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소 2004.03.27 11:40

안녕하세요. 노동OK를 운영하는 한국노총 부천상담소입니다.

1. 혼자서 견디기가 참 힘든 상황일 것인데, 그래도 꿋꿋하게 참고 계시는 것 같아 장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우선 원칙적인 말씀을 드리면, 도저히 시말서 작성을 할 수 없다고 한다면 작성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전하세요. 만약 회사가 시말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고(=근로자는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데 회사가 일방적으로 근로계약을 해지하는 의사표시)를 하게 되면, 해고의 정당성 여부에 대해 다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가 사직권고(=근로자 스스로 그만둘 것을 요구하는 의사표시)를 하여 근로자가 이를 수락하면서 사직서를 제출한다면 당사자간 근로계약 해지에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해석되어 근로계약 해지와 관련해서 다투기가 어렵습니다.

2. 따라서 스스로 사직서를 쓰겠다는 마음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과하게는 "해고를 당했으면 당했지, 내 발로는 못나간다."는 강한 입장이 필요합니다. 일단 그렇게 마음 먹으신다면, 시말서는 쓰기 싫더라도 쓰시는 것이 차후 회사가 해고를 했을 때 정당한 이유없는 해고임을 주장하는데 유리합니다. 만약 귀하가 시말서를 쓰지 않는다면 회사측의 징계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명령불복종 등의 사유를 덮씌워 해고의 정당성이 있었음을 강조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시말서의 내용을 회사가 요구하는데로 적는 것이 아니라 "본인은 ~~ 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사에 대한 애정으로 성실히 근무해왔다. 그러나 ~~ 한 사정으로 감정이 겪해지게 되었고 부장에게 결례를 한 것은 미안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 한 본인의 입장을 잘 헤아려주기 바란다."정도의 요지를 담으시면 될 것입니다. (1부는 보관해두세요.)

3. 귀하가 시말서를 작성했음에도 업무부서를 옮기게 하는 인사명령을 내린다면 당해 인사권행사의 정당성 여부를 판단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부분까지 현재 고민한다면 너무 앞서가는 것일 수 있으니 일단 시말서와 권고사직 건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여 회사측에 전달하시기 바라며, 보다 궁금한 사항은 재차 질문주시기 바랍니다.

근로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저희 한국노총에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리며, 귀하의 문제도 슬기롭게 잘 풀리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매일 매일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


>우선 검색으로 많은 내용을 읽어 보았으나.. 비슷한 내용이 없는 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
>저와 같은 부서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 남직원 3명, 저를 포함한 여직원 2명이 있었습니다.
>
>그런데 제 바로 위에 여직원 분께서 2003년 10월 퇴사하시면서 그분이 하시던 일이 다 저에게로 넘어왔습니다.
>
>그분이 계실때에는 제가 하는 일이 그렇게 버거운건 아니였지만..그분이 퇴사한 뒤 그분이 하시던일이 저 혼자만 다 하기에는 버거웠습니다.
>
>하지만 그 대리님이 일을 하실때는 일분량도 그렇게 많지 않았고(제 생각일찌 모르지만...) 그때는 야근 수당? 시간외 수당이 나와서 그분은 거진 매일 남아서 일을 더 하시다 가셨습니다.
>
>그래서 몇번이고 도와달라구 요청을 했습니다만.. 그 위에 대리님도 했으니 당연히 저도 해야 할수 있는일이라구 했습니다..
>
>그러면서 남아서 일을 하고 나중에 시간외 수당을 청구 했더니 일을 한게 말이 안됀다는 것이였습니다..
>
>그 일을 하는데 그 시간동안 남아서 한다는게 이해가 안됀다구 하시더라구요..
>
>돈을 바란건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여지껏 그런일이 없었기에 사장님께서는 시간외수당으로 쳐서 주셨습니다..
>
>그런데.. 저희 회사의 특징상 (물건을 만드는 제조일을 하거든요) 하루 동안 만든물건이 다음날 출고 될수 있도록 주문 한곳에 대한 전표 작성과. 내용 표기. 출고처를 작성 해야 하고.. 물건이 정확히 나왔는지 확인하는일은.. 저 혼자만 해야 하는 일이였습니다..
>
>일이 너무 버거워서 다른 부서에 도움을 요청도 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제가 전표 작성을 할때 한꺼번에 많이 주면 버거우니 조금씩이라도 나눠서 줄것을 요구했습니다.
>
>그말을 했을때 당시 한 2~3일은 나눠주지만.. 1주일도 안돼서 다 잊어 버린듯 원래상태로 돌아 갔습니다..
>
>그 말만 거진 반년이 넘도록 해왔을 것입니다. 그래도 참고 해왔습니다.
>
>저번주 토요일에 전표 작성을 해야 하는데 안주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전표 칠것을 직접 찾았습니다..
>
>그런데 남직원 한명이 저한테 그러더라구요.."저리 비켜~ 왜 자꾸 와서 이러냐~" 걸리적 거린다구 비키라는 것이였지요.. 그래서 제가 "그럼 좀 갈라주지.." 라고 했습니다..
>
>그런데도 들은척도 안하고 하던일을 하더군요.. 제가 몇개 전표를 가지고 가서 쳤습니다.. 퇴근시간이 다되어가는데도 전표 작성 할것은 주지 않고 계속 일을 하더라구요..
>
>두고 보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언제주나.. 퇴근시간이 12시 30분인데 12시 40분에 주더군요..
>
>그때 사람들은 일을 다하구 청소 하면서 집에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
>저도 화가 나서 일을 하지 않고 45분 경 퇴근을 하고 월요일 아침에 남들보다 30분 정도 일찍 출근 해서 토요일에 못한 일들을 처리해 놓았습니다..
>
>그런데 월요일.. 또 전표를 언제주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참고로 6시에 퇴근입니다) 5시 20분에 주더라구요
>
>전표 작성과 내용표기 물건 확인을 하면서 전화까지 받기에는 아주많이 버거운 시간입니다..
>
>적게 잡아도 1시간 남짓 걸리는 일들이거든요..
>
>그러다가 참고 참고 참은것이 터진것이 였습니다..
>
>새로온 직원 분들 제가 데리고 와서 일을 나눠 하자구 했고 제가 일을 시켰죠.. (제 후임으로 온 직원이였습니다)
>
>그런데 다른 남직원들이 과장님한테 뭐라고 말을 한뒤.. 과장님께서 "지금 그걸 꼭 시켜야 겟냐?" 말씀하시더군요
>
>과장님 말투는 좋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기분이 나뿐지라 툭명 스럽게 말을 했습니다."그럼 이시간에 이많은 일은 제가 혼자 어떻게 해요?" 라고...
>
>그러더니 과장님이 잠시후 (제 뒤에서 일을 하시고 계셨거든요..) "xxx씨 한번만 이따위행동 더 하면 회사 옴기기 전에 짤라 버리는 수가 있어~" 그러더라구요.. (회사가 분리가 되는데 과장님은 다른 회사로 분리가 되고, 저는 남아 있게 돼었거든요..)
>
>화가 났지만 참았습니다.. 그러다가 일을 다 마무리 안하고 갈려고 나왔습니다. 인사를 안하고 나왔지요..
>
>그러더니 과장이 다른 사람을 시켜서 저를 불렀습니다.. 갈까 말까 고민하던중 과장님이 오시더라구요
>
>그러면서 인사를 안하고 가야겠냐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부터 싸움아닌 싸움이 벌어 진거 였습니다.
>
>제가 "이런 기분에 웃으면서 들어가 보겠습니다 라고 인사를 해야 겠냐고.. 과장님도 먼저 할수 있는 인사를 왜 못하구서는 지금와서 그러냐고.."그러니까 과장님왈 "그럼 내가 니기분 봐서 인사를 먼저 해줘야 하냐?"
>
>둘다 화가나 있는 지라 말투는 거칠었습니다. 저도 화가 많이 났지만 직장 상사기에 존댓말을 써가면서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과장을 반말로 얘기를 하더라구요..
>
>인사로 비롯한 얘기가 전표 얘기며 그동안에 업무에 관한 얘기를 했습니다..
>
>제작품을 만들기에 그에 따른 단가를 내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제위로 다른 남직원은 저보다 1년은 먼저 들어 왔는데 그업무를 정확히 하질 못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분의 일을 해줄때가 많거든요..그래서 그런 싸여왔던 불만을 이것저것.. 서로 얘기를 막하다가.. 결국 과장님 께서는 시말서를 쓰라더군요..
>
>저는 어이가 없어서 시말서를 왜 써야 하냐고 못쓰겠다고 했더니 사장님테 이른다고 하시더라구요..
>
>그리고 오눌 출근을 했더니 사장님은 권고사직에 해당한다고 4월 말까지 다닐것을 얘기 하시더라구요
>
>저는 제가 할일이 많다는 것을 누누히 말씀을 드렸것만 줄여주는건 없이 늘려만 갔고.. 그래도 제가 남아서까지 일을 다 해내니까 더 시키기만 하고 지금와서 왜 말을 안했냐구 하시더라구요
>
>남아서 하면 왜 다른 사람들은 다 가는데 바보 같이 남아서 일하냐구 하시더라구요
>
>권고사직.. 제가 알기론 이 일로는 권고사직 감이 안돼는걸로 알고 있어서.. 이건 권고사직 깜이 아닌걸로 아는데요..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니까..
>
>사장님 께서는 다시 그러면 과장님한테 사과로 시말서를 작성할것을 말씀하시고.. 시말서를 거부 할시에는 짜른 다고 하시더라구요..
>
>그러면서 시말서 작성후에도 다른 힘든 부서로 이동 시킬수 있다는 말씀도 같이 하시더라구요
>
>긴 얘기 들어 주셔서 감사 하고요..
>
>제가 문의 하고 싶은 내용은! 이런 상황에도 권고사직에 해당하는지와..(시말서 작성거부와 상사에게 했던 제행동) 시말서 작성후 다른 부서로 이동을 사장님 마음데로 시켜도 돼는건지.. 그리고 제가 시말서를 거부할시에 회사에서 할수 있는 것들은 머가 있는지와..
>
>그렇게 마음데로 해도 돼는건지.. 저희 회의 취업 규칙을 보았는데 이런 내용은 표기 돼어 있지않더라구요
>
>사장님과 과장님이 이런 행동을 하시는것에 대해 제가 할수 있는 말들과. 법률에는 어떤것들이 있는지 궁금 합니다..
>
>이런일이 처음이여서 정확히 알고 대처 하고 싶습니다...
>
>정확한 답변과.. 빠른 답변을 부탁 드립니다~~ㅠ_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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