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2018.09.21 12:34

중공업 하청업체  관리직으로 근무하는  동생 가족이 있습니다. 

중공업 사정이 힘들다는거는 모두가 아는사실  하청업체도 당연히 어렵죠.

회사에서 올해 초에  회사 사정이 힘드니 급여를 감봉하고 대신 하반기에 인상해주겠다고 해서 동의하고 일해왔습니다.

그런데 몇칠전  퇴근후 저녁에 회사이름으로 통장에 입금이 들어왔답니다.   총무에게 전화했더니   회사가 어려워 국민연금을 몇개월치 납부하지 못했는데  급여에서 공제한 금액을 되돌려 준다라고 했답니다.  이건 회사 문 닫겠다는 말~~~~ 본인이나 가족들은 얼마나 황당하고 기가 막혀겠습니까? 

다음날 회사에서는 중공업에서 도급해지를 통보받아  어쩔수 없이 10월말까지 하고 폐업을 하겠다고 했답니다.

그런데  당장 다음달 월급도 없고  퇴직급여도 줄 형편이 안된다고 합니다. . 이런 날벼락 같은 말이 어디있나요?   더 슬픈건  월급도 못받는걸 알면서도 일은 계속 하고 있다는겁니다. 

계속해서 직원들과 같이 회사에 대책요구를 하고있는데 어느날 사측에서 회유가 들어왔답니다.   당신의 급여랑,퇴직급여는 챙겨줄테니 직원들 잘 설득해서 일이 더 커지지 않게 해달라고.......... 나혼자 살자고 죽어도 그렇게는  못한다고  했답니다.  

당장의 살길이 막막한데   이 가족들은 어찌해야 될까요?  그렇게 말한 남편/아빠를  응원해야 하는지,  어차피 항의를 해도 못받을건데  가족들 생각해서 본인이라도 챙겨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해야할지........걱정하지 말라고는 하면서 술 마시는날이 많아지는 남편/아빠를  지켜보는 가족들은 맘이 너무나 답답하다고 합니다.

정말 어찌할 방법이 없는건가요?   

Extra Form
성별 여성
지역 울산
회사 업종 제조업
상시근로자수 20~49인
본인 직무 직종 사무직
노동조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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