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7.13 10:04
아마.. 이런일로 상담해보신적은 없으실테죠...
이야기하기 좀 쑥스럽기도 하지만, 억울해서요..
전 21살의 여대생이구요, 이번 방학땐 친구들과 제주도에 여행을 가기로 계확을 세우고 다들 한달후에 확실한 경비를 갖고 만나서 다시 계확을 세우기로 하고 방학을 시작했습니다.
7월 3일 그러니까 저번주 월요일에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사장님과 저, 이렇게 둘이서만 1시까지 있거든요, 시간은 6시부터 1시까지 쫌 늦긴하지만, 바로 집앞이라... 일을 하기로 했죠. 그런데 사흘정도 있어보니 가게분위기가 대충 파악이 되더군요. 사장님은 손님옆에 앉고 그러는 가게 아니라고 하시면서도 친한분들이 오면 좀 민망하리만치 가까운.. 술도 따르고, 손은 물론이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러니까 당연히 아르바이트생인 저에게도 다른 손님들이 그런걸 요구하게 되구요, 손을 잡으려고도 하고, 이상한 농만도 하구요, 그러는게 넘넘 미치도록 싫어서 도저히 일을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3일밖에 안했으니까 당연히 돈은 못받으리라고 생각하고 말씀드렸더니, 마구 화를 내시면서 다음 사람구할때 까진 있으라고 야단을 치셨거든요.. 그러다가 이번주까지 일을 했죠. 지난 월요일밤에 마칠때가 돼서 사장님 친구분들이 두분 오시더군요, 전 여전히 웃지않는얼굴로 서빙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손님들이 아니나 다를까 가짢은 얼굴을 하고서는 또 경리처럼 딱딱하게군다고, 어이~ 볼륨없는 아가씨 이리와서 앉으라고 이러지않겠습니까!! 어떤 21살짜리 대학생이 그런말을 듣고 헤헤거리고 웃으면서 옆에 앉길 원합니까? 거기가 실비집도 아니고, 분명히 호프집이래놓고 장사를 그딴식으로 하는데.... 제가 어떻게 손님을 상대할수가 있습니까.. ㅠ.ㅠ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주방으로들어와 앉았죠, 그러자 사장님이 똥씹은 얼굴을 하고서는 너 그만 집에 가라~ 이러시더라구요, 사장님께만 인사를하고 집으로 와버렸죠... 1시도 안됐었는데..
그래도 사람구할때까지는 있으라고 하셔서 화요일도일을 하러 6시가 조금 못돼서 갔습니다. 못보던 애가 한명 와있더라구요, 새로 사람을 구했다는거예요. 정말 반갑더라구요.. 눈물이 날만큼,,, 두어시간 정도 주방일을 배워주고 있는데 사장님이 오셨습니다. 저 그동안 8일 일한게 55시간, 그니까 11만원이었거든요. 첨엔 말씀드렸다시피 돈받을 생각 해본적 없었는데, 더 있으래서 5일이나 더 있었으니까 결재는 해주겠지 싶었죠, 이리와 앉아봐라. 하시더니 저보고 다짜고짜 나뿐년! 못된가시나!! 이러면서 삿대질을 하더니 당장 꺼지라면서.. 어디서 그따위로 손님을 대하냐고 그렇게 불친절해서 어쩔거냐고.... 돈도 줄수가 없으니까 당장 꺼지라고 소리를 지르는게 아니겠습니까.. 내참 어이가 없어서, 손님들이 날 만지려들고 성희롱을 했는데 그럼, 그런 소릴듣고도 내가 웃으면서 옆에 앉길 바랬냐고 물었더니 그런건 센스라더군요..
여기는 호프집인데 그런식으로 하는데가 어딨냐고 난 그딴식으로 실비집같은 분위기속에서 일하러 온것도 아니고, 그런식의 농다 받아치러 온게 아니라고, 성추행으로 고발할수도 있었다고 그랬죠.. 니딴게, 이런데 돈벌러 와서는 뭐가 그리 잘났냐고 암것도 아닌게 어디서 성추행을 논하냐고 이딴식으로 저를 무시하는게 아니겠습니까? 내가 어디 부모도 없고, 돈이 없어서 굶주릴만큼 가난해서 돈벌러 온것도 아닌데, 젊은 사람을 그렇게 무시를 해도 되는겁니까? 친구들이랑 제주도 놀러가기로 했는데 엄마한테 손벌리기 미안하니까 내 힘으로 알바 해보려고 했는데, 학생이 알바하는걸 이런식으로 무시를 하다니요.... 제 친구들도 다들 알바하거등요, 이런곳은 한군데도 없어요!!
정말 눈이 뒤집히는게 어떤건지 느껴지더군요. 마구 삿대질을 하고,,, 꺼지라는데 그렇게 천박해 보일수가 없었습니다. 돈 11만원이 아까워서 저 난리를 피운걸까 싶기도 하고,,, 장사가 무지하게 안되거든요.. 제가 돈을 못받아야 하는 이유가 없잖습니까..
일을 끝낸지 14일이내에 임금 지급이 되지않으면 고소가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그 사장을 상대로 고소를 하면 그 절차가 얼마나 많이 까다로운지, 돈은 받을 수 있는지 시간은 어느정도 걸리는지 좀 자세히 알려주세요.. 전 정말 억울합니다... ㅜ.ㅜ
그 가게는 분명 호프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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