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09 15:37

안녕하세요. 대변인 님, 한국노총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모든것이 자신의 의지와 뜻대로 되지만은 않습니다. 더욱이 어린 여직원으로써 나이 많은 남자 직원과 상사를 대할 때나 생활하는 환경이 다양한 각계각층의 사람을 만나게 될 때는 많은 스트레스와 충격에 휩쌓일때가 한두번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을 단련시키는 좋은 경험을 쌓아나갈수도 있을 것입니다. 언니분께 힘내시고, 슬기롭게 헤쳐가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해주십시오.

우선 언니분이 계속해서 그 회사에 남아게실 의향이 있는지부터 살펴봐야할 것입니다. 현재 재직하고 있는 개별근로자로써 회사측의 부당한 처우에 대응해서 싸워나가기가 생각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단단히 마음을 먹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회사가 명확하게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사항이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귀하의 질문내용만으로는 사용자의 근로기준법 위반혐의에 대해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 근로계약체결시 약정했던 근로시간(출퇴근시간)과 임금지급방법 및 부당한 근로조건에 대한 사실정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하여 재차 질문주시기 바랍니다.

<주40시간근로 쟁취!>를 위한 저희 한국노총의 투쟁에 지지를 부탁드리며, 즐거운 하루되시길....

대변인 wrote:
>
> 회사엔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야 재밌게 일할수 있잖아요..
> 전 모회사에 다녀요.. 본사는 서울에 있고, 공장은 경기도 화성군에 있고, 각 지역마다 지점(영업소)이 있어요.. 영업소에는 소장, 남자직원들, 경리1명이렇게..
> 전주영업소에 있는 언니가 전화가 와서 막 우는 거에요..
> 너무 속상하다고.. 스트레스 쌓여서 살도 마니 빠지고, 얼굴에도 잡다하게 많이 나고,
> 각영업소 소장,남자직원들은 7시30분까지 출근이고 경리는 8시까지 출근이에요.
> 토요일은 12시30분에서 1시쯤 퇴근.
> 한달중에 2,3번째 토요일은 휴무일이구..
> 그리고 9시에서 9시 30분쯤에는 다 외근 나가야되고..
> 제가 있는 사무실은 사람들이 다 좋아서 오래다니고픈 맘이 절로 생기는데,, 가끔은 스트레스 받기도 하지만 그래도 서로에게 잘하는 편이에요..
> 그 언니는 들어온지 8개월쯤 됐거든요.
> 전주영업소에는 소장,대리,경리 이렇게 3명..
> 첨부터 7시30까지 출근이고, 남자들 하는 일까지 언니보고 다시키고,(이건 별 기분 안나쁜데,,) 한달중에 2/3를 사무실에서 친구들불러서 하루종일 고스톱에다 술마시고, 담배연기를 질식할만큼 핀데요. 그러면서 영업이 잘 안되니 쉬는 토요일도 나와서 오후 6시까지 일해 일요일에 안나온나고하는것만도 다행인줄 알어 그런데요.. 다른 영업소들은 다 쉬는데 말예요. 솔직히 토요일에 나와도 전화도 한통도 안오고 할일이 없어요. 자기들은 그렇게 놀고 그러면서 실적이 안좋으니 토요일에 나와야되지 않니? 그러면서.. 자기들이 열심히 일하고 그러면서 이런말하면 괜찮지만.. 그래도 좀 그렇지 않나요. 술마실거면 자기들 돈 주면서 사오라 그러던가.. 야, 니돈으로 술하고 안주하고 담배 사와봐.. 그런데요.. 아침엔 컵라면에다 단무지잘라주고.. 참 희안한 풍경이죠.. 언니가 얼마나 착하고 일도 잘하고 시키는것도 군소리 한마디 안하고 해주는데..
> 그 소장은 자른다는 말을 자주 쓴데요..
> 너 (쉬는)토요일에 친구 결혼식한다고 못나온다고 그러면 잘라삔다.. 일이 있는것도 아니고 자기들 놀면서.. 그런말이 나온데요??
> 그 소장은 옛날부터 성격이 좀 그렇데요..
> 다른사람들이 미스리는 참 대단하다고.. 그 소장밑에서 잘 견딘다고..그런데요
> 너무 속상하다고,, 막 우는데,, 맘이 아픈거 있죠..
> 저도 여기말고 요앞전까지 있던 직장이 언니처럼 비슷했어요..
> 정말 맘고생심하게 1년을 버티다가 퇴사하고 여기 왔는데..
> 우리 소장님은 다른사람들에 비해 좋은분이에요.. 전 저녁에 학교에 다녀요
> 그래서 소장님은 5시 30에 퇴근시켜주시고요. 토요일엔 1시퇴근하라그러면서 하시는말씀 미스신 내일 잘쉬고 월요일날 보자.. 그러세요.. 그런말 한마디가 얼마나 소중한지 아세요??
> 직원들에 대한 배려심이 좋은거 같에요.. 전 우리소장님 좋다고 다른사람들에게 자랑하고 다녀요.. 정말 여기 오기 잘했다고 생각해요.
> 다른 사람들도 부하직원들에 대한 조그만한 배려심만 있다면 그 사람은 좋은 상사일거에요.
> 여직원이 나쁜사람이 아닌이상 잘 챙겨주고, 말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면, 그 여직원은 더 신이 나서 열심히 일할수 일을텐데요..
> 회사라는건 제 2의 집으로써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가기싫은 회사는 분명 그런 이유가 있을테니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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