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28 02:36
글이 너무 길어졌지만 상담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사장은 33이고 결혼했습니다.
분명 면접볼때까지만 해도 앉아있었던 직원자리가 비어있었고 참고로 여직원이며 사장과 출장다녀온 후였습니다..회사 기밀을 빼돌려서 짤랐다 하더군요(겨우 3달 일한 직원인데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곳곳에 빈책상들…그만둔 사람들의 명함, 카드키들을 보면서..꺼림칙 했지만 하고 싶던 일이라 한달이 좀 넘게 다녔습니다..
거기서 제일 오래일한(4달째) 대리왈…. 그동안 몇십명이 바꼈는지 모른다고….
역시나 우려했던대로 사장은 싸이코더군요.. 일일히 다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절대복종 해야됨은 물론…사사건건 시비로 사람을 거의 미치게 만들더군요..
특히…저에게 더 유난히….심했습니다…참을수 없어 뛰쳐나오고 싶었던 적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저를 구박하면서도 저녁사준다고 먹으러 가자고 해서 싫었지만 갔습니다..
얼마전 늦게 퇴근하는 저에게 차마시러 가자는걸 약속있다고 거절했더니 두고두고 시비더군요….할말은 많지만….일단 생락하고 본론만 말하겠습니다..

지난 금요일…또 무슨이유인지 저를 부르길래 1시간 가량 욕들었습니다..
요점은 ‘나는 오너다..나한테 잘해라…나한테 못해서 손해볼건 없다..’ 제가 잘하지 않는다는거 였죠.. 항상 더러워도 참았던 저는 그날..그만둘 각오로 얘기했습니다..
유난히 나한테 더 심하게 하는 것 같아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다고.
이젠 뭔가 결론을 내려야겠다고..
사실 저도 하고 싶은 일 이런 이유로 그만두고 싶지 않았던것도 사실이었지만…더는 못참을거 같았습니다..사람 짜르기 우스운 사장이 분명 그만두라 할줄 았았는데 의외로 저한테 일부러 더 심하게 그랬다는군요 …당근보다 채찍을 줬네 어쩌네 하면서..
다시 잘해보자고 결론내리고 다녔어요..사장은 제가 한말을 그대로 묻어둔채 한동안 잘해주는가십더니..역시나..또 시작이더군요..
화요일…채용공고를 내더군요..짐작했습니다.. 그성격상 절대 넘어가지 않을걸..
그러곤 직원들 한명씩 불러들여 제욕을 하더랍니다..(그 인간 특기입니다) 하하
마지막으로 저를 부를 때 결심했습니다..그만두기로
일하고 싶지만 더는 힘들겠다고..할말 다했습니다..
앞으로 한동안 벌주는 의미로 제 자아를 뺏어버린다하더군요.. 시키는대로 한동안 다할수 있겠냐고..웃겼습니다..그렇게는 힘들다라고 말했구요(미치지 않고서야 공산당입니까…)
만약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면 모를까 그렇게는 힘들다고…
근데 사장 정말 부드럽게 얘기하더군요..좀만 참으면 좋은 인연 유지할수 있는데.. 내가 xx씨 좋아하니까 자꾸 이러는거 아니냐..왜 내의도를 모르냐…잘 해볼려고 그런거다…
내 입에서 열심히 하겠다는 소리를 받아낼려는 사람처럼 얘기가 자꾸 길어지고 했던말 또하고.. 결국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날 회식이 있었기에 다른 직원들은 술자리로 다 간후였죠..

결정적으로..
회식자리로 사장과 이동중 그놈이 그러더군요
앞으로 한달동안 주말에 자기랑 데이트 해야된다고..
일주일에 1번이든 2주일에 1번이든…그후론 선택이라고..
근데 한달동안은 의무라고..
저 그떄 그랬습니다..주말에 바쁘고 애인도 만나야 된다고..
그래도 자기가 나오라면 나와야된답니다..3~5시간 정도 자기 만나야된다고..
정말 황당했죠..왜그래야되냐고..꼭 그래야되냐고..다른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지않겠냐고
저랑 사적으로 친해지고 싶어서랍니다.. 아님 자기도 부인있는데 왜 그러겠냐고..
다른 직원들한테는 얘기하지 말랍니다. 애인한테도..
술자리에서 직원들앞에서 내가 xx씨를 그만두라 했는데 잘하겠다고 해서 용서하기로 했다
하하.하 …미친놈,,. 머리속이 복잡해졌습니다..술자리 내내…
집에 오는 택시안에서 3명이 같은방향이라 그 직원들한테 다..얘기했습니다..
집에 와서 잠도 못자고 고민했습니다..더 생각해볼 필요도 없을 거 같았습니다.
그 다음날 회사 나가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꼴도 보기 싫었으니까요
사장도 잘 알거라 생각했습니다..저랑 같이 간 남자직원 불러서 얘기하드랍니다..
자기는 그런의도로 말한게 아니다라고..제가 오바한거라고..
직원들끼리 쑥떡되는걸 들은 사장이 오늘 전화했더군요..
당장 회사로 오라고..내일간다하고 끈었습니다..그떄부터 직원들 다 불러서
나한테 무슨얘기들었냐고 추궁하더랍니다..
특히 나랑 친했던 경리에게….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였답니다..
나한테 들은 얘기 사실대로 얘기했답니다….그 경리 오늘 사표냈습니다..
심각하니 저더러 만나자고 하더군요 언니 큰일났다고..
전화로 얘길 들어보니..
직원들 다 불러놓고.. 내가 평소에 거짓말도 잘하고 인간 되먹지도 않았다고..
그렇게 소리지르며 욕하드랍니다.. 억울하고 분통터져 말도 안나오네요..

사장이 절 고소 한다하더랍니다.. 명예회손에…근무태만으로
하하 누가 누굴….그 경리가 그만둔다하니 그러더랍니다..
내일 올 필요 없고, 저희 집에 내용증명 보냈고..변호사 선임 끝났다고..
전하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고 마이크까지 꺼내서 직원들불러 다 녹음하고…증거자료 확보했다고 그런애는 당해봐야 된다고 하더랍니다..
경리가 겁에 질려서 전화했더군요…참…살다가 별 미친놈 다봤습니다..
10일치 급여 그 돈버려도 좋으니 다신 보고싶지 않아서..저 혼자..조용히 끝내고 싶어서 안나갔더니..
이게 뭡니까..억울한건 전데…절 고소한답니다..
처음에는 그놈이 발악하는구나..했다가..지금은 그러고도 남을 인간이다란 생각이 듭니다..
그게 정말 사실이다면 전 어떻게 해야 되나요?

제가 묻고 싶은건 그게 고소이유가 되냐는 거고 된다면 제가 어떻게 해야되는 건가요?
절 고소한다면 저도 성희롱으로 맞고소 할 작정입니다..그게 가능한지..
증거가 없는데..있다면 제 얘길 들은 직원들..이죠
지금부터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되는지..어떤 방법들을 취해야 되는지요?
정말 미칠 지경입니다...정말..살다가 그런 미친 인간은 첨봅니다..
답변 절실히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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