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9.11 20:16
안녕하세요. 전 대학3학년에 다니는 학생인데요. 저의 엄마에 관한 일인데....
올초부터 저의 엄마는 근처 고속도로 휴게소에 나가고 계십니다. 집안 형편 때문에 나가게 되셨거든요. 물론 정식 직원이 아닌 일용직으로요. 근데 저의 엄마가 속했던 회사에서 경영권이 도로공사로 잠시 넘어갔다가 다시 전 회사로 넘어가게 됐나봐요. (자세한 사정은 잘 모르겠구요.더 정확한건 다시 엄마한테 여쭤볼 수 있구요) 근데 휴게소 노조측에서 몇주전부터 직원들 임금등 기타사항에 관해서 사측을 상대로 쟁의를 해온건로 들었습니다. 그때 저의 엄마와 같이 일하시는 분들도 그 쟁의에 협조해 줄것을 노조측으로부터 반강요식으로 부탁받았나봐요. 뭐 일용직으로 일하시는 분들도 당연히 정식직원이 되야하고 또 조건도 갖췄다고 하면서,,,,암튼 그런 사항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노조측의 말을 듣고 동참을 하셨어요. 사측에선 내쫓겠다고 강경하게 나왔다가도 다시 임금을 올려주겠다고 회유하기도 하고 아주머니들이 정말 힘드셨데요. 그래도 노조측의 말을 듣고 끝까지 흔들리지 않으셨다는데 엊그제 노조측과 사측이 타협을 했는데 글쎄 일용직분들에 대한 내용은 하나도 없었다지 뭡니까..그래서 노조측에 항의를 했더니 아주머니들이 이렇게 강경하게 나올줄 몰랐다는둥 원래 정식직원이 될 조건이 아니었다는둥 타협이전과는 딴 소리를 하던 거랍니다. 노조측의 확실히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기위한 희생양이 되었던거죠. 당장 명절때 아주머니들이 안나오시면 몇억원이 손해가 날정도로 잘 되는 코너에서 일하셨거든요..
그래서 지금 엄마가 걱정하시는건요. 사측에 미움을 샀으니 이제 쫓겨날거라고 한걱정이세요. 하루 12시간(야간근무하실때는 더 힘드시답니다)그것도 박봉을 받아가시면서도 집안형편으로 고생하시는 엄마를 생각하면 너무 속상해왔는데 이제 노조측에 속기까지 하셨으니...정말 가슴아픕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엄마와 마찬가지로 저도 아무것도 모르거든요. 좋은 조언 부탁드려요. 꼭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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