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lcelatte 2016.04.22 08:44
한줄정리 : 합격통보 3월29일에 받고 4월21일에 취소통보받음





음. 일단 취준생이라는 신분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고 (심지어 회사쪽에서는 고소하고 싶으면 하라는데..참...) 너무 속도 상하고 제가 그렇게 무얼 잘못했는지도 너무나도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먼저 회사 소개하자면 약 150명정도의 규모로 여러 나라로 수출도 하고, 물론 국내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직종은 해외사업쪽이였습니다. 팀원은 약5명정도였고 1차때는 담당자분이, 2차때는 전체 팀원이 함께 면접을 봤습니다. 1차면접 2차면접을 통해서 3월 29일 합격통보를 받았고 1차면접 당시에도 ‘합격 후 5일정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합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2차면접후 유선으로 합격됐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러면서 ‘당장내일부터 나와도되요’라고 말하셨고 저는 1차때도 말씀드렸기 때문에 ‘일주일정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합니다’라고 했습니다.





담당자분은 ‘해외 출장으로 12일쯤 연락 주겠다’고 하셨고 저는 연락을 기다린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물론 12일쯤이라고 말씀하셨지만 그 팀에 팀원이 담당자 분만 계신것도 아니고 일을 시키시려면 그래도 좀일찍 가서 익숙해 져야 하지 않나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더 그랬던 점은 채용공고 사이트에 아직도 광고중이였습니다) 결국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5일 한국시간 1시 30분경 문자드렸습니다.





물론 해외출장이라는 점에 시차를 고려하지 못한 저의 잘못도 있겠죠. 하지만 시차가 완전 반대인 곳에 계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정확히는 적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본인의 팀에서는 최종확인이 됐다며 하지만 내부사정으로 좀 시간이 걸린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알겠다고 하고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12일이 지나고 13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4월 18일, 큰맘먹고, 혹시 담당자분께서 ‘인내가 부족해 보인다’라고 판단하실까 조심스레 전화했습니다. 그런데 일단 처음 놀랐던 것은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전화를 받으셨다는 점이고 화요일쯤 상부에 컨펌(저는 아직도 이 컨펌이 무엇에 대한 컨펌인 질 모르겠습니다)을 보내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일단 알겠다고 연락주시라고 하고 전화 마쳤습니다.





그런데 또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지나도 연락이 없으셨고, 저는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처음엔 안받으시더군요. 그랬더니 문자가 왔습니다. 가까운 시간내에 채용진행이 어렵겠다며 나중에 충원계획이 생기면 먼저 연락주겠답니다. 불편끼쳐서 미안하답니다.



저는 궁금했습니다. 일이 도대체 어떻게 흘러간것인지. 문자보고 바로 통화버튼을 눌렀더니 연락안되면서 회의중이라 나중에 연락한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잠시후 그쪽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여기서 또 놀랐던 점은 정말 지나가던 사람한테 길묻듯이 아무렇지 않은 목소리로 여보세요 하시더군요. 저는 ‘문자 내용이 맞습니까?’물었고 ‘맞습니다’하시더군요.





취업준비해본신분들, 그리고 그 어떤분들이라도 취업에 관해, 본인의 신변에 관해 이런 중대한 일이 갑작스레 변경되는것에 침착하고 냉정해질 수 있는 분들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저는 , 제가 흥분하지 않았다고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조금은 격앙된 목소리로 왜 갑자기 일이 이렇게 된것이며 인사부쪽에 몇월 몇일쯤 제가 입사컨펌이 된것이고 몇월몇일쯤 취소컨펌이 된건지 일정을 좀 알려달라고 말씀들렸습니다. 물론 목소리가 높아진 상태긴 했죠. 그렇다고 쌍욕이던 반말이던 되도않는 행동은 한 것은 아니였습니다.





담당자분, 그때부터 앵그리 아웃사이더로 변하시더라구요. 그럴의무가 있냐고 하시더군요. 그분 말로는 정리가 될 줄 알았던 해외지사가 정리가 덜끝났다고 하시면서 12월까진 될줄 알았는데 안되었고(저는 3월에 면접을 봤습니다) 제가 입사 연락을 받은 후에도 생각보다 지연이 됐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면서 솔직히 입사 후에 당장 나오지 않아서 상부에서 욕먹으면서도 저와 함께 일 하려고 했는데 (저는 1차 면접때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고 12일까지란 말씀드린적이 없습니다. 3월 29일에서 최소 5일정도 계산하면... 4월초입니다) 이런 따지는 듯한 말투를 들을 이유가 없다고 하시면서 (저는 이분 말씀하시면서 단한마디도 못했습니다. 말씀할 시간을 안주시더군요.) 고소하고싶으면 하라고 하시고 마지막엔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내가 나이, 직책 다 떠나서 말하는데 친구분이랑 부모님한테 똑같은 말투 보이면서 어떤지 말해달라고 해보세요, 그게 맞는지.



저는 그 누구에게도 욕먹지 않기위해, 최소한 저희 부모님 얼굴에 먹칠은 안하려고 최선을 다해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년 남성분의 공격적인 말투에 아무런 말한마디 못하고 그저 겨우, 눈물나오려는걸 참으며 ‘귀사에 입사를 하지 못할 것 같다는 걸 말씀드리려고 전화드렸습니다’ 한문장 남기고 전화 끝냈습니다.





전화내용 혹시 몰라서 녹음해놨는데 손이 떨려서 다시 못듣겠네요. 최종입사는 전화로 알려주긴했지만 문자로도 통보해주었고 녹음된 내용에도 언급됩니다. 이경우 저회사가 어떤 조치를 받게되며 혹시 제가 정신적충격이랄지 그런걸로도 걸고넘어질수있을까요? 입사확정되고서 아예 다른곳 면접안본건 아니지만 그회사가 되었기때문에 몇곳은 취소했습니다.
Extra Form
성별 여성
지역 서울
회사 업종 제조업
상시근로자수 100~299인
본인 직무 직종 판매영업직
노동조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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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글 '1'


  • 상담소 2016.04.22 15:34작성
    안녕하세요.. 노동OK를 운영하는 한국노총 부천상담소입니다.

    1. 귀하의 사례는 채용내정된 근로자에 대한 본채용의 거부로 이는 근로기준법상 해고로 볼 수 있습니다.

    2. 따라서 해고의 정당성 여부가 문제가 됩니다. 귀하의 채용을 담당했던 해당 사업장의 관련인사가 채용내정의 취소를 통보하고 본채용을 거부했으나 사업장 내부적으로 채용내정된 사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서면으로 답변해 줄 것을 요구하시기 바랍니다.

    3. 이후 본채용 거부에 대한 사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되도않는 사유라면 이에 대해 관할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통해 대응하실 수 있습니다.

    4. 이런 사태는 분면 귀하의 잘못이 아닙니다. 채용을 준비하는 구직자라고 하여 자신이 채용과정에서 필요한 신변정리의 기간을 달라 요구하는 것이 무리한 부탁이라고 볼수도 없습니다. 다만 사업장에서는 인력운용에 있어서 불가피한 측면이라 항변할 여지가 있습니다만, 공식적으로 출근일을 통보한 사실도 없는 만큼 설사 해당 사유(귀하가 채용내정된 사업장으로 출근 이전에 신변정리에 필요한 시간을 요구한점)를 들어 귀하에게 본채용을 거부했다 하더라도 이를 정당한 해고 사유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5. 노동자의 권익향상과 노동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저희 '한국노총'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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