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6.04 00:37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대구에 사는 대학 휴학생입니다. 올 1월 말경부터 경기도 안양에 있는 한결정보통신이라는 pcs지하 중계기 설치 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3월 11일에 회사 차량을 운행하다가 저의 과실로 사고가 났습니다.. 근데 문제가 되는 것은 회사차량의 보험이 26세 이상이어서 75년생인 저한테는 보험처리가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고 피해액은 회사차량 250만원정도.. 상대방 차량의 피해액 280만원정도.. 상대방 운전자는 전치 2주.. 저의진단또한 2주의 진단이었습니다.. 사고의 처리는 보험이 되지 않은 탓에 회사차량은 폐차를 하고 상대방 차량 손실금과 합의금으로 250여 만원을 회사에서 부담 했습니다...저한테는 벌점과 딱지 40000원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3월 22일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근데 제가 답답한 것은 3월 6일부터 21일 까지의 임금 50여만원을 아직 받지 못했습니다...사고가 난 뒤에도 사장은 사고처리는 걱정말고 일이나 열심히 하라며 위로해 주었고 내심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제몸이 아파도 아프다는 말도 못하고 사고 다음날 부터 다시 일을 했습니다...

일을 그만두고 제 입으로 차마 임금을 달라는 말을 하기가 미안해 기다렸지만 한달이 지나도 아무 연락이 없어 같이 일을 했던 직원에게 이야기해 말을 좀 부탁을 했더니 조금만 기다려 보라는 말뿐이었습니다...그리고도 보름을 기다리다 직접 사장과 통화를 했습니다... 몇번의 통화시도 끝에(사장이 바쁘다며 다음에 전화를 하라고 해서) 사장과 통화를 하게 되었고 사장은 관리부장(자금담당)에게 이야기해 놓을테니 걱정 말라 하며 끊었습니다.. 그로부터 보름.. 연락이 없어 관리부장에게 전화를 하니 지난번 피해때문에 회사에서 부담한 금액이 크다며 전화를 받자 마자 그 이야기 부터 하는 거였습니다. 그리고는 회사의 자금사정이 좋지 못하니 조금만 더 기다려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이지만 다른 이야기도 못하고 알겠습니다라는 말만 하고 통화를 끝냈습니다.

학비를 벌려고 휴학은 했는데 참으로 답답합니다.. 아직도 회사에 전화를 할려고 하면 혹시나 회사에서 지난번 사고에 대한 피해보상을 하라고 도리어 내게 이야기 한다면 정말 곤란한지경에 빠질것 같고.... 그래서 몇번의 전화통화도 신중하게 했지만 그때마다 임금을 줄테니 기다리라는 말만 하니.... 언제 까지 기다려야 할지....

주위에 말을 들어보니 일단 보험을 21세 이상으로 바꾸지 않은 것은 회사의 잘못이지만 사고를 낸 저에게도 잘못이 있다하니 일단은 회사에서 사고 처리를 다해 준것은 고맙지만 그때문에 제가 다친것은 아프다는 말도 못하고 집에 와서 파스 몇장 붙이고 다음날부터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저에게는 받지 못한 50만원이 큰돈입니다... 어떤 방법이 없을까요.....

참고로 저는 대구에 살고있고. 회사는 경기도 안양이며 회사에서 대구에 직원들이 내려와서 저와 일을 했습니다.. 사고지역은 포항지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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