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20 14:23

안녕하세요. win1002 님, 한국노총입니다.

1. 그 회장, 정말이지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써,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기본적인 자세가 잡히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회장으로 둔 회사에서 하루하루 일하시려면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으셨겠어요..

2. 어쨌든, 근로계약이 체결된 이상 사장은 근로자를 마음대로 해고할 수 없습니다. 근로기준법 제30조에서는 정당한 이유없이 근로자를 해고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당한 이유란 근로계약을 유지하기 힘들정도로 큰 잘못을 했거나 회사가 경영상 어려움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해고하는 경우만 해당합니다.

3. 귀하의 경우 단지 회장의 이유없는 주관적 판단에 의해 해고를 통보받은 것이므로 당연히 부당해고에 해당하며, 부당해고를 당한 경우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구제신청을 제기함과 동시에 회사 주소지 관할 노동사무소에 부당해고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할 수 있습니다. 부당해고구제신청은 원직의 복직의 의사가 있어야만 제기가 가능하므로, 우선은 복직의사를 가져야 하며, 고소장은 복직의사와 관계없이 근로기준법 위반을 한 사용자를 처벌해달라는 취지로 제기하는 것입니다.

부당해고에 관한 자세한 해설은 【부당해고 해결방법】 코너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노동OK입니다. 즐거운 하루되시길....

win1002 님께서 남기신 상담글입니다.
> 저는 3월17일에 인라인제조회사에 입사했습니다....
> 그리고 5월14일 퇴근하기...20여분전에...사장이 부르더니..내일부터 나오지 말라더군여...
>
> 저번달 월급날...같이 근무하던...공장식구들9명을...갑자기 짜르더니...
> 이번에 제차례가 온거같아서...넘 억울했습니다.
>
> 제가 짤린 이유인즉...
> 이 회사에는 회장이라는 사람이 있는데...그 회장이라는 사람이 저한테..."사장님이 계신지 알아봐라."라고 지시를 내렸는데..."제가 사장님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아요?"라로 대들었다고 ...
> 저희 아버지 보다 더 나이가 많은 자기(회장)한테...대들었다고...못쓰겠다고..
> 만약에 이사실을 다른 직원이 알면 그 사람도 자기를 무시할꺼 아니냐면서...
> 사장한테 저를 짜르라고 시켰다는군여...저는 너무 억울합니다....
>
> 사실은...
> 12일 조선일보에 이 회사 총판 모집광고가 나와서...사무실에 전화가 많이 왔습니다.
> 저는 열심히 목이 쉬도록 전화를 받고 있는데...회장이라는 사람이 전화해서(앞뒷말없이 자기 말만하고 끊고 전화 예절이란걸 전혀 모르는 사람)대뜸"조선있나?"라고 하는거예여
> 저는 "네? 조선일보여?"라고 다시 물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랬더니...
> 회장이란 사람 한숨을 푹 쉬더니"..."아무말씀을 안하셔서...
> 저는 눈칫껏"조선일보 신문이여?"그랬더니...
> 막짜증을 내면서"조선일보하면...신문이지..왜 말길을 못아아들어~"라고 짜증과 함께 무시를 하는거예여
> 그래도 한두번 겪은 일도 아니고...어쩔수 없는 제처지에...
> "예,있습니다." 라고 하고 회장실로 갖다 드렸죠...
> 평소보다더 목소리에...짜증이 심해서 무슨 안좋은 일이 있나 했죠...
> 암튼 신문을 갖다 드리고 나오려는데..."사장 있나?"라고 물어보셔서 "지금 자리에 안계시는데여"라고
> 말씀 드렸죠 그랬더니..."공장에 있나? 멀리 나갔나?"라고 또 물어봐서...
>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말했습니다.
> (사장이란 사람도 어딜 가든 말없이 나가는 사람이라...사무실에서 있어도 전혀 모름)
> 점점 짜증의 강도가 심해지더니..."사장 차 있나? 없나?"라고 물어보더라구여...
> 그래서 "차가 있는지 확인 못했는데여"라고 했더니...
> "사장 차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안하면...내가 여기서 궁금한데 어떻게해"라고 언성을 높이면서...말을 하는거예여...저는 너무 황당하기도 하고...어이가 없어서...지금까지 회장이 하는말 토시하나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그냥 "확인 못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기엔 너무 아닌거 같아서
> 제 입장을 말씀드렸죠...
> "지금까지 전화 받고 나온거고 사장님은 말씀없이 나가시는데...그럼 제가 사장님 나갈때 마다 쫓아 나가서 차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어떻게 합니까?"라고 말씀드렸는데...제가 이렇게 말씀드린것을...회장이란 사람은 사장한테 자기(회장)가 저한테 "사장님 계신지 안계신지 확인해라"라고 했는데 "제가 사장님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아요?"라고 말을 했다면...말도 안돼는 모함을 하며...천하에 버릇없고 건방진 사람으로 매도하며...해고를 시켰습니다...
>
> 저는 사장한테 다시 말씀 드렸죠...상황은 위에 기재한 것과 똑같이 말하고...만약 그때 제가 잘못했다면...회장님이 다시 절 불러서...그 때 절 불러서...꾸짖어야지...이런식으로 사람을 짜르는게 어딨냐고 했더니...사장도 회장한테 절 불러서 얘기해보라고 말씀 드렸는데...저랑 얘기하기 싫다고 완강하게 말했다고 하더군여...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장이 한 말중 가장 잊혀지지 않는 말을 "회장님 자존심 센 사람이야~"라고 했던 말이 아직도 귓전을 맴돕니다....결국 전 회장 자존심을 건들여서 짤린거란 말로 들렸거든요...
>
> 아무리 돈 이 많고 회장이라도 그렇지 자기 감정대도 직원을 뽑았다. 짤랐다 할수 있는 겁니까?
> 그리고 사장 말을 빌리자면...그냥 개인회사도 아니고 주식회사, 법인회사라고 하는 곳이 회장 말에 직원을 아무때나...이유 없이 내쳐도 되는냐는 겁니다...
>
> 너무 지쳤습니다...
> 이젠 오히려 제가 진짜 잘못했나 싶을 정도입니다...
> 그때 그냥 무릎을 굽혀 사장님 차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 못해서 죄송하다고 말씀 드렸어야 했는데...
> 제 짧은 생각에 제 입장 따위가 뭐가 소용이라고 그런 말을 했는지...암튼 머리가 너무 복잡하고 헷갈립니다....
> 저를 도와 주세여...요즘엔 잠도 못잡니다...매일 악몽을 꿉니다...(그회사 회장,사장이 등장하는...)
>
> 그리고 제가 입사할땐 분명 4대보험에...상여200에 퇴직금이 있다고 들었는데...
> 제가 고용보험에 퇴사 처리가 됐는지 조금전에 확인해보니...가입된 적도 없더군여...이런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건지요...
>
>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꼭 알려주세요...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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