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30 00:36
2003년 3월 28일 금요일부터 일을 시작해서 아직 하는 중입니다. 급여일이 25일 인데 사장이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임금을 안주고 있습니다. 직원은 사장과 나, 둘뿐이며 어떤 보험에도 가입되어 있지 않습니다.

중식비는 매일 제공되고 급여일 몇 일 전에 교통비하라며 만원을 주시더라고요. 월급 안주실려고 미리

수 쓰시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걸려오는 전화는 거의가 빚독촉전화이고 관리비도 3-4년 정도 밀려있어 하루는 관리실에서 온 사람이

변호사선임하겠다고까지 했습니다. 빚독촉하는 거래처 역시 4월말을 기점으로 법원에 소송을 걸겠다고 합니다.

2-3년 정도 날짜를 끌며 변제하지 않은 듯 합니다.

제 바로 앞에 있던 아가씨는 한 달 일하고 월급만 챙기고 나가서 전 인수인계도 제대로 받지 못했고

그 앞의 아가씨는 8개월 정도 일했는데 1월에 일 그만둔다고 하니 사람구할때 까지만 있어달래서

2개월 더 일하고 임금을 받지 못한 채 나갔다고 합니다.

그 아가씨가 노동청에 신고했다고 들었고 사장이 일주일쯤 전인가 노동청에 갔다 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금 출납장에는 분명 그 아가씨 급여가 나간 기록이 없는데 급여관리대장에는 급여를 지불했다고

되어있더군요. 그리고 노동청 갔다온 날 사장이 노동청에 그 급여관리대장을 팩스로 보냈구요.

제가 아무리 봐도 현금출납장에는 그 아가씨 급여가 나간 기록이 없거든요.

급여관리대장은 워드로 문서작성해서 사장 도장찍으면 그걸로 급여가 지급되었다는 증거자료가 됩니까?

저 4월 30일 아침에 출근해서 급여를 달라고 할겁니다. 아마 며칠 기다리라고 하겠죠.

월급 못주면 바로 그만두겠다고 하고 사직서 제출하고 나올겁니다.

그 사장은 제 은행 계좌번호도 모르거든요. 혹시 저 나간 다음에 급여대장에 문서 작성해서 사장 도장 찍으면

제가 노동청에 신고해도 급여받은게 되는 겁니까?

저는 구제 받을 방법이 없나요?

사장이 지독한 악질이라 나간다 그러면 무슨 욕을 할지 모르죠.

아마 돈도 안주지 싶습니다.

노동청에 신고한다 그래도, 법원에 제소한다 그래도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이라서요.

걱정이 됩니다. 저는 구제 못 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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