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20 00:28
2003년 4월 초, 구직 당시 거의 동시에 세군데의 회사에서 입사요청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입사하였습니다.

회사인원은, 사장, 이사(대표가 아진 직원), 직원 23~4명 수준입니다.

입사 당시, 회사는 새로운 웹사이트의 개발자로 저를 뽑았습니다.

그런데, 회사의 사정상, 제가 입사한지 두달만에, 새로운 프로젝트가 취소되었습니다.

그 후, 6월초부터, 지금까지, 저에게 특별히 업무라고 할만한 것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직원들 사이에선, 내가 아무일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수근대고 있습니다.

사장님과 이사님은 어쩔셈인지, 어떠한 말도 하지 않고, 일도 주지 않습니다.

저희 회사는 SI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 기다리면 프로젝트가 생길 일도 거의 없습니다.


저는 꽤 높은 기술력을 가진 프로그램 개발자입니다.

IT분야에선 경력/이력이 가장 중요하여, 다음해 연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6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수행한 일이 없는 꼴이 되어, 경력에도 큰 오점을 남겼습니다.

더구나, 이번 겨울에 결혼을 앞둔 여성이라,

지금 회사를 그만두게되면, 나를 뽑아줄 회사가 마땅치 않고,

저로선, 저의 몸값(가치?)을 낮춰가며 지원을 해야 합니다.

실제로 다른 회사에 이력서를 많이 냈으나, 거의 연락이 오지 않으며,

연락이 와서 면접을 봐도 잘 되지 않았습니다.

회사에선 아무런 말도 없이, 일도 주지 않는 걸로 보아.. 알아서 나가길 바라는 눈치인 것 같은데,

열심히 일하는 동료들의 좋지 않은 시선속에서, 더 버티기도 힘듭니다.

그리고, 회사측에서 나가라고 할 경우에 부당해고로 약간의 보상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억울함이 많이 남습니다.

입사당시, 다른 좋은 회사들을 포기하고, 이 회사의 프로젝트가 경력에 좋은 영향을 크게 미치리라 기대하고 입사했는데,

다른 회사에 갔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많이 생깁니다.

사회적으로 일자리가 많지 않은 시기에,

개인적으로는 고급기술을 6개월 넘게 발휘하지 못하다가, 또 결혼을 앞둔 여성으로서,

제가 앞으로 손해봐야할 것이 너무나도 많을 것같아 참 억울하고, 그에 대응할만한 손해배상을 받고 싶습니다.

부당해고로 인한 약간의 보상 외에,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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