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언니 2013.11.03 00:33

뉴코아 아울렛 내에 입점된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소속은 뉴코아가 아니라 입점되어 있는 매장입니다.

사장님이 사업자를 따로 가지고 있고 뉴코아 내에 다른 매장에도 매장이 입점되어 있습니다.

근무는 2년 10개월 정도 되었고,  중간에 사장님이 바뀌었지만 (본사 계약자가 현재 사장님으로 바뀜) 계속 근무하고 있습니다.

8월 말쯤 뉴코아측에서 사장님에게 인원을 교체했으면 한다는 통보를 했다고 합니다.

매장에 매출이 저조하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사장님은 매출증진을 위해 몇개월동안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였지만 그다지 상과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간 뉴코아측에서는 본사로 서면을 통해 매출 하락에 따른 경고와 조치 요구에 대한 내용을 몇차례 통보한 바 있습니다.

그건 저희 매장 뿐만이 아니라 뉴코아에 입점된 다른 매장들도 해당되었습니다.

1년 사이 매출이 하락한 것은 본사의 운영 방침이 변경되면서 부터였습니다.

매장내 타사 제품 판매금지와 잦은 할인행사로 인해 고객관리가 잘 안되고 있다는 게 점차 매출이 하락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본사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뉴코아 측에서는 자사 성과를 위해 뉴코아 내 행사가 있을때 무리한 할인과 증정을 요구합니다.

본사는 안되는 부분이어도 어쩔 수 없이 수긍합니다.

뉴코아 측에서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매장을 정리하란 식으로 협박을 하기 때문이죠.

뉴코아와 본사간의 계약기간이 있고 기간내에 매출하락이 반복되면 정리될 수 있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본사에서는 뉴코아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사실을 알기에 본사의 방침에 불만이 있어도 매장내에서 노력하고 있구요.

그런데 이런 저런 방법에도 매출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자 뉴코아에서 인원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저희 매장이 있는 층을 담당하고 있는 담당자가 본사 담당과 사장님에게 요구를 해 왔는데..

그게 뉴코아 입장이 아니라 담당 개인의 요구 사항이라 생각됩니다.

사장님과 얘기한 끝에 매니저가 새로 구해질 때까지 매장에서 근무해주기로 했습니다.

짤리는 마당에 매장 사정 봐주느라 근무하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저를 내보내라고 재차 요구하는 담당과 매일 마주치며 일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 사실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담당에게 아무렇지않게 대하고 있고 담당도 저에게는 그런 표현은 하지 않습니다.

본사 담당에게 계속 압력을 가할 뿐이죠.

저는 답답합니다.

제가 매장에서 태만하게 근무한 것도 아니고, 서비스 점수가 낮은 것도 아니고, 금전적으로 말썽을 부린것도 아닌데..

(뉴코아에 입점된 다른 매장들도 전체적으로 매출이 하락했습니다.)

뉴코아에서 시키는 건 다했습니다.

강압적으로,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예배와(뉴코아는 기독교 회사라서) 봉사활동도 참여하고

행사에 필요한 이런 저런 요구에도 바로 제시하고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단 하나 마음에 걸리는 건.. 제가 담당에게 그리 사근사근하게 대하는 성격이 아니라는 겁니다.

저는 불필요하게 잘 보이는 행동을 하는 것을 꺼려합니다.

필요할 때 전달하고 굳이 친하게 지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담당에게 까칠하게 대한다는 것이 아니고요..

대할 때는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얘기합니다.

하지만 저는 고객들에게 적극적이고 잘 보이고 싶지 담당이나 윗사람에게 잘보이고 싶지는 않습니다.

얼마전 다른 매장 사장님에게도 전화해서 직원에 대한 안 좋은 얘기를 (사실이 아닌 이유) 하면서

인원 교체에 대해 얘기했다고 합니다.

그 분도 저 처럼 담당에게 사근사근한 성격은 아니지만 매장에서 차분하게 잘 근무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매장 매출이 저조한 이유에 직원이 하나의 이유가 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근무태만이나 고객에 대한 태도, 업무 처리 능력에 대한 평가에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담당이 사장님에게 제가 근무하는 것이 소극적이고 업무 처리를 못하는 것처럼 전달했다고 하더라구요.

일부러 잘 보이려고 적극적이고 싶지 않습니다.

아까 말했듯이 저는 고객들에게 적극적이고, 업무 처리나 매장 운영에 대해 차분하게 일을 잘 처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얘기가 너무 길어졌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지금부터 입니다.

고용주 본인의 의사가 아닌.. 지금처럼 뉴코아에서 압력을 가해서 원치 않는 해고를 당할 경우..

부당해고에 해당이 되는지요.

해당된다면 어떻게 고발하고 조치해야 하는 지 알고 싶습니다.

뉴코아를 상대로 고발해야 하나요?  아니면 담당 개인을 고발해야 하나요?

아니면 뉴코아의 요구를 들어 최종결정을 한 사장님을 고발해야 할까요?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부탁드려요.

 

Extra Form
성별 여성
지역 경기
회사 업종 도소매업
상시근로자수 5~19인
본인 직무 직종 판매영업직
노동조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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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글 '1'


  • 상담소 2013.11.04 14:21작성

    안녕하세요. 노동OK를 운영하는 한국노총 부천상담소입니다.

     

    징계와 해고등의 인사권은 사용자의 고유의 권한입니다.

     

    귀하의 경우 해당 입점업체와 근로계약관계가 형성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쇼핑몰 측에서 귀하의 해고를 사업주에게 종용하여 사업주가 귀하를 해고한 경우라면 해고의 부당성을 들어 입점업체 사업주를 상대로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쇼핑몰이 귀하의 해고를 종용하는 등 입점업체의 인사관리 전반에 관여했으며 귀하의 근태 및 휴가관리등의 전반적인 상황을 관리했다면 해당 쇼핑몰이 귀하의 실제 사용자로 볼 여지도 있습니다. 이 경우라면 쇼핑몰을 상대로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통해 해고의 무효를 주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다른 근로조건 전반을 좀 더 살펴봐야 합니다.

     

    노동자의 권익향상과 노동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저희 '한국노총'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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