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2.22 15:20

안녕하세요. 이성민 님, 한국노총입니다.

1. 열악한 근로조건에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모든것이 자신의 의지와 뜻대로 되지는 않는 것이지만, 그속에서 자신을 단련시키는 좋은 경험을 쌓아나갈수도 있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이미 퇴사하셨다고 하니, 이제는 신분적인 구속이 없는 만큼 당당하게 근로자로서의 권리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2. 근로계약 당시 당사자간에 정했던 근로조건을 사용자가 지키지 않은 경우 근로자는 근로계약을 즉시 해지할 수 있고, 그로 인하여 근로자에게 손해가 발생한 경우 이를 금액으로 환가할 수 있다면 사용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까지 할 수 있습니다.(근로기준법 제26조)

**근로기준법 제26조 [근로조건의 위반]
①제24조의 규정에 의하여 명시된 근로조건이 사실과 다를 경우에는 근로자는 근로조건 위반을 이유로 손해의 배상을 청구할 수 있으며 또는 즉시 근로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②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근로자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경우에는 노동위원회에 신청할 수 있으며 근로계약이 해제되었을 경우에는 사용자는 취업을 목적으로 거주를 변경하는 근로자에게 귀향여비를 지급하여야 한다.

3. 또한 귀하가 실제적인 근로를 제공하였다면 그것에 대한 대가인 임금은 당연히 지급받아야 하는 바, 사용자가 임의로 지급하지 않는다거나 지급을 미룬다면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노동부에 신고하실 수 있습니다.

체불임금 해결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곳 온라인상담실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기가 부족하여 별도의 코너를 마련해놓고 있습니다.

<임금체불 해결방법>코너를 참조하면각 사례별로 유용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필요한 경우 전체자료를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해설을 참조로 유용하게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주40시간근로 쟁취!>를 위한 저희 한국노총의 투쟁에 지지를 부탁드리며, 즐거운 하루되시길...


이성민 wrote:
> 올해 군제대를 한 한 청년입니다..
>
> 그런데 억울한(?)일이 있어서
>
>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
> 얼마전 취업을 했습니다
>
> 한당 봉급 70만을 받기로 하고 시간은 오전 9시 부터
>
> 오후 7시 까지 하기로 약속을 하고 일을 시작했
>
> 더랬습니다
>
> 아직까지 배울수 있는 나이라 학원도 다니면서 말이죠
>
> 그런데 학원이 종로에 있는데 시작하는 시간이 7시
>
> 였습니다
>
> 그래도 조금 늦더라도 그렇게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
> 그런데 막상 일을 시작하고 보니 그 대우는 전혀 다른
>
> 양상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
> 일단 먹는거 부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 점심시간이 각 회사마다 있기 마련인데 거긴 점심시간
>
> 이란 개념이 없는것 같았습니다
>
> 다른거래처들이 점심시간을 가질때 다른 일을 시키고
>
> 다른거래처들이 점심시간이 끝났을때 그때서야 부랴부
>
> 랴 점심을 시키고 점심을 먹고 난후 쉬는 시간도 없
>
> 이 바루 일을 시키는 것입니다
>
> 그 뿐인가요? 3명이서 밥을 먹을때면 항상 2인분 시키
>
> 고 꼭 밥하나를 추가시키는 식으로 먹을것도 제대로
>
> 못먹고 일을 하였습니다 어떨때는 2인분으로 4사람이
>
> 먹을때도 있었는데....
>
> 그리고 점심을 먹는 메뉴또한 고를 의지가 없습니다
>
> 그냥 주면 주는대로 먹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
> 그리고 말이 오전 9시 부터이지 9시 이전에 나와야
>
> 했고 마치는 시간도 7시 한참을 지나서야 마쳐주는
>
> 것이었습니다
>
> 저는 개인적으로 학원을 가기때문에 약속했던 7시에
>
> 마쳐달라고 말을했고 그러라고 그랬는데 막상
>
> 그 시간이 되면 마치 바쁜척 아무일이 없었던것
>
> 처럼 그렇게 일을 하는데 그 행동은 상상을 초월합니
>
> 다 답답해서 학원가야 한다고 말해도 못들은척 하는데
>
> 사람이 어떻게 저럴수 있나 하고 생각이 되더군요
>
> 다른직원이 월급을 받는걸 봤는데 1시간 더 일하고 나
>
> 서야 월급을 주더군요 그것도 조금주고 나머지는
>
> 다음주에 준다는 식으로 ....
>
> 그런데 그 직원은 월급날로부터 일주일이 지나도
>
> 월급을 못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
> 그래서 그 직원은 월급날이 지나고 몇일을 더 일하고
>
> 나서 도저히 일을 못하겠다고 하고 회사를 그만
>
> 두었습니다
>
> 그런데도 거기선 그 직원 월급을 안주고 약속했던
>
> 나머지 월급을 늦은시간 빠진날 다시 계산해서
>
> 연락을 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
> 그럼 몇일더 일한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되는지도
>
> 궁금합니다
>
> 회사가 어려운 일에 있으면 이해라도 한다지만
>
> 롯데백화점이나 호텔 레스토랑에서 몇만원 혹은
>
> 몇십만원씩 하는 먹거리와 입을거리를 하는 모습을
>
> 볼때 과히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볼수만은 없더군요
>
> 매일 자리비워서 사오는 유명백화점 쇼핑백들이란...
>
> 저도 얼마전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
> 몇십년동안일한 사람도 틀리면서 불과 들어온지
>
>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보고 틀린다고 멍청하다느니
>
> 쑥맥이라느니 그런말은 일수고
>
> 미친놈이라던지 그런 욕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
> 그래서 제가 말씀좀 삼가해달라고 했더니
>
> 마구 욕지거리를 하면서 나가라는 것이었습니다
>
> 걱정하는건 그 직원처럼 저도 그동안 팔려온 종취급
>
> 당하면서 일한 노동의 댓가를 받지 못할까봐 걱정이
>
> 됩니다 그만둔지 몇일이 지났건만 아직도 월급을
>
> 못받고 있습니다
>
> 이보다 더 많은 일들이 있고 억울한 일들이 있지만
>
> 혹시라도 여기에 대해서 말씀좀 해주시면 감사 하겠습
>
> 니다
>
> 여기 제 핸드폰 번호를 적습니다
>
> 바루 연락 주시면 더 감사하겠구여...
>
> 011-488-82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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