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5.26 05:04
안녕하세요.
저는 할인점에 종사하는 사람입니다.세상에 이런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때는 1999년 12월경 인터넷에서 구인모집 광고를 보고 A할인점에 입사지원을 내고 당일 직접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 그 할인점은 각각 해당부서장이 직접 면접및 채용을 결정하는 권한이 있었습니다.
저도 역시 그 해당부서장과 직접 면접을 보았고 면접당시 제가 받을수 있는 직책과 연봉을 들었고 저도 마음에 들어 취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입사후 대리로 근무하게 되며 연봉도 그 직급에 맞는 금액을 받을 것이라구요.물런 서면상의 계약이 아닌 구두로써 그러한 조건을 듣고 제 자신이 그 할인점에 입사를 결정하게된 동기가 되었지요.
당시 그 할인점은 신규 오픈 하는 지점이였습니다.
그래서 99년 12월 말경부터 출근을 시작 하였고 그 지점 오픈일은 1월 말경이 었습니다. 출근을 시작 한후로 한참이 지난 1월 중순경에 노동계약서라는 양식에 사인을 하라는 것이였습니다. 그 내용에는 기본급이 50만원도 채 안되는 일반 사원으로 계약승인을 하게끔 꾸며진 서류 였습니다. 제 딴에는 신규 오픈점이니까 처음에는 다 이렇게 하겠거니 라고 생각하고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조금 이상하다 싶어 부서장에게 어떻게 된건냐구 물었더니 오픈하고 나면 대리로 될거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다소 안도하고 계속 근무를 하였지만 3월까지 별 이렇다할 변동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중에 저와 같은 대우를 받기로 하고 입사한 동료가 둘이 더 있는데 우리 셋중 한명만 3월 진급기간에 대리로 된겁니다. 하도 화도 나고 그동안 노력했던 것 때문에 억울하기도 하고 해서 부서장과 면담을 신청해서 얘기를 해보니 지점장님이 사인을 안했다 4월에는 꼭 될것이다 한달도 못 기다리겠느냐 라는 식의 답변을 듣고 기다리다 보니 지금까지 오게 된것입니다.
그러나 더 우스운것은 근무시간도 일반 사원보다 훨씬 길고 심지어는 야간근무를 한달평균 10일 이상씩 들어간다는 것 입니다. 물런 대리의 근무스케줄에 의해서 하루하루 근무가 투입되고 있습니다. 어떤날은 하루 13시간 이상 근무하는 날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대우는 일반사원들이 받는 봉급과 거의 흡사하죠.
너무 억울하고 사기를 당하고 있다 생각 하니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잡니다. 하루 열두시간씩 근무하고 한달에 평균 10일 정도는 야간 근무를 하는데도 급여는 차마 얘기 할수 없을 정도로 터무니 없습니다.
이런다고 가정을 가지고 있는 가장이 무턱대고 그만둘수는 없어 다른 회사를 찾고는 있지만 거주하는 지역의 특성및 제반 여건상 쉽사리 원하는 자리가 나지않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의 이런 부당함을 보상받을수 있을까요?
물런 구두계약이지만 저의 부서장도 자기가 했던 말을 부인하지는 못할겁니다.
정말 너무 억울합니다. 요즈음은 가족들 얼굴 볼 면목이 없어요. 벌써 입사하고 6개월째가 되가지만 이렇다할 조짐이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상태로선 그 지점에 미련이 없어요.비록 근무는 하고 있지만 ......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Extra Form
이 정보를 친구들과 공유
카톡으로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