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14 12:43

안녕하세요 힘없는 노동자 님, 한국노총입니다.

상담소 내부사정으로 답변이 다소 지연된 점 널리 양해 바랍니다.

귀하의 장문의 사연 잘 읽었습니다. 정말 고생한 만큼 좋지 않은 결과에 분노할 만 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들로써도 특별한 구제의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군요.... 일반적인 채용의 과정은 모집-응시-서류전형 또는 면접-확정통보의 절차를 거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채용권한자의 명시적인 채용확정통보의 시기부터 근로계약관계가 성립한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일선 담당자가 채용에 관한 언질을 준것만으로 근로계약관계가 성리하였다고 단정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족할만한 충분한 답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주40시간근로 쟁취!>를 위한 저희 한국노총의 투쟁에 지지를 부탁드리며, 즐거운 하루되시길....

힘없는 노동자 님께서 남기신 상담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저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었습니다.
> 그냥 넘어가기에는 너무나 화가 납니다.
> 이런경우에는 그냥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것인지...
> 아시는분은 읽어주시고 답변부탁드려요.
>
> 복학을 얼마 앞두지않아서, 단기 아르바이트직을 구했습니다.
> 근무지는 분당인데, 이력서는 시청에 제출하라고 하더군요.
> 당일날은 중요한 일이있는데다가,
> 이력서 제출 마감일이 한참 남아있어서, 다음날 가겠다고 했습니다.
>
> 그런데 담당자분게서,
> 오늘내로 안오면 다른사람한테 넘어갈수있다고하시길래,
> 약속을 취소하고 바로 달려가려구 전화를 드렸습니다.
> 지금 바로 가겠다고...
>
> 갑자기 그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 자기가 약속이 생겼으니 저녁에 4시 30분 후에 오라고 하시더군요.
> 제가 힘이 있습니까? 오라고하는 때에 가야죠.
> 비도 억척스럽게 내리는데...5시간을 기다렸다가...
> 5시쯤에 시간은 맞춰서 택시를 타고 서둘러 갔습니다
> 그 담당자분은 안계시더라구요.
> 전화 연결을 해보니, 6시 30분 넘어야 온다고...
> 미안하다고 하면서 그냥 이력서만 제출하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 이력서를 제출하고 갔습니다.
> 만나보구 가야하는게 아닌가 싶었지만,
> 그쪽에서도 미안한것은 아는지 저보고 이력서만 제출해달라고했으니,
> 그냥 돌아갔습니다.
>
> 다음날 전화통화를 다시 했습니다.
> 그 담당자분게서 말씀하시길...
> 제가 근무할곳에 계시는 사람들도 좀 만나뵈야하고,
> 하는일도 어떤일인지 대충 배워야하니, 시간을 잡아보자구요.
> 그래서 금요일날 제가 그 근무지에 직접 방문하기로 정했습니다.
> 시간은 오늘(목) 정하기로 하였습니다.
> 그래서 오전에 전화를 드렸는데, 그 담당자분께서 하시는말씀이..
> 그냥 자기가 아는사람쓰는게 좋을것같아서...
> 저를 빼버리고 다른사람을 채용했다고 합니다.
>
> 저는 완전히 헛수고를 한것이죠.
> 공채를 봐서 제가 불합격한것이라면 택시비가 아깝지도 않을것이고,
> 왔다갔다한것이 억울하지도 않을것입니다.
> 하지만, 전 제가 일을 맡기로 결정이 난 상태였습니다.
> 그 담당자분께서 처음통화한 당일날 오지않으면, 다른사람한테
> 일을 넘겨버리겠다고까지 말을해서 어쩔수없이 모든일을 접어두고,
> 하루종일 그 사람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며 기다린것입니다.
>
> 너무 괘씸해서 그 회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 그 담당자는 전화를 피하고 다른사람을 바꿔주더군요.
> 그 사람은 더 심했습니다.
> 제가 근무하기로 결정났다고 누가 그랬냐는 식이었습니다.
> 그래서 잘 설명을 드렸습니다.
> 할말이 없어지자 갑자기 하시는말씀이......
> 이력서를 보니 제가 적합하지 않은 사람인것같다고 합니다.
> 끝까지 죄송하다는, 미안하다는 말은 절대 안하시더군요.
>
> 되려 저는 이런말까지 들었습니다.
> "나이가 어려서 젊을을 주체못하고 화나는건 이해한다.
> 이럴수도있는거니 당신이 참아라, 니가 안참으면 어쩔것이냐..."
>
> 나이가 어리면 얼마나 어리다고..
> 어린 제가 대학 졸업반입니다!
>
> 어떻게 사람 대하는일을 하면서 자신들의 고객한테 이렇게까지
> 대우를 합니까!!!
> 결국 그 사람들은...니가 어떻게 열받는 어쩔거냐~
> 무서울거 하나없으니 맘대로 하려면 해봐라~
> 이런식으로 말을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
>
>
> 아무리 일개 아르바이트생에 불과하지만...
> 이런 사람들을 그냥 방치한다면...사회가 더럽혀집니다.
> 사람 대하는일을 하는 사람은 조금 더 깨끗한 사람들을 써야합니다.
>
>
>
>
> 저는 너무 억울해서...
> 택시비도 돌려받고, 그 사람한테 정식으로 사과도 받고 싶습니다!
> 도와주세요...
>
> 방법이 없는건가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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