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2.14 17:32
안녕하십니까..
저는 인테리어 업체에 다니고있는 여직원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오늘아침 회사에서 황당한 통보를 받았습니다..
저는 7월초에 현회사에 입사를 했습니다.
모델하우스 부서를 만들면서 담당할 여직원을 뽑는다고 했습니다.
물량산출은 다른분이 하시고 저는 견적서작성과 모델하우스를 관리하는 일이었습니다.
몇달을 아무일없이 잘다니다가 11월에 결혼을 하게됐습니다...
결혼휴가를 다녀오니 회사에서 인원을 감축한다는 소문이 돌기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아침 저와 회사동료(이친구도 같은 부서이고 1월에 결혼을 합니다)둘을 불러서 우리부서에 여직원이 둘이나 필요없고 마침 둘다 결혼하니 12월까지만 다니는걸로 하는게 어떻겠냐고했습니다.
매일 야근하는 직원들 안도와주고 일찍 퇴근하는게 해고의 주 목적이고,,,
우리보다 좀더 전문적인 직원을 필요로 한다는게 해고의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총무부에서 직원이 불러 말하더군요...
원래 해고는 30일전에 통지해야 하는건데 너무 늦게 통지하는바람에 일이 이렇게 됐으니 구정상여까지 받고 나가는걸로하고 해고로 처리해줄테니 실업급여받으면서 천천히 다른회사를 알아보라고,,,,
그리고 덧붙인말이 부서사람들한테 밉보여서 짤리는거라고....
우리회사는 작년 매출에 비해 올해 현저하게 많이 올랐습니다...
다른 인테리어 회사는 어렵다고하지만 우리회사는 재무상태나 모든면에서 인원을 감축해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부서는 감축을 안하고 우리부서 여직원 둘만 해고하는건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명백히 결혼때문에 해고하는것밖에 이해가 안갑니다.
작년에도 인원을 이런식으로 감축하고 또 다른직원들을 뽑았습니다...
만약 제가 해고 당한뒤 몇달이 지나야 부서에 직원을 충원할수있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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