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22 17:19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
저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정말 답답하고 기가막힌 사연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의 아버지는 대한사료에서 운영하는 충남 예산군 덕산에 위치하는 한 목장에서 소를 키우시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지난 2001년 여름 한 8월즘 되었을것으로 추측됩니다.
아버지는 현재 나이가 58세이십니다. 많으시 나이게 불구하시고 집안의 가장으로 처자식을 먹여살리기 위해서 그저 열심히 일하시는 분입니다.

목장에서 일하시다 보니 풀과 사료를 소들에게 먹이는 일을 하십니다. 당연히 허리를 사용하는 일을 많이 하시게 되죠...
그러다가 위에서 말한 8월즘에 60KG 정도 되는 풀단을 들다가 허리를 삐끗하셨다고 합니다.
그때 통증이 있었지만.. 아버지는 가족들을 먹여살려야 한다는 이유때문에 허리통증을 감수하고 그 뒤에도 열심히 일만 하셨습니다.
저희 가족들도 잘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아버지의 걸음걸이가 조금 이상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글때까지 사실을 감추고 계셨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제가 아버지를 만났을때 아버지의 걸음걸이는 장난아니게 변해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위 사실을 알게되었고, 당신이 몸을 다쳐서 회사에서 퇴직을 당하실까봐 그 사실을 감추고 일을 하셨다고 합니다.
하다 못해 우리는 아버지를 병원에 모시고 갔고, 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허리가 많이 안좋다고 했습니다.
X-레이 검사도 하고 MRI 검사도 받아봤습니다. 병원에서는 허리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를 너무 많이 하셨다고 그랬고 퇴행성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많은 이유로 인한 젊은 사람들의 무시를 받으며 일하면서 정신적인 상처도 많이 받으셨다고 합니다.
당연히 힘을 쓰는 일인데 나이 58세의 나이에 일하는 것이 힘이 부치는것은 당연한 일이었겠죠.....
아직도 아버지는 비틀비틀거리는 몸으로 아직도 일을 하고 계십니다.
설날 보너스를 타기 위해서 그 힘든 일을 2월달까지 끝까지 하시겠다고 고집이십니다.
아버지의 고집을 꺽을수 없어서 아버지는 2월 25일까지 일을 하시기로 했습니다.

아버지의 몸이 무척 나빠지신것을 보고 회사에서는 나가라는 권고 사직을 명했었습니다.
아버지는 처자식때문에 그럴수 없다고 그랬고 계속 지금껏 버텨오고 계십니다.
지금은 아버지는 거의 장애인 수준입니다.
지금은 아침마다 허리와 다리 통증을 호소하십니다.
처자식을 위한 아버지의 희생이 지금의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부족해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사건 설명을 잘 못한것 같은데...
결론만 말하자면 아버지는 일을 하시다가 허리를 다치셨고, 그 고통이 있었지만 참고 그저 일만 하시다가 지금의 장애인 수준으로 변하셨습니다.
벌써 6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산재 처리가 가능한지요?
아버지는 산재가 뭔지도 자세히 알고 있지도 않습니다.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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