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joo 2004.06.09 12:41
안녕하세요~ 전 부산에 사는 정현주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미용실을 다녔거든요
연산동에서 원장님이랑 저랑 디자이너 두명더랑...
합이 네명이서 일을 했습니다

애초에 월급중 일주일 치는 꼬불쳐 놓고 나중에 일을 그만두게 되면 사람 구해놓고 인수인계한 후에 돈을 준다고 하더군요.
소리 소문 없이 그냥 그만 두는 사람들이 많은 지라 미용실은 그런게 으례 있기 마련이었고,
이때까지 있던 곳들에서도 다들 그렇게 했거든요.

그래 아무 소리 없이 일을 했습니다.

첫달 월급을 175000원을 제하고 545000원에 수당 2000원을 더한 547000원을 받았더랬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달 전 일을 그만뒀구요
원장이랑 맘이 안 맞아서 그랬지만 어디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까?
그냥 집안 사정상 일을 못하겠다고 열흘 전에 미리 사람을 구하라고 말을 했지요

그런데 사람을 안 구하더라고요.
며칠 지나서 이상하다 싶어 물어봤습니다
" 원장님 사람 안구해요?"   " 응  안 구하는데.."  " 그럼 어떻게해요?"
" 내가 조금 더 일하면 돼지.. 안구할거다. 니는 니 그만 두고 싶을 때 그만 둬라"

그러더군요.
그래서 전 그 다음날에 원장님한테 그럼 이번 월급날 까지만 하면 안될까요?
라고 물었죠. 그러니 그래라 하대요~
그러곤 금요일 부터 벼룩시장에 광고를 내는게 아니겠어요? 월요일에 제가 그만 두는 날이었거든요

당연히 사람이 안구해졌죠, 저도 한달 만에 사람을 구한 거라든데...
원래 작은 곳에선 사람들이 일을 잘 안할려고 하거든요.

어쨌든 월요일에(일을 그만 두는 날) 집에 갈때쯤에 원장님이 부르더군요.
월급을 준다면서요.
그러더니 일주일치를 안 넣었다며 아주 당당하게 얘기를 하대요?
왜 안주냐고 했더니 사람을 못구했으니까 안준거라고, 나보고 책임감이 없대나?
미리 얘기 했다고 했더니 그냥 지나가는 말인줄 알았다고 그러대요
계속 돈 달랬더니 광고비로 써야겠다는 거예요
나참 기가막혀서,,,

계속 돈달라고  또 그랬죠 그랬더니 광고비 50400원을 떼고 계좌번호로 입금시켜준다대요?
그것도 다음달 제 월급날 안에......
애들 코묻은 돈 빼먹는 것도 아니고 난 부당하다고 계속 얘기를 했더니 하는 말이
자기가 무슨 빚쟁이 냐면서 계속 꼬박꼬박 말대꾸 한다면서 화를 내더군요.


가게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원래 그런 사람이래요
돈 안줄라고 사람들이 그만두게 별 짓을 다하고
지난 번 에 있던 남자얘는 덩치 큰 조폭 같은 넘들한테 협박까지 당했다던데요..

그 원장님은 법적으론 혼자 사는데 동거남이 여기 저기 연줄이 많은거 같던데요.
참... 그리고 회식때 마다 그 동거남의 직원 아저씨들이랑 같이 동행했는데
짝맞춰앉히는건 예사고..술 안먹는다고 구박하고,
만약 회식 자리에 같이 안가고 중간에 사라지거나 하면 다음날 어김없이.
필요이상에 꼬투리와 이유없는 트집으로 직원들이 긴장해야 했습니다.

여기 디자인 선생님이 스트레스성 무슨 혈관이 이상이 있다나..그런식으로 통증클리닉에서
진단받고..선생님도 관두시려고 하시니까 원장님 왈~`너하나때문에 군중심리로 직원들이
관두는 거라고 책임감도 없이 직원들 선동한다고..   어이가 없어 눈물만 날 따름이였죠

바보냐는둥...기본이 안되는둥. ..월급만 받아가지 말고 돈값을 하라는둥...
미용사라는 직업이 접대부도 됐다가 기쁨조가 됐다가 게인 몸종에다가...
식대 하루5천원주면서..자기 입맛에 맞는 반찬없으면.. 밥숟가락 놓고 나가버리는게 한두번이 아니고
제가 나이가 어린지라 반찬을 만들줄 아는것도 없어 사면 안되냐고 했다가 욕만 얻어먹고.

원래 7일날 출근이면 6일까지만 해도 한달인데 저는 7일까지 근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치의
노동 착취를 당하고 임금까지 착취하고 거기에 광고비 까지 삭감하고 원래 근무시간보다 조금 늦게
까지는 일할수 있어도 1~2시간 씩 더 해야하는 경우에도 수당도 없이... 아참 2000원 있구나. 무조건적인 2000
아무리 기술을 배우기위해 일을 하는거라지만..너무 너무 어이없이 억울한일이 많아...
이렇게 장문의 글을 올립니다. 읽어 주셔서 넘 감사하구여
제글 하나로 인해 이런 악덕 업주들이 정신차리고 더이상 고통받는 관리사들이 없게 도와주세여!!!
빠른 답글 바랍니다 ~~~ 저에 피같은 17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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