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8.31 01:09
저는 8월 8일 을지로 입구에 소재한 영어교재 판매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영업직이라 급여 문제가 걱정이 되어 몇명의 상관에게 확인을 했습니다. 기본급 30만원에 실적의 22%가 성과급으로 알고 20일 정도 일을 했는데 갑자기 200만원 이상의 실적이 있을 때만 기본급이 지급되고 성과급도 15%정도라고 밝히더군요. 사장과 직접 이야기를 했지만 간부의 개인적인 잘못이라며 회피하더군요. 회사의 다른 부분도 믿을 수 없어 그만두었습니다. 급여는 회사 규정에 따라 실적의 15%만 9월 15일에 받아가라고 하더군요.
사기를 당한 기분입니다. 가정 형편 때문에 6개월된 아이를 시설에 맞기고 급하게 얻은 직장입니다. 나이도 많고 아이때문에 10~5시가 근무 시간이라고 해서 영업을 처음으로 해본것입니다. 회사의 대부분의 사원도 저의 사정과 비슷합니다. 처음에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해서 회사의 고가의 상품을 구입하도록 설득한 후 나중에야 사실을 알고 억울하지만 아무 소리도 못하고 그만둡니다. 그러면 회사는 다시 허위 광고로 수시로 사원을 채용합니다.
너무 제 사정이 급했지만 말로만 듣던 일을 제가 당할 줄은 몰랐습니다. 이런 회사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볼까 생각하니 속이 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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