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0.23 08:43

안녕하세요 민주연 님, 한국노총입니다.

귀하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임금체불사건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소액이나마 이를 지급받고자 한다면 우선 회사측에 내용증명을 발송하여 미지급된 체불임금을 지급해달라 독촉해보시기 바랍니다. 독촉을 통해서도 회사가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부천지방노동사무소에 진정서를 제출하여 해결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귀하가 대전에 거주하기 때문에, 부천지방노동사무소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경우, 부천까지 왕래하여 조사를 받고 하는 불편함이 있을 것입니다. (진정서 접수는 우편으로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불편을 줄여보자면 가급적당사자간에 최고장 발송 등을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회사측이 이러한 당사자간의 노력경주에도 불구하고 요지부동이라면 어쩔 수 없이 부천지방노동사무소에 신고처리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하 임금체불 해결방법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노동OK 의 오른쪽에 위치한 <임금체불 해결방법>(배너)를 참조하면각 사례별로 유용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필요한 경우 전체자료를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해설을 참조로 유용하게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주40시간근로 쟁취!>를 위한 저희 한국노총의 투쟁에 지지를 부탁드리며, 즐거운 하루되시길....

민주연 wrote:
> 얼마 전에도 글을 올렸었는데 그 때 정말 감사했습니다.
> 저는 부천 모 화장품 직판 사업부에서 올해 8월 18일부터 9월 18일까지 따 한달간 일을 했습니다. 화장품신문에 메이크업교육강사를 구한다고 해서 면접을 세번이나 보고 붙어서 근무를 하기 시작했는데 우선 결론은 월급을 못 받았다는 거죠. 첫날 본사에서 교육을 받고 다음날부터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또 출근하라고 그쪽에서 연락이 왔을 때 제가 하는 일이 무었인지 확실히 하고 싶어서 물었더니 교육강사라 했구요. 그런데 한달동안 제가 교육한것은 한 번 뿐 이었고,그 쪽에서 원하는 것은 고객을 유치해서 제품을 파는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상하다 생각해서 그만 둔 것이고요. 18일이 월급날이라 통장 확인을 해 봤더니 돈이 안 들어 왔더군요. 그래서 제 담당 실장님한테 전화를 했는데 고객이 없는데 무슨 월급을 주냐는 식이었습니다. 그래도 한달동안 아침에 청소도 하고 비서 일도 조금하고전화 컨텍도 하고 앙케이트도 일주일 넘게 하루에 세네 시간은 했습니다. 또 마사지도 조금씩 거들었고 ...아침에9시 반에 출근해서 9월달은 거의 퇴근시간이 8시9시 어느때는 10시 넘을 때도 있었습니다. 어느날은 제가 기본급은 어느 정도가 되냐고 물었더니 전 회사에서 받은 것보다 많을 꺼라고 한적이 있었습니다. 면접 볼때 확실히 물어보지 못한 제 실수도 있는 것같지만 대전에서 멀쩡하게 직장다니다가 정말 교육일이 하고 싶어서 부천 까지 갔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또 8월은 거의 교육만 받았는데 무슨 월급이 나오냐고 그러더군요. 그러나 전공이 화장품 업계랑 관련이 있어서 한 번 인가 제품설명 듣고 제가 다 공부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약간은 다단계랑 비슷한 일인것 같았습니다. 그 사업장은 회사가 차려준 것이기는 하나 실질적인 주인은 처장이고 그 밑에 국장이 있고 그밑에 실장이 몇 명 더 있는데 그 실장 들이 자기 사원을 모아서 판매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회사가 돌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제 명함에는 교육강사가 아니라 뷰티메니져 라고 말만 좋게 써 있더군요. 그만 둘때는 앙케이트를 일주일 연속해서 다리랑 허리가 너무 아팠습니다. 다리를 몇 번 다쳐서 하루에 세네시간 걸어다니는 것은 무리였거든요. 그래서 퇴근하고 국장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다리와 허리에 무리가 와서 일 못하겠다구요. 죄송하다고,그리고 얼마후에 사직서도 보내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사업장은 사직서 양식도 없었고 그만 두고 싶으면 당장 그만 둬도 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우선 전화로 말씀드리고 국장님도 그렇게 하라고 하셔서 대전에 내려 온 며칠 후에 사직서를 보내 드렸습니다. 제가 한달 동안 서울 생활 하면서 쓴 돈도 있고 신입이라 일 한것은 그리 많지는 않아도 하여튼 월급을20,30안원도 못 받았다는 것은 좀 억울 한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리니다. 어떻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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