행불가케 하는 경우에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가 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타인의 사업장에 다수가 침입하여 큰 소리로 떠드는 행위 역시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에 해당합니다.

     

    학부모의 지위를 이용하여 사실이 아닌 추측 혹은 의심을 근거로 급식종사 근로자들의 정상적 업무수행을 방해한 행위에 대해 경찰에 형법상 업무방해죄로 해당 가해행위자들을 고소하는 방법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상담내용상 귀하의 주장에 근거하여 판단한 것으로 해당 학부모들이 학교운영규정상 검수등 급식환경의 점검의 권한이 있는 경우이거나 실제 급식환경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다소 고성이 오가는 정도의 행위라면 업무방해가 되긴 어려울 것입니다. 

     

    2) 다음으로 근로기준법 사업주에 해당하는 교장을 상대로 근로기준법상 직장내 괴롭힘 가해행위자로 문제를 삼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상담내용만으로는 귀하가 학운위등에 출석하여 급식과 관련한 학부모들에게 상황 설명등의 의무가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만 운영규정상 영양사에게 이러한 학운위 출석의무가 없는 경우 학운위 참석등을 강요하여 정신적 고통을 준 행위는 직장내 괴롭힘에 해당합니다. 이 경우 해당 학교를 관할 하는 고용노동지청에 학교장을 상대로 근로기준법 제 76조의2위반으로 진정을 제기하거나, 관할 교육청에 진정을 제기하는 방법등으로 대응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노동자의 권익향상과 노동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저희 '한국노총'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휴일·휴가 연차사용촉진제 비적용대상 2022.05.16 276
휴일·휴가 회계년도 연차 관련 문의 1 2022.05.16 499
임금·퇴직금 급여계산방법 1 2022.05.16 374
임금·퇴직금 특정업무수당 관련 상담 요청드립니다. 1 2022.05.16 1447
기타 취업규칙 위반인지요? 1 2022.05.16 432
임금·퇴직금 퇴직금 미지금 1 2022.05.16 457
임금·퇴직금 임금체불 및 업무불가 상황중 근무 1 2022.05.16 592
임금·퇴직금 임금 명세서 상의 연차 수당과 휴일 근무에 따른 추가 수당 미지급 1 2022.05.15 1850
» 직장갑질 학부모 갑질관련 도와주세요 1 2022.05.14 3534
임금·퇴직금 간절한마음 입니다. 중도퇴사자 임금 계산 제대로 봐주세요 1 2022.05.14 1093
기타 공휴일이 주휴일과 겹친다면 급여계산방법??? 1 2022.05.14 2847
임금·퇴직금 계약직 자의로 그만둘려고 할 때 연가보상 1 2022.05.14 614
근로시간 3조2교대 근무편성시 문의점 1 2022.05.14 828
임금·퇴직금 아웃소싱에서 정규직 전환시 연차 2 2022.05.14 1016
휴일·휴가 법정 공휴일 연차 대체 및 휴가 와 휴일 이 겹친경우 1 2022.05.14 1403
기타 3조2교대 특근 2 2022.05.13 1693
임금·퇴직금 1년동안 근로계약서 미작성/주52시간 근로 위반/ 마이너스 근무시... 1 2022.05.13 675
기타 1년 미만 퇴사자 회계연도 기준 1 2022.05.13 1084
해고·징계 잦은 지각으로 인하여 사직 및 해고 1 2022.05.13 3828
휴일·휴가 연차 수당 및 조건 등등 1 2022.05.13 455
Board Pagination Prev 1 ...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226 227 ... 5847 Next
/ 5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