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07 23:00

안녕하세요. vavau 님, 한국노총입니다.

1.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기 전에 사회의 혹독한 맛을 몸소 느끼고 계신 것 같아 안타깝군요. 하지만 이번 경험이 귀하가 나중에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좋은 밑바탕이 될 것이므로 자신감을 갖고 정당한 권리를 적극적으로 찾아나가시기 바랍니다.

2. 근로계약은, 노동자가 사용자에게 일을 제공하고, 사용자는 그에 대한 대가로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내용으로 합니다. 따라서 귀하가 매일 같은 시간에 출근하여 쉴새없이 전화다이얼을 돌리며 일을 했다면 당연히 그에 대한 대가로써 임금을 받아야 함은 당연합니다. 귀하가 매월 고정급으로 약정하였던 70만원을 30으로 나누어 일급을 계산한 후 근무한 만큼의 날수를 곱하여(이 때 주휴일은 유급으로 쉬는 날이므로, 주휴일이 낀 날은 근무한 날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지급받아야할 임금을 산정하세요.

3. 그리고 사업주에게 정식으로 청구하시고, 필요하다면 최고장을 작성하여 서면으로 독촉하시기 바랍니다. 최고장을 보내는 것은, 사업주의 임금지불의사를 타진해볼 목적으로 근로자가 법적인 대응을 하기 전에 당사자간 풀어가는 마지막 방법으로 실천하는 것으로써, 사업주 입장에서도 아무래도 서면으로 독촉을 받고, 지켜지지 않을시 향후 법적 대응방법까지 기재된 내용을 확인한다면 "복잡해지기 전에 여기서 해결해야지.."라는 생각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노동OK 34번 사례 【법률실무】 최고장(독촉장) 작성 방법 를 참조하시기 바라며 최고장 3부를 가까운 우체국에 가지고 가셔서 내용증명우편방식으로 발송하시면 됩니다.

4. 귀하의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업주가 계속해서 뜸을 들이며 확답을 하지 않는다면, 사업장 주소지 관할 노동사무소에 진정을 제기하여야 합니다. 진정제기 등 체불임금 해결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곳 온라인상담실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기가 부족하여 별도의 코너를 마련해놓고 있습니다.
【임금체불 해결방법】코너를 참조하면각 사례별로 유용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필요한 경우 전체자료를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해설을 참조로 유용하게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관할 노동부는 【이곳】에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지 재차 질문주시기 바랍니다.
비록 그 액수는 작을 수 있지만 귀하의 소중한 노동의 대가라 생각하신다면 포기하지 마시고, "반드시 지급받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세요!!

<주40시간근로 쟁취!>를 위한 저희 한국노총의 투쟁에 지지를 부탁드리며, 즐거운 하루되시길....




vavau 님께서 남기신 상담글입니다.
> 저는 고3학생이고요..
>
> 이번에 대학을갑니다..
>
> 그사이에 시간이 많이 비어서..할것도 없고..
>
> 돈이나 벌어보자는 마음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햇습니다..
>
> 텔레마케팅이라고 무작위로 전화해서 서비스카드를 파는것이엇습니다.
>
> 처음에 교육받을때 실장님께서 힘든일이라고 중간에 그만두면 돈은 안준다고 말씀하셧고요..
>
> 저는 한번(다른회사에서 단하루지만) 해봤던일이라서 힘든일이라는건 알고잇엇습니다.
>
> 전에 일하던곳에서는 프린트물을 들고와서 퇴직금이랑 월급이랑 지각하면 벌금내는것이랑..중간에 그만두면 돈안준다는 종이에 직접싸인도 햇엇습니다.
>
> 그런데 이곳은 실장님께서.."나도 텔레마케터로 잇엇고..그래서 힘든일이라는것도 알고..처음에는 잘안된다는것도 알기때문에..다른회사에서는 며칠정도 지켜보는시기가 잇어서 이시기에 건수를 못올리면 짜르지만..저희회사는 짜르거나 그러진않지만..실적을 못올린사람들은 힘들어서 거의다 나가곤합니다."라고 말씀하셧습니다.
>
> 텔레마케팅은 월급이 잇고..그리고 한건당 만원혹은 이만원씩 +a가되는 수당금이라는게 따로잇습니다.
>
> 여기는 월급70만원에 한건다 만원씩올라갑니다.
>
> 지각은 5000원,결석은 20000원,무단결석은 100000원이 월급에서 제해집니다.
>
> 저는 몸이아파서 한번 결석한 적이 잇습니다.
>
> 저희는 12월26일부터 1월4일까지 일햇습니다..
>
> 출근은 매일 9시 30분까지입니다
>
> 평일에는 아침 10시부터 6시까지 업무를하고.
>
> 토요일은 10시부터 2시까지 일합니다.
>
> 점심시간은 1시부터 2시까지입니다.
>
> 전에 일하던곳에서는 매일 식비로 3500원씩을 지급해줬습니다.
>
> 그러나 여기서는 식비를 지급해 주지않고 사비로 사먹습니다.
>
> 29일은 일요일이라서 쉬고..31일은 망년회로 바쁠꺼라면서 회사에서 쉬라고 해서 회사전체가 쉬엇습니다..1월1일은 공휴일이라서 쉬엇습니다.
>
> 이회사는 격주로 근무를 합니다.
>
> 원래 이번주인 1월4일 토요일은 쉬는 날이엇지만..12월31일에 쉬는 대신 격주인 이번주는 쉬지않고 업무를 했습니다.
>
> 1월2일에 실장님께서 단체 미팅을하자고해서 단체 회의같은것을 햇습니다.
>
> 그때 말씀하시길..실적이 너무않좋다고..
>
> 어떤사람은 하루에 전화 10통도 안하고..3명정도는 30통도 안한다면서..이런사람들은 자기자리로 와서 앞으로 어떻게 할것인지에 대해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
> 저랑 제친구는 하루에 전화 돌리는 수만도 300통이 넘엇습니다.
>
> 그래서 실적은 하나도 안나왓지만.아니겟거니..햇습니다.
>
> 친구랑 저는 실적이 하나도 안나와서..너무미안해서..
>
> 실장님이랑 팀장님 눈치보느라고..나름대로 더 전화도 많이 돌렷다고 생각햇습니다..
>
> 제가 3일날 아파서 연락을하고 결근을햇습니다.
>
> 그때 친구가 저한테 전화가 와서 오늘 업무중에 사람을 짜른다고 햇다고 연락이 왓습니다.
>
> 친구는 실적이 하나도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햇습니다.
>
> 다행이 짤린사라믄 없다고해서..그냥 겁주려고 그러는가 보다 라고 생각햇습니다.
>
> 그런데..4일날 일을다 끝마치고..팀장님께서 저희를 부르더니..
>
> 이리돌리고 저리돌리고 결국에는 나가달라고 하셧습니다..
>
> 실적이 하나도 없고..회사는 이윤을 추구해야하기때문에 나가달라고 하셧습니다.
>
> 물론 회사가 이윤을 추구한다는 것도 알고 사장님마음도 압니다.
>
> 한사람만 짜를려니까..친구끼리고해서..같이 짜르는거라고..일하는데..친구라고 같이 짜른게 어디에 있습니까..
>
> 왠지 제가 못해서 친구도 같이 짤린거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
> 그러면서 예전이야기도 덧붙이셧습니다
>
> 예전에는 실적이 하나도 없는사람..혹은 한건잇는사람들도 모두 짜르지 않앗고 월급을 다 지급햇다거요..
>
> 그러니까 저희가 처음으로 짤린것이엇다는 것이엇습니다..
>
> 저희가 처음교육받을때 실장님이 한말이 생각났습니다.
>
> 힘든일이니만큼 회사에서는 부담을 안줄려고한다고..실적으로 너무 닥달하지 않는다고..힘들어서 스스로 나가는 사람은 많았지만..실적으로 사람을 평가해서 짜르진 않는다는 말..
>
> 정말 이말을 듣고 정말 인간적이라는 생가도 들고..회사에 정도가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
> 그런데..지금은 뒷통수 맞은기분입니다..
>
> 사람일시킬때는 좋은말로 구슬려서 열심히 일하게 하고..열심히 일해도 실적이 안오르니가 짜르고..
>
> 날짜로는 10일이되엇고..일한지는 저는 6일 제친구는 7일이 되엇습니다.
>
>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냥 나오기는 햇지만..
>
> 여태 일한게 너무 아까워서..그동안 들인 시간이 너무나 아까워서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
> 맨날 차비면 식비로 쓴돈도 잇고..이일때문에 목이랑 어깨에는 근육통도 생겻습니다.
>
> 글을 너무나 길게 쓴거 같습니다.
>
> 그러니까..결론은..중간에 일하다가 쫓겨났는데 돈은 받을수 잇나..받으면 얼마나 받을수 잇는지 궁금해서 글을 남기는 것입니다..
>
> 처음으로 아르바이트 해서 월급받는다는 생각으로 들뜬생각에 나름대로는 열심히 한다고 햇는데..이런식으로 허무하게..어이없이 쫓겨나는거라서..처음에는 쫓아내고 이런거 없다더니..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
> 열흘일햇다고 70만원을 3등분해서 23만원을 달라는것도 아니고..
>
> 휴일빼고 일주일일했으니까 18만원을 달라는것도 아닙니다.
>
> 물론 저희가 일한 10일분 23만원을받으면..그리고 저는 하루 결석일 2만원을 제하고 21만원을 받으면 좋지만..
>
> 저희가 바라는것은 적어도 이일을 하면서 저희가 쓴돈이랑 저희가 일한것에 대한 최저임금이라도 받았으면합니다.
>
> 아무리 건수 올린게 없다고해도..그회사에 출근하면서 회사에서 교육시킨대로 하면서 저희는 월급이라는 댓가를 위해 노동력을 팔았습니다.
>
> 그런데..쫓겨난거니까..회사에서 필요없어서 쫓아낸거니까 돈은 줄수없다는게 너무나 어이없습니다.
>
> 그런식으로 짜를꺼면 아무리 열심히하더라도 마지막에 안되면 어떤핑계를 대서라도 월급을 주지않고 사람을 짜를수 있다는 말 아닙니까?
>
> 정말 무엇보다도..이일을 한다고 들인 시간이 너무나 아깝습니다.
>
> 10일이면 다른일을 해도 햇을것인데..나름대로 억울한생각도 잇고요..
>
> 그럼..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좋은답변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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