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01 02:16
저는 6월 2일에.. 플라스틱 사출 성형을 하는 회사에서

관리팀으로 회계, 총무 업무를 담당하기로 하고

3개월 수습기간의 조건하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였고,


딱 한달이 되는 지난 토요일 저는 해고를 당했습니다.

그 전날까지 아무런 말도 없다가

토요일 당일날 그만두라는 차장의 말에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저는 해고를 당하는 이유를 듣기 위하여 사장에게 찾아갔습니다.


그랬더니 사장 왈,

'회사에서는 당신에게 이유같은 건 이야기 해 줄 필요가 없다'

'수습기간은 3개월 내에 회사 마음대로 짜를 수 있다. 단 하루만이라도 짜를 수 있다.

그래서 수습기간이라는 것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저는 수습 기간중에 해고를 당할 수 있는 경우는..

회사에 금전적으로 큰 손해를 끼쳤을때.. 라고 알고 있었는데...

막상 이렇게 어이없이 이유도 모른 채 쫓겨난다고 생각하니 너무 억울하더군요...



또한, 저에게 직접적으로 해고 통보를 한 차장의 말과

사장의 말은 또 너무 달랐습니다.



차장 : 본인이 사직서를 내서 7월 말까지만 근무하기로 했다. 그래서

내가 그만둘 때 사장이 당신까지 그만두는 걸로 하라고 했다.

이것은 2주 전에 결정이 난 사항이다. 내가 그만두는 것 때문에 당신에게

방패막이가 되어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사장 : 차장에게 당신의 해고 이야기를 어제 보고받았다. 당신이 나와 같이

일하는 게 아닌 이상 나는 당신의 해고에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았으며

내 해고 문제는 전적으로 나의 직속 상관인 차장이 결정한 문제이다.

그리고 차장은 그만두지 않는다.



이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참고로 차장은 2주전에 사직서를 냈으며

지금까지 회사를 잘 다니길래.. 문제가 해결되고 그만두지 않는구나.. 로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야기를 들으니 두 사람중 누구의 말도 믿지 못하겠더군요..

그리고, 참고로 저 두 사람은 사촌지간입니다.



또한, 차장에게서 해고 통보를 받았을 때 제가 회사생활을 하는 데에 있어서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차장에게 여쭈어 보았었습니다.

그랬더니 차장 왈, 제가 너무 일에 있어 수동적이라고 하더군요...

회사에서는 당신같이 순하고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보다는

일 없어요? 해야 할 일 없나요? 라고 끊임없이 상사를 귀찮게 하는 그런 사람을 요구한다고...

하지만 입사 4주차의 신입사원은 수동적일 수 밖에 없다.. 라고 차장이 동의한 뒤

이것은 지극히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 해고 사유는 아니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제 자리에는 회계 업무를 하는 데에 필요한 컴퓨터 조차 구비되지 않았고

계속 컴퓨터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하였으나, 차장은 결제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언젠가는 마련해 주겠지.. 라고 생각을 한 후

지금까지 4주동안 기본적인 총무 업무만 시키는 대로 실행하였습니다.

아침 8시까지 와서 사무실 청소, 계단 청소를 번갈아 가면서 했고

매일 은행 심부름에.. 점심시간 후 공장에서 일하시는 분이 밥먹는 동안 잠시 일을 교대 해 주었고

기본적인 문서 정리를 하는 것과 보험과 연금에 관한 책자를 읽고 공부하는 것이

4주동안에 한 일의 전부였습니다.

환경이 구비되면 본격적으로 일을 가르쳐주겠지.. 라고 생각하고 시키는 일만 묵묵히 수행한 것이..

문제가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차장도 이것은 해고 사유가 아니라고 이야기한 이상

이것은 부당 해고라는 생각이 들구요...



제가 이러한 상황에서 구제를 받을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더이상 그 회사에는 정내미 떨어져서 저도 다니기는 싫고...

법적으로, 처음에 약속했던 수습 3개월치의 급여를 제가 받을 수 있는지...

사람을 아무렇게나 짜르기 위해 수습기간이 있는 것이라고 뻔뻔하게 말하는

사장을 처벌할 방법은 없는지... 알고 싶습니다.



간곡한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정말 수습기간 중 짤리면 제가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는지요...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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