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ji67 2011.02.13 08:57

저는 올해 38세된 여성근로자인데 직장 내 여성근로자는 저를 비롯하여 5명인데 위에 언니가 2명(47세, 40세로 두 명모두 미혼) 아래로 동생급이 2명 있습니다.

언니나 저보다 나이가 적은 동료 여직원들로부터 집단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업무와 관련 되는 것이라면 직장 상사에게 구제신청을 할 수 있겠으나 업무와는 관계없이 약 한달 전부터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언니급 중 주동자 한 명이 퇴근 후나 근무시간 중 하루에도 여러 차례 저를 불러내 그 자리에 가면 4명 혹은 2-3명이 저를 둘러싸고 공격적인 말들을 퍼부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심지어 전철역에서도 여럿이 기다리고 있음)

 

급기야 저는 밤잠을 못 이루는 날이 많아 밥맛도 없어지고 사무실에선 일이 손에 안 잡히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신병원에 가서 치료도 받고 있는 중이고 진단서도 발급을 받아 놨습니다. 그리고 계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사 소견이 있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2/10)은 퇴근하는 길을 막아 설까봐서 저희 부장님 뒤를 따라 퇴근을 했는데 그날도 예상처럼 회사 정문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왕따를 당한 이유가 얼마 전 남자직원이 정년으로 퇴직을 하게 되었는데 그분이 평소 여직원들한테는 밥도 사주고 대단히 호의적인 분이셨는데 한달 전 서울의 한 식당에서 여직원들만 불러서 밥을 사주시는 일이 있었습니다. (바쁜 사람들은 안와도 되고 시간 나는 사람은 와서 나랑 같이 밥을 먹자고 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그때가 마침 부가세신고일을 며칠 남겨 놓지 않은 시기였고 2010년도 결산업무를 해야 때문에 제가 부득이 그 자리에 참석을 못하게 된 게 화근이었습니다.

제가 여직원들로부터 집단 왕따를 당하게 된 이유가 퇴직직원이 불러낸 자리에 참석을 못하게 된 것 말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직장 상사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 사람도 아니고, 아부를 떠는 사람도 아니고 입사 할 때 낙하산을 타고 온 것도 아닙니다.

직장 동료들로부터 집단 왕따를 당하게 되면 어디에 구제신청을 하면 좋겠는지요? 우선은 다니는 직장에는 구제신청을 하지 않을 겁니다.

 

괜히 상사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50대 중반을 넘은 상사들도 자기들보다 한참후배(35세~47세)인 여직원들을 한 명씩 불러서 경찰같이 조사도 할 수 없는 것이어서, 제가 정부의 기관에 제소를 하고 싶은데 어디에 하면 되는지 알려 주십시오.

우리 여직원들 때문에 윗 분들께 누를 끼쳐서는 안되고, 저를 괴롭히는 동료 여직원들을 이번에 제대로 처벌받게 하고 싶습니다.

Extra Form
성별 여성
지역 서울
회사 업종 금융업
상시근로자수 300인이상
본인 직무 직종 사무직
노동조합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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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글 '1'


  • 상담소 2011.02.14 19:21작성

    안녕하세요. 노동OK를 운영하는 '한국노총 부천상담소'입니다.

     

    귀하의 상담글 잘 읽었습니다. 현재 직장내 왕따문제에 대한 별도의 법률적 구제제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왕따에 대한 법적인 제재 역시 별도로 구분되어 있지 않으며, 왕따에 따른 폭행이나 폭력이 있는 경우에는 형법상의 폭행죄 등으로 처벌될 뿐, 사법적인 구제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왕따에 따른 심리치료 등을 아래 소개하는 희망나눔센터 등을 통해 진행하는 기관등이 있습니다. 이를 소개합니다. 희망나눔센터 등을 통해 심층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희망나눔센터   https://www.keap.or.kr/

     

    노동자의 권익향상과 노동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저희 '한국노총'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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