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마거북이 2009.10.17 13:19

안녕하세요.

서울에거주하고있는20대초반여성입니다.

저는 나이는젊지만 학교다닐때부터 알바로오가면서 지금까지 직원으로오랫동안 서비스직에몸담아왔

던사람입니다.현재까지만해도 일본식선술집(이자카야)서빙업무를 계속하고있었습니다.

저는 지인의소개로 압구정 모주점에입사하게되어, 9월10일부터 첫출근하여 정직원(일용직) 근무하기시

작했습니다.

가게규모가 태이블 11개에서13개인약20평에서25평정도의 소규모업장이고 현매출이 아무래도

술집이라는게 대목이라던지 상권을많이 타게되어 제가오기전 매출과는 많이 차이가났었습니다.

그만큼 손님이많이줄어서  일이바쁘지않기때문에 근로자의 입장에서는 사장님도 젊으시고

어딜가나 바쁘고 번화가에서일만했던저라 나름 편하게 일했던거같습니다.

저의 근무시간은 오후 5시30분에 출근하여 오픈준비하면 6시쯤되었고 마감3시까지입니다.하지만사장

님과 면접봤을때는 처음부터 사장님이클로즈타임은 3시지만 손님이일찍끝기거나없으면 남아있을필요

가있겠냐면서 일찍마감문을닫으면시간이 2시30분에서50분정도사이됬습니다. 어쩔때는 빨리간적도있었

지만요. 그렇다고 매번 일찍닫은건아니고 평소보다매출이월등하거나 손님이많이남아있을경우에는

당연히 30분정도는 연장가능하다고했었습니다.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쯤에서 불화가생기더군요..

저의입장은 이러합니다.내용이길어서 이해안가시는부분이있겠지만 천천히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먼저어딜가나 일을하게되면 식사를 제공해주는것은 어느업장이나 똑같다고봅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식사예기를 일절꺼내지않더군요.다른업장에 근무당시 오픈을하고 바로식사를합니다.

술집은 아무래도 늦은 저녁부터 많이몰리기때문에 저녁은꼭먹어야겠지만 제시간에먹을수있을지늦게먹을수있을지 확실치않기때문에 점심을 안먹고일하면 많이움직이는 직업이라 무척이나배가고픕니다.

그래도 저는 그날 소개로처음왔고해서 몇번 사장님이 간식이나 밥을시켜주곤했습니다.

굳이해먹어도되는데 시켰던거는 직원이 저랑사장님 이모밖에없었습니다.

두분다 말씀으로는 집에서 먹고온다고하고 저는 집이랑 거리가좀되어 못먹고오는게당연했습니다.

그래서 일일이 밥을 하기도애매했고 그냥 밥을 몇번시켜줬었습니다.

하지만그밥또한 몇일을 못가서 구경도못하게되었습니다.

나중엔 그게 화가나서 얘기를했습니다.

하지만알고보니 그사장님은 직원이든알바든 밥을제공하는거자체를 싫어했던거같군요.

밥이야 당연히주는거지만 식재료로빠지는터라 아무리실장님이라고해도 사장한테물어보고제공을해야되기때문에 그분도 맘대로하지도못했습니다. 뭐라도먹을찰나면 해주지말라고사장인그랬다네요..

굳이오픈하고나서는 손님도없던터라 태이블에나와서먹어도될것을 꼭냉장고뒤에 쪼그려서 먹게하고

저녁은 너무배고파서 손님이남긴안주를따로빼놔서 먹을려고하면 제가일하는동안 사장님이그것마저

거의드시더군요.그것조차 손님이 지불하고 남겼던음식이었는데 먹는게아까우셨을까요?

저도처음에는 간식을좋아해서사오고 집에서 먹을것도싸오긴했는데 그때되서야 치사하다는생각에저도

싸오고싶어도 안싸왔습니다.

이제는 안되겠다싶어 주방이모랑 상의를한후 밥을해달라고해서 걍제가알아서 챙겨서먹었습니다.

참그렇게 눈칫밥먹은건 살다살다 처음입니다. 한번은 덥밥을해주셨는데 혼자먹기도뭐하고

사장님한테드실래요하면 먹고왔다하시고 제가먹고있으면 뒤에서 감시하듯주방이랑 저를 기웃거리고

뒤에서지켜보고했습니다. 근데정말 가관인것은 저녁시간댈쯤배가고파서 밥을달라고말할찰나

사장님이주방에서 식사하시는거같아 이따먹어야지하다가 결국그날 못먹었습니다.

나중에 얘기를들었는데 주방이모가 저는 홀에서먹고 사장은 주방들어와서 먹는줄알고있었답니다.

갑자기들어와서는 밥을차리길래 당연히 나랑 먹는줄알고 데워줬다는데 제가먹는게아까운건지

그많은 밥을밥통채 덮밥소스를비벼서 잘도꾸역꾸역먹었더랍니다.

저는 홀에서 배가고파서 안나오시길래이따먹어야지이따먹어야지하다가결국은 못먹었구요.

저번엔 일하는도중에 갑자기" 너 밥언제먹니?"이러길래 "당연히올때는못먹고온다고했죠".

그랬더니 될수있으면 일찍인나서먹고오라는겁니다. 무슨뜻일까요?

나중에한다는소리가 소개시켜줬던지인한테 내가밥은못챙겨주니 집에서먹고오라고말했다는겁니다.

그러면서 내가 저번에 예기했지안냐고말하더군요.,,

진정말했다면 처음면접봤을때부터 말을하시지 이제와서 무슨소리인가요?

대한민국업장에서 업주가근로자일을시키는데제가조선시대머슴도아니구굶기면서까지

일을시키나요? 

그리고 일하는사람은 저인데 왜그사람한테 말했다고합니까아주떠넘기면서 핑계를대는군요.

저이날 밥먹는거삼자대면해서 정해놓고 짤렸습니다. 이유?어이없습니다.

이날도 손님일 1시넘으면 거의 꽐라수준이기때문에 상황보면서 받습니다.

그날사장도 9시쯤나갓다온다고해놓고 11신가12시쯤왔습니다. 술좀 드신상태로요.

그시간매출이 20쯤됬었는데 사장오고나서 저혼자이모랑 60은가까이찍어놨던상태였구요

단골인지뭔지모르겠지만 아는손님있길래 사장오자마자 합석해서 술먹더군요

새벽2시가까이됬을때 그손님들이가고 다빠졌습니다.저는 그날도어김없이 화장실청소도하고 쓰레기도비우고했죠 저희는 오픈마감 그리할거없었습니다. 그러곤 2시반쯤되서 화장실청소를끝내고나오니

이모랑 사장이랑 술을드시더군요. 사장님은 제가보기에도 많이취한상태이신것같았구요

저는서로 얘기하실것도있었던거같고 저도 왔다갔다하면서 밥을 급하게먹은지라 그날은 체해서 먼저가겠다고했죠 그랬더니사장은 "3시안됬는데 기다리다가라,"깐풍기시켰으니 먹고가라"이말만했습니다.

저는 속도않좋고해서 먼저들어가겠다고하니 이모가 아프다고 먼저갈라고했구요.그시간이2시40분쯤.

날씨가추워서 어머니가 차로 데릴러옵니다. 사거리로나가서 기다리고있는데 갑자기 사장전화가오더군요."너어디냐"기다리고있다니깐 매장으로 오라고하더군요 저는 어머니도 오셨고 가기가 애매한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못간다고했죠 아무런이유없습니다 게속 오라고만하던군요.

그래서제가 "저한테 할말있으세요?"이러니깐"내가너한테 할말있겟냐?"그러면서 게속오라는겁니다.

저는 핸드폰밧데리도없었던터라 잠깐만요 이러고 끊었는데 마침 애인이전화가와서

받는중이었습니다. 그때 전화 4번정도왔던거같은데 저도 애인과통화를하다가 전화기 꺼졌구요.

집에도착해서 밧데리를 충전하고 켰습니다. 문자가와있더군요.

"고만나와라"

이유?없습니다. 단지이것뿐인건지 예전부터 악감정이있었던건지 밥이아까웠던건지저도문자했습니다

"예알겠습니다 월급바로붙여주세요

다음날 저녁쯤확인하니 월급이안들어왔더군요

월급언제넣어줄꺼냐고보내니 새벽에넣어준다고합니다.

그다음날 오후에확인했습니다 안들어왔습니다.그래서문자로 또남겨놨습니다.

그랬더니 저도볼일있어서 전화가왔었는데못밨고 7시쯤 문자가와있었습니다.

"옷가지러올때등본도가지고와라"

그래서문자로 짤렸는데 등본은 왜가지고오냐고했습니다. 그때전화가오더군요

하는말이세무소신고를해야한다고합니다. 통장사본보건증등본어딜가나 내는건당연합니다.

그런데 한달치월급받고 고작 5일치인데 갑자기가지고와야 돈을 준다고하는겁니다.

등본낸줄알고 보낼려고하니깐 못보내겠다면서요. 그럼전에월급은 어떡해줬는지..

제가 등본은 내일이라도보낼테니 당장월급부쳐달라했습니다 새벽에보내준다는약속은왜안지키냐고

그랬더니 사장이 3일치보내주면 되냐고하는군요. 왜3일치일까요?

제월급날은 이러합니다. 저는 9월10일입사해서 한달뒤인10월10일월급날입니다.월150받았구요.

그러면저는 직원(월급제)기때문에 9월10일입사한날부터 30일기준으로 10월9일까지들어가는거구요

10월10일9월달에 대한월급이나오는것이고 다음달은 10월10일부터 11월9일까지가한달해서 11월10날월급날이라고생각합니다.매달들어온달이월급인뿐더러 어딜가나직장은30일기준으로계산을합니다.

저는그렇게말했더니"짤린거나퇴사한사람은 3일치밖에지급이안된다는겁니다."

그럼저는 알바로일했습니까?직원입니다. 돈줄때되니깐 일당으로 치는겁니까?

분명 저는 토.일(쉬는날도월급포함)월,화,수(짤린날)=합계25만원5(일당)x5(일수)주셔야된다고봅니다.

그랫더니 토요일꺼는 저번달에줬던거고 일요일은 우리가 아에쉬니깐 빼는거고 그래서나머지 삼일이라고합니다.

그러면 28일달과31일인달은 월급이 뒤죽박죽이될텔데 말도안되는소리같습니다.

바로그러면서하는소리가 너는 얼마나 정직하게살앗길래 이것저것따지느냐

너가짤린이유가뭔지아냐이러길래 알려달라했습니다.

이유 참 허무맹랑한소리이더군요.

"너가그날 내가3시안됬다고했는데 너근무시간3시까지이면서 그냥갔다는겁니다.

자기가 앉아보라고해도 아프다고핑계대면서 걍 나가버렸는데 그중에 무슨말을 하냐"

저는 "제가 아프다고분명히말했었고 영업시간이 끝낸거지제가 손님을 안받은것도아니고 손님이끈겨서 아에문을닫았던건데 그럼지난평소에일찍끝나실때도 말씀하지왜이제와서그러냐그게다냐"

이러니깐 언청을높이면서 너가사장이냐고 내가오라면오는거지 전화도안받고 밧데리충전해서간거봤는데 거짓말한다고 내가우습게보이냐는식으로 몰아부치더군요

더이상 상식에 맞지않는말을 하고있습니다. 전그날 밧데리 정말 나갔다고확인해보실려면확인해보라고 공중전화건 기록도있으니 보라고 하니깐 그리고 이런거같다가 짜르실거면 제가 할말있냐고물어봤을때없다고했으면서 술은 있는데로 취해서 그런소리가나오시냐고 맨정신으로 얘기를하셔야지 누가 술먹고 그런식으로 예기를하냐 난그게싫다하니..

"니가 내애인이라도되냐?니가내가족이라도되냐?나사장이야 너가뭘믿고그렇게잘난는지 어디가서 그렇게일을 잘했다고그러는지 별에별소리를 다하더군요 돈도 3일치밖에안줄려고 버럭버럭 소리지드럽니다. 그때마침 충전기를꼽아논채통화를했는데 제가평소에전화를 많이써서 밧데리가 나간겁니다.

바로다시꼽고켰구요 애인하고통화하고있는데 부재중또왔더군요.

내일 제애인일하는근처로 일끝나면유니폼갔다줄테니 등본보내라고해서

저도 알았다고 문자했습니다.

제애인도 같은업종에 종사하고있기때문에 가끔식일하면서 더그랬던거는

툭하면 오빠 거기 힘들어서 하겠냐?한달하고나와라이런식으로 말을할때도있었고

또 래시피좀 적어와라 매출얼마냐 술뭐파냐 요리뭐나가냐 뭐잘나가냐..등등

솔직히 같은 장사하는사람으로써 물어보는거 궁금한거 당연하다고봅니다.

하지만 사람이라는게 각각 개인적으로 사생활이있지않습니까.

제애인이 일이싫던말던 하는건 마음인데 지가왜 그만두라고 나서서 실장이모앞에서 말을합니까

저도 그사장이 물어보는입장에서 대답을 아예안해줬던건아닙니다.

저도 일하는입장인데 서로 알건알고 물어볼껀물어보는것도 좋은거죠

하지만 제애인이 3시반에퇴근인데 제가왜 오빠가그때끝나니깐 가게에서 기다릴겸그때까지일하는걸로 알고있으라는건 아니라고봅니다. 항상그랬습니다, 몇번데려다주시면서

손님이늦게까지있어서 일찍갔긴하지만 3시반까지니 4시까지하자니.

그럼 월급은 더주셔야지 이렇게 강제적으로 해고를하는게어딨습니까

저 살다살다 이런꼴 처음겪어봅니다 한편으로는 제가너무 착하게산건지 바보같은건지

생각이들더군요.

오늘 해결하러오빠랑 만난답니다....

다시는 이런업장이생겨나지않도록바랍니다.

저보다 더한분도 얼마나많으실텐데. 직접겪고보니깐 너무 황당하더군요..

다시는 소개로 가고싶지도않고 신중해져야겠습니다.

하지만 저만큼 서비스업에종사하시는분도알겠지만 사람이 사장사이건 직원사이건 이렇게매몰차게

하시는것도 안좋습니다. 아시겠습니까? 어차피돌고돌면 얼굴보고 한솥밥먹는사람들인데

그런 마인드정신으로 개나주십시요..

다시배우고오세요. 나이많아서 좋겠습니다. 어린여자는 그저생각없고 약자인줄아십니까?

그러니 정신교육다시받으세요

Extra Form
성별 여성
지역 서울
상시근로자수 1~4인
본인 직무 직종 서비스직
노동조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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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글 '1'


  • 상담소 2009.10.17 21:33작성

    안녕하세요. 노동OK를 운영하는 '한국노총 부천상담소'입니다.

     

    장문에 걸친 귀하의 상담글 잘 읽었습니다. 짧은 기간동안 많은 사연들이 있었군요. 우선적으로 해결할 문제는 근무한 기간까지의 임금문제로 보이는데, 잘 해결되지 않았다면 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급여계산방법은 회사가 정하는 것이지만, 어찌되었건 최종근무일까지의 기간에 대해서는 임금이 지급되어야 하기 때문에 중도에 퇴직하는 경우에는 3일분의 임금만을 지급해도 된다는 사업주의 주장은 근거가 없습니다.

     

    참고로, 비록 사업주가 먼저 그만두라고 하였지만, 이에 대해 귀하가 이를 승인하였으므로 법률상 해고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퇴직절차와 관련하여서는 법적인 구제가 어렵습니다. 해고란, 근로자의 계속근로의사가 있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노동자의 권익향상과 노동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저희 '한국노총'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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