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관 외주 일을 대행하는 회사에서 프리랜서로 일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업계가 프리랜서 고용 계약서를 쓰는 경우가 흔치 않아
저 역시 계약서를 쓰지 않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게 큰 실수였죠.)
그런데 정작 작업을 들어가보니 한번 직원들 돈 떼먹고 파산한 뒤
다시 차릴 정도로 엉망이었습니다.
프리랜서는 물론 회사 직원도 월급 밀리는 게 일상이고,
저도 몇번을 독촉하고 싸워야 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여차저차해서 작업은 모두 끝냈습니다. 그런데 약 250만원 가량의 돈을
끝끝내 지급하지 않더군요. 한달 기다리면 주겠다, 일주일 기다리면 주겠다...
알고 보니 미룬 이유가 잠적할 시간을 벌기 위함이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대표가 전화도 안 받고, 사무실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저도 전데, 일하던 다른 프리랜서와 직원의 피해 규모는 천만원 단위입니다.
돈은 차치하고 괘씸해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계약서는 없어도 작업한 내역, 작업물, 돈 주겠다는 내용의 통화 녹음, 문자, 카톡 등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민형사상으로 어떻게 해야 돈을 받을 수 있을까요?
1. 정산 불이행한 후 잠적한 대표를 형사고발할 수 있나요?(민사도 당연히 진행합니다.)
2. 형사고발은 제가 속한 관할경찰서에서 해야 하나요? 전 사무실이 있었던 곳 관할 경찰서에서 해야 하나요?
3. 만약 이번에도 폐업신고 했다면 형사고발은 어렵나요?(민사는요?)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