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입니다. 어떻게 대처하면 될지 문의드립니다.
1. 화장실을 갈 때 전체 채팅으로 보고를 하고 가야 됩니다.
자리비움이 문제되는 콜센터라면 관리자에게만 보고하고 가면 이해를 하겠지만
[사무실 근로자들 전체가 참여한 채팅방]에 근로자들이 화장실 가겠다고 보고를 하고 화장실을 가는 시스템입니다.
그러니 보기 싫어도 근로자들끼리 서로 화장실 출입한 횟수와 화장실을 간다는 사실 자체를 알게 됩니다.
그래서 화장실 간다고 채팅창에 치는게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너무 관리편의주의적인게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2. 업무 실수시 콜센터 자리에 이 사람이 실수했다는 표식을 붙여 둡니다.
예를들어 업무시험 성적이 저조하거나, 콜센터 상담 특성상 오안내, 실수를 할 경우 [경각심]을 갖게 한다는 이유로
자리에 "이 사람이 실수했음"을 알게 하는 그림이 붙습니다.
그림 내용 자체는 별 것 아닙니다. 그런데 그 그림이 붙었다는 것 자체가 [이 사람이 실수했음]을 알게됩니다.
그래서 누구나 지나다니면서 그 그림을 보면 "아 저사람이 XX때문에 실수했군"이라고 알게 됩니다.
그래서 그림이 붙은 사람은 모욕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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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다른 콜센터들의 경우 전광판을 통해 일정 수준의 휴식자를 정해놓고 조용히 알아서 화장실을 갔다오거나 휴식을 취합니다.
또한 업무 실수를 하거나 성적 저조자의 경우 그냥 조용히 자리로 불러서 질책하지 이렇게 공개적으로 누구나 이 사람이 실수를 했다는 걸 알게하는 표시를 해 둔다는 건 문제 아닐까요?
저는 처음에는 관리자 개인의 인성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관리자 전원이 이런 관행에 문제를 갖지 않는 것을 보고 시스템의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대략적으로라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