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메달 2017.07.20 16:19

안녕하세요. 최근에 억울한 일을 당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지난 주 금요일 퇴근 후에 담당 팀장과 면담 후 권고사직을 권유 받았습니다.

이유인 즉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 보인다는 것입니다. 근무한지는 2년 가까이 되구요.

저는 유사 분야 경력은 있었지만 이직을 하면서 신입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처음이었습니다.

팀원은 없고 팀장과 단 둘이 10개월 가량을 지냈습니다.

작년 12월 제품 개발 마감 일정이 몰리면서 제가 제품에 실수를 했고 그로 인해 지금까지도 컴플레인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컴플레인에 대한 수습은 당연히 담당자인 제가 했구요.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고 제 업무 스타일과 본인의 업무 스타일이 맞지 않았는지 1년 넘어가고 부터는 공격적인 폭언과 제가 한 것을 일일히 검사하고 보고하는 식으로 저를 감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도 매우 지쳤고 건강도 안 좋아졌습니다. 많은 스트레스로 퇴사를 할까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이왕 들어온거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꿋꿋히 버텼지만 지난 주 금요일에 사직을 권유 받았습니다.

이유인 즉 제가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고 자기가 차라리 이걸 끊어주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다른 분야의 일을 더 잘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했고 당시 분위기는 괜찮았습니다. 저도 어느정도 퇴사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거부감은 없었고 권고사직으로 마무리해서 실업급여를 받게 해준다고 했습니다. 본부장까지 허락을 받은 상황이라고 했고 이번 달 말까지 하기로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그렇게 진행되는 줄 알았더니 어제 일이 터졌습니다. 본부장님까지 권고사직 사직서 사인을 받았는데 대표 승인이 안떨어진다는 것입니다.

팀장님이 권고 사직 사직서를 들고가서 왜 권고 사직인지 12월에 만든 제품에 실수가 있었고 적성에 맞지 않다는 식으로 보고 한 것 같았습니다. 그랬더니 그건 본인의 잘못이니 자진 퇴사해야하는거 아니냐며 전례를 만들 수  없다며 해줄 수 없다고 했답니다.

저는 실업 급여를 받으면서 다른 것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되버리니 막막하고 황당할 따름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퇴사한다고 말한 것이 아니고 팀장이 먼저 말을 해서 이렇게 된 것인데.. 이제 와서 저보고 12월에 사표를 썻어야한다고 말하더군요.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권고 사직으로 인한 퇴사인데 자진 퇴사라고 적으라는 이 황당한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네요. 현재 팀장의 스케줄로 인한 부재로

마무리 지어지지 않아 제가 7월 말에 퇴사할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권고 사직을 해주겠다는 증거 자료는 녹취 등으로 어느 정도 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만약 끝까지 자진 퇴사를 종용 받아 사직서를 그렇게 제출했을 때 저는 노동위원회에 소명을 신청할 수 있나요? 또한 제가 권고 사직이 아니면 사직서를 쓰지 않겠다고 버티는 것도 방법인지 궁금합니다.

대응책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꼭 부탁드립니다. 제 미래가 걸린 일입니다.      

Extra Form
성별 남성
지역 경기
회사 업종 기타업종
상시근로자수 100~299인
본인 직무 직종 사무직
노동조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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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글 '1'


  • 상담소 2017.07.29 17:08작성

    안녕하세요.. 노동OK를 운영하는 한국노총 부천상담소입니다.

    귀하가 자발적 이직으로 이직사유를 기재하여 퇴사할 경우 이를 추후 권고사직등으로 되돌리긴 어렵습니다.

    자발적 이직으로 퇴사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들어 사직서 제출을 거부하시고 이에 따라 사업주가 귀하와의 근로계약을 일방적으로 종료하거나(해고) 사직을 요구할 경우 이를 녹취하여 퇴사하시는 것이 추후 실업인정에 유리하다 보여집니다.

    노동현안에 대한 소식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노동자의 권익향상과 노동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저희 '한국노총'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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