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24 21:49
추운 날씨에 고생 많으시네요.
오늘 퇴사를 하고.. 마음이 착잡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회사에 입사한건 2001년 3월인데요., 회사 사정이 작년부터 많이 안좋았거든요..
그래서 월급이 제 날짜에 나온날 보다 그렇지 않은적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두 뭐.. 참았죠. 저희 엄마 친구분이 회사 사모님이셨거든요.
그런데 그나마 밍기적 밍기적 나오던 월급을. 7월부터는 받지를 못했네요.
이번달까지 합해서 7,8,9,10월에 받아야 할 급여를 한달치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제 일을 하는 사람이 저혼자여서 집안에 일이 있어두 결근은 엄두도 못냈어요.
저희 회사는 월차라는게 아예 없거든요.
제 일의 특성상, 제 일이 바쁘면 저혼자 남아서 잔업을 하기도 하고, 일요일날 혼자 특근하기도 했고, 좀 여유가 있을때엔 잔업을 하지않고 그 대신 남은 사람 작업할것을 준비해두고 먼저 퇴근하기도했어요.. 입사후 쭉 이랬어요. 그리고 이런 사항에 대해선 입사전에 사모님이나 사장님과 같이 얘기했던거구요.
지난주에 저희 회사 부장님이 잔업문제를 가지고 큰소리치시더라구요.
다 남아서 일하는데 왜 너만 퇴근하냐고요. 너는 뭐가 달라서 혼자만 퇴근하냐구요.
사실 저 없어도 되는 상황이었거든요. 다른 사람 작업할걸 다 준비해줬으니까요.
뻔한 상황인데 말을 그렇게 하니까 어이가 없더군요.
어쨌거나 저도 한마디 했죠.. 그럼 다른 사람은 월급 주는데 나는 왜 안주냐고.
사실 저희 회사에서 사장님, 관리자 빼고는 저랑 사무실직원 몇 명 월급이 젤 많이 체불된상태거든요.
저도 나름대로 억울했죠. 월급줄땐 빼놓으면서 하지 않아도될 잔업을 안한다고 큰소리치니 말이죠.
이 일이 일어난건 이번달 월급 바로 전날이었는데요. 제가 월급문제를 거론하니까 부장이 경리한테 큰소리 치더라구요. 내일 제 월급 밀린거 다 주라구요.
그렇게 감정적으로 나오는데요. 기가 막혔습니다.
그래두 뭐.. 참고 다녔습니다. 일단 월급날 돈은 받아야 하니까요..
근데 이번달에 월급날이 며칠 뒤로 미뤄졌어요.
전 미뤄진 월급날 가서 부장한테 말했죠.
월급 다 주라면서 왜 안주냐고 말이죠. 돈 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부장이 하는말이 자기가 내일 책임지고 해주겠대요.
또 감정적으로 나오더라구요. 드러워서 준다는 식으로.. 뭐. 적어도 제 느낌은 그랬어여..
어쨌거나 부장이 책임지고 준다는 그날이 그저께 그러니까 10월 22일 수요일이었어요.
퇴근하고 돈을 받으러 갔더니 수요일 목요일 모두 부장이 자리를 비우고 없더군요.
그래서 오늘 퇴근길에 갔죠.
가서 돈달랬더니 하는 말이 자기한테 돈 맡겨놨냐고하더라구요.
자기가 책임진다면서 그런식으로 말을 하니..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책임도 못 질 말을 왜 했냐고 제가 되물었더니, 왜돈문제를 자기한테 와서 말하느냐고.. 그렇게 말하는데.. 뭐 더이상 말할 가치를 못느꼈어요.
그래서 "돈 안주면 안나오겠다"고 했더니 그러라고 하더군요.
그길로 짐싸서 퇴근했는데요. 정말 답답합니다.
서로 좋게 풀수도 있는걸 꼭 그렇게 먼저 감정적으로 나오니 애시당초 대화가 되야 말이죠.
뭐 여기까지는 제 하소연같네요...
어찌됐거나 제가 지금 밀린것만 3개월치구요,(이번 10월 일한거 합하면 3개월치 넘죠..).
입사를 2001년 3월에 했으니까 대략 30개월 정도일했네요.
월급이랑 퇴직금이라 합치면 대충 800정도 되는데..
이거 빨리 받아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저희 회사가 퇴직금 빨리 안주기로 유명하거든요.
먼저 퇴사한 사람중에서는 퇴직금 안줘서 회사에 가압류 들어온 것두 있구요.
제가 볼때 회사가 좀 불안해서요. 가능한 빨리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고 하는데요.
누가 그러는데 퇴사후 바로 고발이 된다는 사람도 있고, 3개월지나야 된다는 사람도 있어서요.
저처럼 법에 문외한인 사람은 .. 정말 답답합니다..
그리구요 제가 여기 올라온 글들을 읽어보니까요, 만약 회사가 도산할경우 나라에서 보상받을 방법이 있다고 하던데요, 그때 무슨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고 하던데..
무슨 서류가 필요한가요? 앞날은 모르는 거니까.. 일단 준비해두려구요..
그리구 저희 회사가 4대보험이 가입이 안돼있는데.. (엄밀히 따지면 이것두 불법이죠. 필수보험인데.. ),
이런 경우엔 실업급여는 못받나요? 보상을 받을길을 없나요..?
주절주절 길게써서 죄송하네요..
자세한 답변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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