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11 19:34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개인사업자로 되어 있는 웹사이트구축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글을 올리시는 분들은 거의 근로자들이신것 같은데 사용자가 글을 올리는것에
대해 불쾌하시더라도 사용자와 근로자의 중간입장에서 객관적인 대답을 바랍니다.

저도 전에는 근로자의 입장에서 삼성이라는 대기업에도 근무한적이 있고 여러곳의
사업장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습니다.

작년에 저는 인터넷이 활성화되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는것을 보고
인터넷 웹사이트구축회사 흔히 말하는 홈페이지 제작업체의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희는 단순히 홈페이지만 만드는 그런 업체는 아닙니다. 프로그램을 전공하였고
해서 디자인과 프로그램을 복합하여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체, 하나의 회사를 운영한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정말
몰랐습니다.개인사업자이기 때문에 관리과,인사과,총무과,영업과 이런것은 별도로
있지도 않습니다. 사이트구축을 제외한 모든 부분은 제가 혼자서 처리하고 감당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작년하반기부터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부딪치게 되었습니다.
외부에서 작업건수가 없는것이었습니다.그래서 저는 할수 없이 방향을 바꾸기로
하였습니다.외부의 오더가 없으면 우리의 사이트를 구축해보자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지역정보 포탈사이트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직원들은 그때부터 월급을
받지 못하였습니다.지금 직원은 본인을 포함하여 총 8명입니다.
이중에 2명은 대학교친구로 같이 시작한 사람들이고 나머지 5명은 공고를 내서 채용한
인원입니다.처음부터 이 인원들이 다 있었던거는 아니고 중간중간에 입사한 인원들입니다.
작년 하반기이후에 채용한 인원들에게는 현재 구축중인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수익이 발생된다면 모든것을 보상받을수 있다고 얘기한 상태이구요.

그러나 문제는 직원들의 의식상태입니다.저는 이 일을 빨리빨리 진행해서 이 어려운
상황과 미안한 상황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고 싶은데 직원들은 모두 될데로 되라 스타일
입니다. 출근시간이 9시라는것을 알면서도 10시,11시에 출근하고 본인들이 작업스케쥴을
작성하여 언제까지 끝낼수 있다 라고 해놓고 그 기간이 자꾸만 연장되고 오늘 못하면
내일하지 뭐 이런식의 생각을 하고 지적한 상황에서만 어째든 빠져나가려고 합니다.
이런 것을 보면 도저히 일을 하는 자세가 불량하다고 밖에는 생각할수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퇴근시간이 딱히 정해진것은 아닙니다.늦으면 저녁11시까지도 있고 보통
9시,10시에 퇴근 합니다.

열심히 하자 열심히 하자 여러번 모아 놓고 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저도 포기 할정도의 상태에 다다렀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원들중 가장 근태,업무성과가 형편없는 사람을 해고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가능할까요? 지금 월급은 수습기간인 3개월분을 지급못한 상태입니다.

어찌 보면 제가 나쁜 놈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급여를 지급못한것 말구는
제가 욕먹을 행동을 한것은 없다고 생각됩니다.부디 객관적인 입장에서 판단하여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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