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23 11:18

안녕하세요 박윤호 님, 한국노총입니다.

개별기업마다의 기업문화가 각각 달르기 때문에 어떠한 방식으로 조합원과 비조합원이 하나되는 모습을 만들어 나갈지에 대해서는 회사의 사정을 너무도 잘아는 박윤호 님 만이 판단하실 수 있는 문제입니다.

다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노동조합이 비록 그 형태상 조합원만의 단체라 하더라도 전체 회사의 근로자들을 책임지고 함께 나아간다는 관점에서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합원만 모이는 행사나 사업은 가급적 자제해야 합니다." 노동조합을 만들고 운영한다는 것은 조합원들만이 스스로의 만족감을 느끼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직장의 민주화와 직장의 신나게 일할 수 있는 근무여건의 조성이라는 대원칙은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너무 조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짜피 사람과 사람사이의 문제인데 하루아침에 눈독듯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벌어진 간격이 쉽게 좁혀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장기간에 걸친 꾸준한 인내가 필요합니다. 이점이 제일 어렵죠. 그래서 쉽게 쉽게 조합원들만 모이는 사업만을 하게되는 것이니까요...

귀하의 건투를 빌면서 <주40시간근로 쟁취!>를 위한 저희 한국노총의 투쟁에 지지를 부탁드리며, 즐거운 하루되시길....



박윤호 wrote:
> 안녕하십니까?
> 저는 노동조합에 한 간부로써,위원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비조합원을 포용할수 있는 방법 또는 사례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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