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15 01:18

이제 막 입사 2년차가 되는 사람입니다. 2월 연봉 계약을 앞두고, 인사발령이 있었습니다.
제가 본래 하던 일과는 전혀 다른 부서로 그것도 본사(자회사성격)가 아닌 다른 곳입니다.
인사발령이 있기전 이사가 절 부르더군요..요지는 이렇습니다." 자네는 일하는 속도나 방법도 빠르고 잘하고, 판매사원에게도 칭찬받고 하지만 내가 자네를 밑에두고 일하기에는 너무불편하네, 자넨 너무 대가 세네 날 너무 불편하게 만드네 그래서 다른 부서로 갔으면 하네"
솔직이 이말은 제가 자의적으로 해석할때 나가란 소리와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자리에서 일단은 아무말 하지 않았습니다. 공식적으로 인사발령이 난것이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다음날 게시판에 인사공고가 나더군요. 제가 하던일은 입사한지 2개월이 조금지난 신입사원 이름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조금은 황당하더군요. 이사가 그 말을 하던날 아침도 전 소위 팀장이란 명목아래 금번 들어온 신입사원 1차 평가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날 저녁 신입사원 1명을 이사가 부르더니
그만두라고 했다는구요. 평가가 좋지 않았다나? 제가 직접 평가했는데 왜 모르겠습니다.
어쨌튼, 잠시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요, 제가 일년을 일하면서 전년보다 실적도 좋았졌고, 올해 1월의 경우는 생산은 예년에 비해 반으로 줄고 판매는 예년보다 40%이상 신장을 했습니다. 나름대로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엄한 인사발령을 받고 나니 화가 나더군요.... 이사가 처음 저희 부서쪽으로 온후 동기및 사원들이 6명 정도가 퇴사를 했습니다. 사장한테도 '자넨 사람 다루는 기술좀 좀 더 배워야겠네"란 소리도 들은 사람입니다.
동기 말로는 제가 이사한테 찍혔다구 하더군요...
어쨌튼 제가 상사의 지시를 위반한것도 아니고, 일을 못해서도 아니구. 실적이 안좋은것도 아닌데, 단지 자기와 맞지 않다구 자기 수하에 두고 휘둘루지 못한다는 이유로 다른 부서로 보내는 것이 정당한지요?
참고로 전 싫으면 얼굴에 바로 드러나는 편이랍니다.
제가 대처할수 방안과 이사가 제게 말하던날 어떤 항의도 하지 않은것이 차후 대처하는데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요.
현재로서 저는 부당전직에 대해 구제신청을 하고자 합니다. 가능할런지요
긴얘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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