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12.07 15:40
저는 요즘 증권가의 강적으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인트넷 관련 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입사하지 1년7개월이 되었습니다.
먼저 history상 입사전 이야기 부터 하고자 합니다.

저는 IMF가 한창인 1998년 7월초에 입사를 하였습니다.동기 4명입니다.
입사시 수습기간은 3개월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은 아무말 없이 수습 기간은 6개월로 처리 임금을 주었습니다. 저희 동기들은 임원중 한분에게 수습기간이 말없이 늘어난 이유를 묻고 사장님에게 보고해 줄것을 요구 했습니다.
그러고 경기가 어려우니까 우리가 참자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저는 입사해서 합숙도하고 밤을지새우며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습니다.
그때는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은 3명정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개발
실장은 저에게 "너가 개발을 못하면 우리는 포기 해야한다.꼭 개발을 해야한다."라고 강조 했습니다. 결국 어렵게 프로그램을 개발 완료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돌아온것은 개발 완료에 대한 수습 2개월 연장이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실장님에게 잘못 보였다는 이유입니다.
1998년 12월 처음 인사고과를 실시하게다고 사장님이 이야기를 했고 개발자회의에서 실장님이 인사고과에서 한 사람이 적용되고 실장이 고과에 담당이다라고 하며 저를 보았습니다. 그때 저는 대상자가 저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고과를 처음 도입하신 인사 담당자분께서 이번 고과는 처음도입하는 것으로 어떠한 피해도 없다고 했습니다만....

이 문제로 전 사원이 불공정하고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사고과가 적용되었가고
서명까지 하고 단체행동을 불사하고자 했습니다.
혼자 모든것을 감수하고자 사장님면담을 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2개월만 참으면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회복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2개월후 정상급여가 지급이 되었지만 7월 승급에서 누락이 되었습니다. 경리 담당자에게 문의한 경과 6개월이 지나면 승급이 되다고했습니다.
그런데 6개월이 지났지만 승급이 되지 않아 또 경리 담당자에게 문의하니 7월 승급에서 못했기때문에 2000년에 승급되다고 사장님이 말했다고 합니다.
이때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저때는 이렇게 하는식으로 다르게 이야기를 달리 했습니다.
저희 동기들이 받은 돈은 정부의 취업보조금이 1999년 10월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7월에 구조 조정을 한다고 저의 동기 2명을 해고 했습니다. 7월 해고하면서 8,9,10월에 나오는 정부보조금을 해고전에 미리받았습니다. 그리고, 1999년 상반기에 주기로한 보너스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제가 12월에 퇴사를 하는데 월급이 25일전에 퇴사를 하기때문에 일급으로 계산하고 12월에 주기로한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회사의 재무상태는 투자유지를 받아 양호한 편입니다.
저는 수습3대월에서 6개월로 다시 혼자만 2개월연장되어 8개월하는 동안 64만원의 임금을 받았습니다.그 64만원중 정부보조금 30~35만원이 포함된 금액입니다.
저는 마음의 상처를 너무나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사장님에게 왜 약속과 다른지 물어보면 "너는 묻지도 말고 일만 열심히 하면되다"는 식으로 회답을 회피했습니다.IMF에 너희들을 고용하고 있는 것을 고맙게 생각하라는 식입니다.

정규대학은 졸업하고 전공을 살려 프로그램쪽을 택했지만 IMF가 이렇게 노동자를 비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화가 납니다.

저는 평생동안 현재 회사에서 경험한 사실들과 회사명,사장 성함을 잊지못합니다.
제발 어떻게 해야 할지 도와 주십시오.
너무 얼울해서 꼭 월급을 제대로 받고 보너스도 받고 회사를 나가고자 합니다.

한가지 더 있습니다.
저의 회사에 병력 특례로 한명 입사했습니다.
저의 수습 2개월을 연장하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하신 개발 실장님은 현재 병력
특례 사원에게 일을 시키면서 "군대로 보내버린다"고 말하고 어린 학생에게 겁을 주고 있습니다. 농담 형태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들에게도 "그놈은 군대로 쫓아 버린다"고 자주 말했습니다. 그리고 밤새워 일하고 휴일에도 일하게
회사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너무 불쌍합니다.
임금도 60만원만 주고 있습니다.
다들 병특이라고 "노동 착취"라고 생각합니다.

읽어 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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