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2.12 09:23
경영악화로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일단은 회피노력을 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저희는 2년전에 이런 일을 겪었고 많은 사람들이 나갔습니다. 지금 연구지원부서-행정업무,사무보조,비서,자료실,홈페이지담당 등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거의 최소인원에 가깝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이번에 다시 3명에게 해고통지를 했습니다. 행정업무에 있는 다수는 아직도 정규직입니다. 이런 와중에 어떤 합당한 이유도 없이 그들만 정규직으로 남아있으면서 무작정 40% 감축이라는 숫자 맞추기에 급급합니다. 2년전 정규직이던 사람들도 여직원들은 거의 계약직으로 바뀌었답니다. 대부분의 행정업무담당 빼고요..만약 인원감축보다 고통분담-아니 그들이 누렸던 특혜 폐지가 더 맞겠죠- 으로 유지가 가능하다면 그런 노력을 한 후..그래도 안되면 잘라야 하는 것 아닌가요... 자료실 2명 중 한명을 자르면서 자료실에서 아르바이트할 생각 없냐고 했답니다. 그럼 아르바이트를 구할 생각까지 있다는 뜻일테고요.. 인원이 남아서 자르는 것은 아닐테고요... 마치 저희에게 지급하는 돈이 많아서 아끼려는 뜻보다는 몇명의 인원감축으로 이만한 구조조정했다라는 보여주기식 모습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가 대응할 방안은 무엇이 있나요.... 제대로 경영할 생각도 없이 무조건 악화되면 몇명 자른다...좋아지면 다시 뽑는다...는 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고통은 남에게 전가하면서- 참으로 부당한 것 같네요...
이달 초에 31일까지만 나오고 그만두라고 개별통지 받은 상태인데... 지금 현재는 근로자대표가 구성되어서 대응하려고 합니다. 어떤 합당한 이유없이 무작정 해고통보한 것에 대해 무효라고 주장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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