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11 19:20

그 언니가 오늘은 자꾸만 죽고싶다는 말만 하는거 있죠.
자살하는 사람이 이해가 갈것 같데요
하루종일 울었데요..
저도 눈물이 나와서..
그 언니는 울고 옆에서는 고스톱치고..
그 소장이 이번달 말까지하고 그만두라고, 사람구한다면서 그러시더래요.
니가 마음에 안든다고..
단지 자기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로 그만두래요..
그언니가 이번 6월달이면 딱 1년째거든요.
그동안 그들이 해야될일(사무실내에서의 업무,거래처의 수금등)들도 언니가 다했고,
시키는것은 뭐든지 다했어요.
출근시간도 원래 8시까진데 7시30분까지 오라해서 입사해서 줄곧 7시30분까지 하고요.
출근시간에 2,3분 늦어도 손가락질하면서 크게 소리지르고, 자기들은 일찍온적이 손에 꼽을정도로 12시 가까이 출근하면서...
낮에 술이랑 안주랑 담배등등 심부름시키면서 니돈으로 사온나고.. 그리고 자기 친구들도 그런 심부름 시킨데요. 그래도 군소리없이 다 하는데..
그 소장은 다른 회사에 있으면서도 여럿사람 자른적 있는 사람이라서 말안들으면 자른다는 말 자주 사용해요.
언니만큼 성실히 일한 사람이 없어요.
요즘 애들 같으면 자기 할 말 다 하잖아요.
그 언니는 그만두라고 그래서 그냥 네 하고 암말도 못했데요.
본사에 이런 말 하기가 좀 그렇잖아요.
누구한테 하소연하겠어요.
본사(서울)에서 월급주고 그러는데, 그 소장이 그만두라고 그래서 그만둬야 하나요.
그 언니는 어제 월급이 올라서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다고 그랬었는데..
참 안타까워요.
회사 그만두게 생겻다는 걸 부모님께 말 어떻게 하냐고, 걱정하실거 같아서 말 어찌하냐고.. 걱정하는거 있죠.

"언니.. 죽는다는 말 함부로 하지 말아요..
지금 이렇게 안좋은 일 있으면 다음엔 훨씬 더 좋은 일이 있을거에요..
그리고 여기보다 더 좋은데 많을지도 몰라요.
그렇게 정신적 고통을 받으면서까지 여기 있을필요가 뭐가 있어요.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맘 편한데가 최고에요.
언닌 착하니깐 다른좋은곳에 갈수 있을거에요 알겠죠?"
이렇게 얘기 해줬어요.

정말 이런데는 그만둬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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