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15 19:52

안녕하세요 김혜원 님, 한국노총입니다.

우선은 최초의 입사일부터 최종 퇴사일까지 근로제공에 대한 모든 임금을 청구하셔야 합니다. 학원의 내부방침에 따라 처음 몇일분은 차후 6개월후에 지급한다는 것은 어림없는 것입니다.
청구는 우선 형식상으로라도 최고장을 작성하여 우체국을 통해 내용증명의 방식으로 발송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최고장 발송만으로도 학원측에서 '당장 임금을 주겠다'고 하지는 않을테지만, 최소한 이러한 정도로 당사자간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나중에 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할 때, 근로자로서의 충분한 명분이 있습니다.

종국적인 해결방법은 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조사를 받으면서 풀릴 것입니다.귀하의 사례는 임금체불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으로 보여지는바, 체불임금 해결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곳 온라인상담실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기가 부족하여 별도의 코너를 마련해놓고 있습니다.
【임금체불 해결방법】코너를 참조하면각 사례별로 유용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최고장과 진정서 작성의 예시와 방법이 소개되어 있으므로 유용하게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주40시간근로 쟁취!>를 위한 저희 한국노총의 투쟁에 지지를 부탁드리며, 즐거운 하루되시길....





김혜원 wrote:
> 저는 현재 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입니다..
> 2월달에 아르바이트로 학원 강사 자리를 알아봤고
> 한 보습학원에 3월부터 나가게 되었습니다.
> 보수는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니었죠..
>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3까지 저 혼자서 영어를 가르쳐 왔으니까요.
> 초등학생은 50분수업 중학생은 45분 수업으로,
> 매일 하루에 4~5타임정도 수업을 하고 80만원이 조건이었습니다.
> 처음에 월급 이야기를 할때 이상한 말을 하더군요.
> 월급이 한달있다가 나오는것이 아니라 한달 보름후에 나온다구요..
> 보름치는 잡아두었다가 6개월 이상 근무를 하면 주겠다고 하더군요.
> 어쨌든 아르바이트가 급했던 지라 별 생각없이 그러마라고 했습니다.
>
> 한달 정도 지나서 4월이 되었을때 점점 힘들어지더군요.
> 학교를 다니면서 일을 해야 했기에 점점 지치고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 시작했습니다. 저는 학원 강사가 처음이라 그렇게 힘든줄은
> 잘 몰랐거든요...결국 지난번 황사 아주 심했던 때, 기억하시나요?
> 금요일이었는데 몸이 너무 아파서 결근을 했습니다.
> 그리고 그때 더이상 학교와 학원을 병행할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월요일 학원에 나가서 수업을 하고 있는데, 그때도 역시
> 몸이 장난 아니게 안좋았죠..원장선생님도 제가 너무 힘들어 보였는지
> 수업 중에 들어오시더니 교무실로 오라고 하더군요.
> 이것저것 이야기 하다가 제가 먼저, 못할것 같으니 다른 선생님 구하시는
> 게 학원이나 나한테 좋을것 같다고 말을 했습니다.
> 그러자 원장 선생님은 지금 그런말 하는것 자체가 학원에 피해를
> 입히는 거라고 하면서 그러지 말고 좀 쉬다 오라고 하더군요.
> 그날이 4월 1일 월요일이었구요. 학원도 5일날은 쉬니까 아예 일주일
> 정도 푹 쉬다 보면 몸이 좀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 그렇게 까지 말씀하시는데 계속 주장할수도 없고 해서
> 때아닌 휴가를 얻었습니다. 쉬다보니 이것저것 생각하게 되더군요.
> 지금 몸 축내가며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고...
> 그러다 이번주 월요일 다시 학원에 나갔습니다.
> 다 아시겠지만 보습학원에서도 애들 시험기간에 공부를 시켜야 합니다.
> 학원에 갔더니 원래 4월 중순부터 시작해야 할 시험공부를 오늘부터 당장 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12시까지 자습&보충수업을 시켜야 한다는데
> -물론 원장선생님은 강제는 아니라고 했다고 하더라구요..하지만 그게 어떻게 강제가 아닙니까..더구나 전 휴가까지 얻었는데요...ㅡ,.ㅡ-
> 정말 막막하더군요. 파트타임강사인데 전임이 해야할일까지 다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더이상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그래서 원장님께 "죄송합니다. 정말 못하겠습니다."라고 그만두겠다는
> 의사를 확실히 밝혔습니다. 제가 무책임하게 군 점도 많기 때문에 저는 다른 선생님 구할때까지는 한달 월급만 받고 무료로 강의를 해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 말은 듣지도 않고 당장 가라고 하더군요.
> 내일부터 나올필요 없다고 하면서...
> 너무 화가 나셔서 저러시는구나 싶어 묵묵히 죄송하다고만 하고 자리에
> 앉아 모진소리를 다 참고 들었습니다.
> 어쨌든 한달 월급은 받아야 하겠기에 월급은 어떻게 하실거냐고 물었더니
> 단칼에 "못드립니다. 나 한푼도 못드려요!!"라고 하더군요.
> 자기가 학원에서 일주일 일한 사람도 돈 다 쳐줬는데 저한테는
> 기분이 나빠서 월급을 못주겠대요. 아프다고 해서 쉴거 다 쉬고
> 이제와서 그만둔다고 한다구요..법대로 알아서 하든지하라고 하더군요.
> 계속 자리에 앉아있었더니 자기는 감독 나가야 하니까 가든지 말든지
> 맘대로 하라면서 나가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도 집으로 왔구요..
> 지금은 학원 안간지 3일이 지나갑니다.
> 알아보니 노동부에 신청을 하라는 충고가 있던데..
> 제 경우에도 월급을 받을수 있을까요?
> 제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 제발 도움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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