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ha 2004.06.22 15:32
안녕하세요..
궁금증 좀 풀어주세요..
남자친구가 중국 사람입니다.
체류만료기간이 다음 달 말인데요,,
재연장때문에 고용안정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지금 남자친구의 상황은 전에 다니던 회사를  일로 인한 허리 통증때문에
그만두었고 2주쯤인가 후에 다시 직장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센터를 갔더니 마음대로 어딜 돌아다니냐고 호통을 치는게 아니겠어요.
사실 그렇치 않습니까...?
우리가 외국을 간다고 그쪽 상황을 다 파악하고 그 곳 생활을 하는게 아니잖아요.
마찬가지로 그 분 말대로 회사 퇴사문제라던가 재입사 문제도 알고 그러는 사람
어딨겠어요..
제가 한국인이지만 사실 (이렇게 말씀드리는건 사심이 있는건 아닙니다.)
그분하고 잠시동안이었지만 상담을 하면서 울화가 치밀더라구요.
반말에다가 자기가 외국인의 모든 권한을 쥐고 있기라도 한듯 말 한마디 한마디가
무척이나 불쾌했습니다. 물론 그 분은 A4용지의 종이한장에 적힌 어떤 규칙같은 걸
제시했지만 한국인 저도 그렇게 느끼는데 외국 생활을 하는 외국분들은
얼마나 마음 아프겠습니까.
마음대로 어딜 돌아다니냐는 말... 그말은 꼭 죄수 주제에 니가 어딜 니 마음대로
하느냐와 같은 말 아니겠어요?
모르겠습니다. 저는 순간 한국인이라는 것이 수치스러웠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보다 더할진 모르겠지만  국적만 다를뿐 한 사람을 대할때
그렇게 하는거... 수많은 말도 안통하는 외국인들을 대하는 그분들의 노고를
충분히 압니다. 그분들께 감사드리고요.
하지만 이번 경우 이렇게 할 수 도 있었잖아요.
몰라서 그런거 같은데 이건 이렇게 하는게 아닙니다.
다음엔 이렇게 하지 말고 저희가 알려주는데로 이렇게 하십시요.
제 말이 틀리나요...?
그리고 그 분 말로는 재입사 문제도 고용안정센터에 구직신청을 해서 꼭
구해야 한다던데 사실인가요?
아무리 외국인지만 본인이 직접 구한 일은 다니면 안된다는 말 무슨 말인가요?
당장 그만 두라고 호통치던데... ???

직장을 정 구하지 못하면 그리고 혼자서 찾아다니기엔 힘들어서
문두드리는 곳이 고용안정센터잖아요.
어차피 그 회사의 정보는 재연장때 다 신고하니까 신고하는 외국인이
마음대로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제 말이 틀렸다면 어느 부분에서 틀렸는지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바쁜 시간 이렇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구요 제 말에는  다른 뜻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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