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25 17:15

안녕하세요. 이런 사이트가 있어서 벌률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네요. 장황해서 죄송합니다. 달리 도움을 청할때가 없네요.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4월11일 아는 분의 소개로 한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회사에 오기전에 일을 하던 여직원은 결혼으로 3-4개월전에 그만두었습니다. 그 회사는 대표이사, 사장, 대리, 그리고 저 이렇게 4사람이 전부였습니다. 대표이사는 다른 사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명의만 있을 뿐이었고, 대리는 제가 일하는 10일동안 한번도 전화통화도 얼굴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을 배울때 사장에게서 직접 배웠고 회사 업무를 한번도 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알고 뽑았으면서 야단을 많이 쳤습니다. 업무 인수인계도 전혀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당연히 전에 일하던 사람이 없으면 대리가 가르쳐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하지만 업무에 관계된 것은 제가 모자라서 그렇다고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문제는 사장의 언행과 행동이었습니다. 이것이 성희롱에 대한 것인지를 알고 싶습니다. " 너는 보이는 부분은 날씬한데 숨겨진 살들이 많다. 성형 수술 할 생각은 없느냐..." 등 그리고 도장찍는 법을 가르쳐 준다면서 제 손을 잡고 도장을 찍는 행위, 어깨에 손을 올리는 행위, 머리를 만지는 행위등...

그리고 제가 결정적으로 그만 두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4월 20일 사장이 서울에 출장을 갔었고 전화로 업무지시를 받았습니다. '거래처에 물품을 택배로 보내주는데 매장과 창고중 그쪽에서 원하는 대로 보내주어라.' 그래서 제가 그 매장에 전화를 해서 어느 쪽으로 보내드릴지 문의를 했고 그 쪽에서 '소비자가 다른 물건을 원하니까 사장님과 통화를 해보아라' 그래서 그 매장 사장님 휴대폰으로 정중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몇마디 하는 것 같더니 전화를 끊어서 제가 2번 더 전화를 했지만 고의로 그냥 끊었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사장에게 전화를 했고 있었던 일을 얘기했습니다. 그러자 '니가 거기 전화를 왜 해? 나라도 끊겠다. 그렇게 철이 없냐. 나 지금 바쁘니까 끊어!'

저는 너무 놀랐고 제가 잘못한 일인것 같아 잠시 후에 다시 사장에게 전화를 해서 '저 때문에 거래처 사장님과 관계가 어렵게 되시지 않았나 걱정이 되는데, 괜찮으십니까?' 라고 얘길했습니다. 그러자' 너 뭐라고 얘기했어. 따지듯이 얘기했지. 뻔하다' 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로 쏘아붙였습니다. 너무 화당해서 어찌할바를 모르겠더라구요. 한번도 회사에서 전화를 불친절하게 받은 적이 없다는 걸 제 이름을 걸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4월 21일 사장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하니까 얘기하라고 해서 '어제 사장님한테 걱정이 되서 전화를 드렸는데 저한테 대하시는 태도에 마음이 상했습니다.'라는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 무슨말 하려는지 안다. 너 어제 걱정되서 전화했는데 내가 그렇게 한게 서운하다 그거 아니냐. 너는 왜 긁어 부스럼을 만드냐. 내가 그냥 지나가면 아무말 하지 말지 왜 그런말을 하느냐 그리고 나한테 태도라고 얘기하느냐 건방지다 은행지점장이나 거래처 사장들도 나한테 함부로 못하는데 건방지다.... 자신이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피하면서 말꼬투리를 잡아서 물고 늘어졌습니다. 소리도 크게 지르고 해서 너무 겁이났고 결국 울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은행 심부름을 시켜서 부은눈으로 은행에 가니 사람들이 다 쳐다보았습니다. 다시 회사에 와서 사장에게 '사회생활 경험이 많은 사람이나, 성격이 좋은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저는 이런 상황이 힘들다.' 라고 그만 두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책상위에 열쇠를 두고 나오려고 하는데 ' 이게 뭐냐 이따위로 살지마라. 너같은 애 처음 본다. 기본이 안 되있다.' 처음부터 저는 사장과 잘 얘기해서 풀려고 했지 그만 두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직서를 준비 못했다라고 했지만 온갖 욕설을 하고 ' 너는 구제불능이다. 기본이 안되있다. 그렇게 살지마라. 너 다른회사에 취직하기만해라 내가 중간에 짤라버린다. 나는 힘도 있고 돈도 있는데 뭐가 겁나겠냐 너같은 여직원하나 문제도 아니다.'라는 협박을 했습니다.

그래서 '많이 오해하고 계신것 같다. 제가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은 어제 일에 대한 사장의 사과도 아니고 그냥 한번 풀고 싶었다.'그게 핵심인데 사장은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고 협박과 모진 악담을 퍼부었습니다.
그 회사를 나오면서 제가 제출한 서류(이력서, 소개서,통장사본, 신분증복사한것, 주민등록등본)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몰래 빼온 것이 아니라 서랍에서 꺼내온 것이었습니다. 종이에 불과하지만 그 사람이 제 정보를 이용해서 나쁜짓을 할 것만 같은 섬뜩함이 들어서 놔두기가 꺼려졌습니다.

울면서 나오는데 남자친구의 전화가 와서 있었던 일을 대충 말했습니다. 그날 저녁에 남자친구가 낮에 사장에게 전화를 해서'나 그 회사 여직원의 남자친굽니다. 사회생활 처음하는 애한테 너무 하시네요. 어떻게 사람을 그렇게 관리할 수 있습니까?' 그러자' 당신 뭐야, 경찰에 신고하겠다.....'등의 말을 했다더군요.30초 정도도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이 다 끝난 후에 그 말을 들어서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4월 24일 소개시켜준 분을 찾아와서 급여를 계산해주면서 어떻게 알았는지 남자친구의 전화번호도 적히고 회사에 제출한 서류를 무단으로 가져간 행위는 위법이니 반화해라고하는 말을 적은 봉투를 두고갔더군요.

제가 서류를 가져온게 잘못된 것인가요? 그리고 그 사람에게 다시 서류를 반환해야만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그 사람을 처벌할 수 있는 방법을 알수 있을까요? 그리고 저를 소개시켜주신분도 책임이 있지 않나요?

장황해서 죄송합니다. 속시원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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