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30 00:53
처음엔 이 회사를 웹 디자이너로 들어왔습니다.
웹 디자이너로 와서, 회사 홈페이지를 저 혼자 다 만들어야했죠..
그리고 회사에서 나가는 웹디자이너일 외에 다른 그래픽 디자인을 야근까지 해가면서 다했습니다.
야근수당도 없으면서 말이죠.. 출근은 8시20분까지 하고 퇴근은 6시30인데..
나중엔 칼퇴근을 자주하니.. 저보고 공무원이냐며 뭐라고하는 겁니다...
월차도 토요일만 쓰라는겁니다.. 월요일도 안되구요.. --;;

같은 기획실에 있는 언니와 저는 아침에 출근하면 항상 컵도 씻고, 걸레질도 했습니다..
사장님실 닦으라고도 하고요.. 그 짓을 지금까지도 하고있답니다.
사장실을 이틀정도 닦지않으면 먼지가 쌓이는데 그땐 또 왜 안닦냐며 머라고 합니다..

입사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과장이라는 사람은 저에게 말로써 성희롱을 했습니다..
전에 있던 언니에게도 약간은 그랬고요...
어떤 옷을 입었을때가 가장 섹시하느니,자기이상형이라느니,귀엽따느니,요즘원조교제가 유행이라는데, 하면서
자기 나이와 내 나이를 계산합니다.
또 자기 과거 얘기를 하면서 약혼하기전에 자기는 잘 모르는여자와 분위기에 취해 자봤는데..
너는 그런 적 없냐며 묻고, 또 남자친구랑은 자봤냐고 합니다..
와인2잔정도를 먹더니, 레스토랑 여직원 엉덩이에 살짝 손이 가는것을 보았습니다..
그 여자분도 당황했지만, 그냥 모른척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는 저런 통통하고 귀여운 스타일이 좋다며, 그래도 너보단 안이쁘다고,, 계속 헛소리를 해댑니다.
회식때는 살짝 내 무릎에 손을 얹여 놓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은 제가 속도 미식거리고, 어지러워 몸이 안좋은날이 있었습니다.
과장이 내 얼굴을 보며 하는말이..
"너 혹시.." .. 그런거냐고 자기가 더 잘안다고, 병원에 가보라고, 그러더군요...
임신 어쩌고 하면서 말이죠.. 정말 얼굴이 화끈거리고 황당했습니다.
모든사람들을 자기 기준에서 평가하는거죠... 자기도 다 겪어봤다면서.. 괜찮으니까.
오빠에게 말해보라고.. --;;;;
저는 미쳤냐고 그게 부하직원한테 할소리냐며..화를 내고는 더이상 말을 하지않았습니다.
처음 입사한 이례로 몇개월 전까지만해도 그사람은 계속 그런식이었고,,
저는 그게 쌓이고 쌓여서, 웃음조차도 잃어갔죠. 회사만 오게 되면, 저도모르게 인상을 쓰게되고,..
그사람을 무뚝뚝하게 대했답니다.

가끔은 사무실에 에어콘이 너무 세서 언니와 나는 추위때문에 난로를 피곤합니다.
한 여름이라도 에어콘이 계속 가동되어있으니, 머리도 아프고 추워서 제가 에어콘을 잠깐 꺼놨죠..
그런데 마침 그 과장이 나가서 들어오며, 이더운날에 어떤 등신이 에어콘을 껏냐며 화를내는것입니다..
평소에도 그사람은 말을 함부로 합니다.. 배우지 못한 사람처럼요..
그래서 저는 제가 껏는데.. 지금 등신이라고 하셨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가 언제그랬냐며 당황합니다..
처음엔 미안한 기색이 조금 보이더니.. 다른직원이 있으니까.. 오히려 저에게 큰소리를 치며.
그럼 저보고 잘했냐는 겁니다.. 나중엔 에어콘하고 전혀 상관없는 얘기를 꺼내며, 근무태도가 어쨋느니.. ~~하는것입니다.
그리곤 절 조용히 따로 부릅니다.. 다른 직원들앞에서 자기가 뭐가 되겠냐며,, 그래서 나한테 뭐라고 했던거라면서
사과를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대들어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그냥 끝냈습니다.

처음 1년동안은 정말 열심히 일을 잘 하다가 대리를 채용하고 난 이후로.. 그 대리와 저는 맞지않았습니다.
그사람은 나름대로 능력이 뛰어나고, 저는 그 능력을 받쳐주지못하고요..
그래서 결국 그사람은 내게 많은 일을 주지 않았고, 나 역시 스스로 일을 찾아 하지않고, 내가 맡은 일만 조금씩 하며 여유를 부렸죠.

올해 들어 한 몇개월동안은 회사에서 웃지도 않고, 인상만 쓰고있었습니다.
항상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어선지, 웃고싶지도 않더군요..

저번주 화요일에 드디어 저를 부르더니, 저를 영업부에 보내려고 했는데 영업부에서 나를 받아주지 않는다며..정리하라는 식으로
얘길 합니다.. 그만두라는 소리는 아니라면서,, 잘 알아듣길 바란다고 조심스레 얘길 하더군요...
내 생각을 말해달라고 했지만,, 내게서 아무런 말이 없자.. 엊그제 화욜날 저를 또 부릅니다..
이번주말까지 정리하라고, 면접보러 다닐 시간은 주겠다면서요..
이번엔 저의 안 좋은 점들만 다 말을 꺼내더니, 이번주까지 시간을 줄테니.. 정리하라고 합니다.
이번주라하면 겨우 4일도 안남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제가 추석상여금은 받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까지도 봐준게 어딘데.. 그러냐면서,, 정리하라더군요..
제가 지금 저보고 나가라는소리냐고 해떠니, 그건 절대 아니랍니다. 웃기죠??

새로 웹디자이너가 곧 오면 제 자리를 내 줘야 한답니다..
제가 이 자리에 계속 앉아있을수 없다면서 말이죠..
저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추석상여금을 받을 순 있는지요?? 그리고 제 자리를 내줘야 하는건지요.. 그럼 전 영업부로 가라면 가야하나요??

그사람을 성희롱죄로도 고소하고싶습니다.. 제가 그동안 당한 정신적 피해보상을 받고싶습니다..
그 사람때문에 저랑 같이 입사한 직원2명이 그만두었습니다.
그 사람은 정말 이상한 사람이예요..
가끔은 욕설도 하고 부하직원한테 말도 함부로 합니다.

아주 저를 내보내려고 작정을 하고 별 말을 다 하더군요...
한쪽 다리를 잘라내는 것 같아서 가슴이 찢어진다면서, 또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더군요..
지금도 나를 예뻐하고, 사랑하고, 아낀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마음이 아프답니다.
그러면서 이번달 말까지 정리를 해달라고 하네요..
구지 상여를 받고 나가겠다면, 어떤 궃은 일이라도 다 할꺼냐면서.. 그럴꺼면 그때까지 있으라고 합디다..
그래도 내가 순응하지않자.. 자기가 위에 말은 해보겠다는군요.. 그렇지만 아직 아무말도 하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 대리가 일을 준 홈페이지 디자인을 구상하고있고,
과장이 시키는 팩스, 복사 이런걸 심부름하고 있습니다..
일부러 그런걸 시켜 제 발로 나가기를 원하는거죠...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해고를 당하게 되면, 해고수당은 받을 수있는거죠???
새로운 디자이너가 오게되면 자리도 내줘야한다니,, 저는 어떻게 해야할찌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제발로 나오진 않겠습니다.. 끝까지 전 사직서를 쓰지 않겠습니다...
그럼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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