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9.21 22:05
안녕하십니까? 관리자님

저의 와이프는 지금 모 악기제조(주)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임신을 하여 휴직을 원하는데 그간의 근무여건과 남자직원의 여직원에 대한 암묵적인 멸시나 차별로 인해 그런 이목과 스트레스때문에 퇴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저도 회사를 다니고 있는 사람이고 여직원 차별이니 멸시니 하는 말들은 이제는 없거나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평상시에 아내가 그런 일들로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 속이 많이 상합니다.

아내의 말로는 그동안 결혼해서 회사에 계속다니고 있는 여직원은 자기 밖에 없다고 하고 특히 임신한 여직원이 회사를 다닌 역사는 한 사람도 없다는 것입니다.

더욱 믿을 수 없는 것은 그 회사의 노조는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무직이냐 노무직이냐를 차별하는 것인지 이러한 심각한 여성차별적인 회사를 방관하고 있는 것인지 아님 동조하고 있는지 정말 이해가 안감니다.

근로자의 복지와 복리후생에 힘쓴다고 내세우면서 여직원이 이러한 차별을 당하고 있는데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아내가 다니는 회사의 실명을 말하고 싶은데 당장 아내에게 미칠지 모르는 화가 어떤 것인지 몰라 이렇게 익명으로 적는 것 입니다.

관리자님 이런 현실에 대해 어떻게 조치하여야 합니까.

물론 저의 아내가 그런 현실에 당당히 맞서서 그들과 싸워 권리를 찾으면 되겠지만, 아내는 지금 임신을 한 상태이고 그들고 맞설 정신적 여력이 없는 상태입니다.

관리자님 이런 현실속에서 아내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겨우 퇴사를 결정하는 일이 아닐지요. 아내가 그런 현실과 맞서 이긴다 해도 그 회사를 계속 다닐 때 받을 스트레스는 어찌해야 하나요. 모두 다 아내가 감수해야하는 현실이 정말 힘듭니다.

관리자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아내가 퇴사하더라도 그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문제를 제기하고 싶은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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