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05 17:27

안녕하세요 궁금이가 님, 한국노총입니다.

귀하의 장문에 걸친 사연 끝까지 잘 읽었습니다. 귀하의 사연을 읽으면서도 불끈하는 마음이 생기는군요.
만약 귀하의 처지가 저였으면.... 하는 생각도 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정말 막되먹은 상사군요... 그러한 사람이 무슨이유에서 회사 현장사업소의 책임자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러한 부도덕한 인격을 소유한 사람에 대해 특별한 대책없이 계속근로시키는 회사측도 문제가 있다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귀하의 퇴직사유는 차치하고서라도 귀하의 퇴직시기가 2001.6이라면 "실업급여는 근로자의 퇴직일로부터 12개월이내에만 수급받을 수 있다"는 원칙에 따라 이미 실업급여 수급권이 소멸되었다고 볼 수있기 때문에 실업급여 수급자격을 인정받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좀더 일찍 상담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군요....

지금받고 있는 직업훈련이 온전히 마무리되어 다음 직장생활을 하게 될때, 종전 직장에서의 안좋은 경험이 전화위복이 되어 보다 활기찬 직장생활을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실업급여에 관한 자세한 해설은 【실업급여 해결방법】 코너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40시간근로 쟁취!>를 위한 저희 한국노총의 투쟁에 지지를 부탁드리며, 즐거운 하루되시길....





궁금이가 님께서 남기신 상담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좀 궁금한점이 있어서 메일 띄웁니다.
> 먼저 퇴직사유를 밝히자면........
> 대학졸업하고 2000년 4월 초경에 건축토목회사에 입사해 작년 그러니까 2001년 6월말경에 퇴사를 했습니다.
> 그 과정에서 2000년 4월부터 7월말까지는 회사본사에서 일하다가 사장님의 부탁으로 2000년 8월초에 현장으로 파견을 받아 현장에서 2001년 퇴사직전까지 일을 했습니다.
> 처음 사장님의 권유로 현장으로 가기로 했을경우에는 교통편이 불편하여 같은 현장에 근무하는 상사의 차를 이용하기로 했었는데...그게 하루이틀이지.....하여튼 거기있는동안에는 신세를 지는 편이였습니다. 하지만 넘 눈치가 보여 같은 합작으로 현장에서 일하는 다른 회사의 직원의 차를 이용하였습니다. 그럭저럭 지내는 편이였습니다.처음 현장에는 다른 회사여직원이 2명 있었으나 2달인가... 지나서 둘다 퇴사하고 다른 여직원이 한명이 와서 저 포함해서 그현장에 두명의 여직원이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문제가 없습니다.
> 문제는 우리회사에서 파견된 저 포함하고 두명의 남자상사분이 있었는데.....
> 그 안 차장이라고 하는 사람이 문제가 있었습니다.
> 처음 사장님이 거기로 가면서 구두로 약속한 내용이 본사(한달에 7일정도는 야근을 하였음.)에서 보다는 일을 그렇게 많이 없을거니 퇴근(6시)시간에 맞게 퇴근할수 있을거라 했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있다면 말하라고.....그럼 다시 본사로 불려들이다고....
> 전 그렇게 하기로 하고 현장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습니다. 전 갓 졸업해서 문제가 있어도 사회라는게 이러거니 하며 참기로 하고 처음 직장이니 잘하자고 다짐하며, 묵묵히 일을 했습니다.
> 그러다가 조금한 사건이 터진건 2000년 아마 10월경입니다. 평소와 같이 일이 없어서 그날도 7시경에 퇴근준비하고 다른 상사와 퇴근했습니다. 그리고 그주 토요일 퇴근시간에 먼저 다른 상사분을 보내고 잠깐 저를 남을라고 하더군요.
> 그러면서 하는말이 "네가 왜 이곳으로 왔는지 알지"하면서 묘한 비웃음을 흘리더군요.
> 저는 그냥 고개만 숙이고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또다시 말 하더군요?
> 넌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며.회식자리에서 술도 못마시고 분위기도 못 맞춘다고 하면서 계속해서 말을 하더군요.
> (전 술을 못마십니다. 우리아버지도 술을 못드세요.)
> 서류작성도 자기(안차장)식대로 하라고...당연히 그건 상사님 분부대로 하는 것이니 관계없지만 여기에서 말하는것은 틀린 글자를 자기가 맞다고 고치라고 하더군요.
> 다시말해 일의 질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자신의 의견에 복종하라는 식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띄어쓰기부터 마침표 찍는것까지...... 제가 어떻말을 하는지 이해하실수 있을지......
> 우리사무실은 감리업무를 맡고 있어 다른 시공사 직원들이 많이 드나듭니다. 처음에는 다른 시공사분들도 저를 감리실 여직원으로 정중히 대했습니다. 하지만 시공사 직원들이 올때마다 커피타고....
> 하루에 A분이 10번 감리실에 들어오면 10번 차를 타야했습니다. 즉 안차장님이 시키시는 것입니다.
> 전 손에 주부습진까지 걸릴 정도였고.....또 안차장님의 회사일이 아닌 개인적인 일에도 상사의 명령으로... 할수밖에 없었고....안차장 개인적인 손님도 제가 접대해야 했습니다.
> 그러다가 다른 시공사분들도 안차장이 저한테 하는것을 보고 너무 지나치다 생각했는지 네달정도 지나서야 자기들은 커피 마시고 왔다고.... 생각없다고..... 말을 하더군요...
> 그들 눈에도 제가 안차장이라는 사람의 개인몸종이라고 느끼는 건지.....
> 본사에 안차장이랑 같이 있을때하곤 정말 360도로 사람이 바뀐겁니다.
> 거기에서는 서로 존중해주면서 자신의 커피나 개인적인 일을 정중히 부탁을 했었는데....
> 물론 안차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 그 안차장이 본사에서 왜 직원들에게 미움을 받는지 몰랐습니다.
> 이런말을 하면서 인격적인 모욕도 서슴없었지만 그래도 나이도 있고 상사니까....하면서 그날 그렇게 보냈습니다. 넘 사연이 길군요....
> 20001년 5월 결정적인 사건이 터졌습니다.
> 그는 절 인간으로 대접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시공사 여직원과 다른 시공사 직원들의 말을 들어보면.....
>
> 그는 또한번 다른 상사직원을 퇴근시키고......
> 절 부르더군요.....
> 그때의 기억이 났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일은 없을거라......
> 그는 또 그때와 같이 절 모욕했습니다. 다시말해 술집아가씨 부르듯이 절 깍아내면서 욕도 하면서 말을 하더군요..
> "넌 꽃이다."물론 좋은말일수도 있겠죠...
> 하지만 이런 분위기속에서 비웃음속에서 그게 무슨 뚯인지...
> 그날 전 그 썰렁한 현장에서 혼자서 컴컴한속에서 울었습니다.
> 그리고 아파서 다음날 결근을 했습니다.
> 그리고 본사에서도 알았습니다. 사장님께서는 6월말까지 근무하고 다른곳으로 옮겨준다고 했습니다.
> 그래서 다시 현장으로 나갔고 그럭저럭 며칠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6월 중순경 다른회사감리단장님과 다른상사님이 현장둘려본다고 가고 사무실에 안차장과 저 둘뿐이였습니다.
> 사장님의 배려로 저는 안차장님의 명령을 안들어도 되고 다른 상사분의 명령을 받아라고 해서 우린 둘다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 그운명의 날 둘 뿐인 사무실에 그 기회를 노린듯이 다짜고짜 저를 보면서 화를 내고 욕을 하더군요...위협을 하면서....
> 그래서 전 무서워서 "그러지 마시라고...."하면서 다른 시공사로 피난을 갔습니다.
> 그리고 나서 감리단장님이 돌아와서 저도 다시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전 자리에 앉아서 마저 일을 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군요.....안차장님을 찾는 전화였습니다. 저도 화가났지만 전화가왔다고 말을 하고 전화받으시라고 했습니다.한참을 지나도 전화를 안받으시기에 전 안차장님께서 전화를 안받으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니 그쪽에서 전화를 끊더군요..
> 그리고 나서 다른 상사분이 현장답사 끝나고 들어오셔서 의자에 앉으셨는데..... 갑자기 의자로 제 얼굴 1cm까지 들이대면 위협을 하더군요...
> 전 놀랐고 ... 다른 상사분도 놀라서 꼼짝을 못 하시더군요...그리고 몇번이나 제 얼굴에 의자를 밀어대면서
> 왜 전화를 그냥 끊었냐고....
> 그러더군요.....자신은 못 들었다고......거리가 얼마나 된다고 ..... 길어야1m되나......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 그럼 전화는 자기를 찿는 전화였는지 어떻게 알았는지...... 심한 욕까지 하며 의사를 제 몸 한 거리가 10cm되나....그 간격으로 의자를 던지더군요...
> 다른 사람 상사분은 절 도아주려고 하지 않고 그냥 멍하니보고만 있어서...절 때릴려고도 해서 전 몸을 사시나무떨듯 하며 경찰에 전화까지 했습니다.
> 그렇게 해서 전 사표까지 제출할 생각이였습니다.
> 그래서 본사에서도 회의를 했었나 봅니다. 안차장은 그런 사람이라며 절 옹호해주더군요....사장님도 사표내지말라하시고.....그래서 안차장님에 대한 회사에서의 방침이 따로 있을거라 생각하고 사표를 내지 않았습니다.
> 그런데 며칠 지나 사장님이 저보고 안차장도 사표를 낸다고 하면서 사표 수립을 해준다고 하더군요...
> 그래서 전 계속 다닐거며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했습니다.
> 사장님은 "지금 회사자금 사정이 어려워 안된다"는 식으로 둘다 사료수립을 한다고 했습니다.
> 그래서 전 사장님이 둘다 사표를 받아주신다고 해서 사표를 썼습니다.
> 그리고 나서 전 알게 되었습니다. 사장님은 제게 거짓말을 하셨다는걸로..... 전 사장님이 저와같은 신앙인이여서 그말을 곧이 곧대로 믿었습니다. 더욱 놀란것은 사장님 스스로가 그 안차장 사표 받아주고 다시는 이 회사에 입사시키지 않겠다고 말을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 사람은 그 곳에 다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이게 제 퇴직 사유 전부 입니다. 아무도 믿지 않을것 같아 그때 상황을 녹음을 해 두었습니다.
> 지금은 직업훈련을 받고 있는데..... 거기에서 같이 공부하는 친구에게서 말을 전해듣고 이렇게 메일을 띄운것입니다.
> 지금 현재 서울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주민등록지는 전남 순천이고, 회사도 순천에서 다녔구요!!!!
> 고용보험도 꼬박꼬박 냈거든요!!!!
> 실업급여를 받을수 있는지 자세히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 끝까지 읽어주신것 감사하고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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