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05 00:56

안녕하세요 김억울 님, 한국노총입니다.

근로계약 체결 당시 2년후에 정규직원으로 대우해주겠다는 약속이 서면으로 이루어졌더라면 이를 증거로 정규직원도 동등한 수준의 근로조건을 제시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법적인 방법을 강구해볼 수 있을 것이나, 당시의 약속이 구두상으로만 이루어진 것이라면 귀하의 상황을 "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기란 그리 가능성이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귀하의 질문내용으로 미루어 아마도 회사내에 정규직사원들로 구성된 노조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비록 비노조원이라하더라도 비노조원들의 공통된 의견(정규직화)을 노조에 전달하여 회사내 일정한 조건에 처해진 비노조원에 대해서는 노조가 앞장서서 정규직 직원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 주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최근 노동계의 화두는 '비정규직의 정규화'입니다. 귀사의 노조도 원칙과 양심이 있는 노조라면 귀하와 같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화 목소리를 외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주40시간근로 쟁취!>를 위한 저희 한국노총의 투쟁에 지지를 부탁드리며, 즐거운 하루되시길....

김억울 wrote:
> 상담 하시느라고 수고 많습니다.
> 안녕하세요..전 모회사에서 3년째 비서업무를 하고 있답니다. 근데 전 계약직입니다.
> 분명히 그당시 인사부에선 2년만 지나면 정직으로 해준다고 구두로 약속가진했지만 2년이 지나 이의제기를 해보구 또 제가 모시는 중역에게도 사정은 해봤으나 소용이 없습니다.
> 회사에선 2년전 인사부에 있던 사람들이 정리해고 되고 지금은 다 새로 바뀌었고 회사방침상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요번 년도도 계약직으로 계약을 했습니다.
> 넘 억울하고 배샌당한 기분입니다. 계약직은 아시다시피 년봉제이기때문에 보너스가 없고 노조에도 가입할수 없구.비서수당도 안나오고 놀토도 없고(노는 토요일), 성과금..그외.여러가지..2년만 있으면 정직이 된다는 희망하에 열심히 다녔었는데...넘 허무합니다.
> 도와주세요..어떻게 해야할지...법적대응방안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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