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은주 님, 한국노총입니다.
저희 상담소는 근로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들이 스스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조력하는 곳이기 때문에 귀하의 질문 내용은 저희 상담소에서 답변드릴 수 있는 성격은 아니라 사료됩니다. 많이 답답하시겠지만, 변호사 등의 조언을 듣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것이라 생각되는 군요.
<주40시간근로 쟁취!>를 위한 저희 한국노총의 투쟁에 지지를 부탁드리며, 즐거운 하루되시길....
김은주 wrote:
> 안녕하세요?
> 노동법률상담 내용이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 여러 싸이트를 보다가 가장 성실히 답변해 주시는걸 보구 염치없지만 답답한 심경을 몇자 남겨보았습니다.
>
> 저희 시아버님께서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시던 노인분이 계신데 지금껏 결혼도 하지 않으시고 혼자 지내시는 분입니다.
> 연세도 70세가 넘으셨어요.
> 매번 어려운 일이 생기면 저희 시아버님께서 도와주시고, 몸이 불편하시면 병원에도 모시고 가고 그러셨나봐요.
> 그런데 얼마전 자신이 그동안 모았던 돈을 성당에 기부하고 또 저희 아버님께도 얼마간의 돈을 주셨었나봐요.
> 매번 힘들때마다 도와줘서 고맙다구요.
> 그리고 또 이런말씀도 하셨었나봐요.
> 혼자 지내는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몰라 장례비용을 맡길테니 나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장례를 치뤄달라구요.
> 저희 아버님은 그러겠다고... 염려말라구 하셨구요.
>
> 그런데 몇일전 그분이 자살을 하셨답니다.
> 저희 아버님은 그 충격이 무척이나 크셨어요.
> 한동안 말씀도 없으시고...
>
> 그분께서 말씀하셨던 데로 아버님은 장례 비용으로 받으신 돈을 성당의 신부님께 드리면서 장례비용으로 써주실것을 부탁드렸어요.
> 그런데 돌아가신 분의 사촌동생이시라는 분이 찾아와서는 장례비용을 받고 그분이 돌아가시길 바랬냐며 윽박지르시는것이 아니겠습니까?
> 또 장례비용외의 돈을 받았을것이라며 소송을 걸겠다고 하구요.
> 나이가 젊으신 분도 아니고, 70세가 넘으신 노인이 가족도 없이 지내다가 어찌될지 몰라 늘 챙겨주고 돌봐주셨던 아버님께 장례비용을 맡기셨는데 이게 죄가 되나요.
> 저희는 그분이 그렇게 돌아가실거라고는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
> 그리고 그분께서 생전에 고마움의 표시로 주셨던 돈은 그 사촌동생이 요구하면 다시 지불해야 되는건지...
> 살아계실땐 얼굴도 보이지 않다가 성당에 돈을 기부했다는 말을 듣고 그렇게 돌변해서는 저희에게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
> 정말 죄없이도 사실 저희 아버님은 자신이 무슨 큰 죄인이라도 되는양 눈물만 보이십니다.
> 살아계실때는 얼굴도 보이지 않던 그 사촌동생에게 그럴 권리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 꼭 답변해주세요.
> 그리고 저희가 어떻게 처신해야 될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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